‘패션+테크’ 잡은 아이웨어 3…브리즘 프로젝트프로덕트 언커먼
안경을 구매하면서 한 번쯤은 해 봤을 경험. 마음에 드는 테를 구매하고 나면 도수 있는 안경 렌즈를 사용해야 할 경우, 해당 브랜드 매장이 아닌 전문 안경원에 따로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 과정이 수고스러운 것은 둘째 치고 안경테의 크기나 디자인, 소재가 모두 달라 완벽하게 안경에 맞는 렌즈를 찾아 적합한 가격대에 적용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젠틀몬스터’ ‘윤’ ‘래쉬’ ‘로우로우’ 등 탁월한 디자인과 경량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브랜드들의 경우도 브랜드의 철학과 안경 구조를 이해하고 있는 개별 안경원들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도수 가공 렌즈를 따로 구매하도록 하고 있다. 일부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을 위해 개발된 모양의 렌즈는 도수 가공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멋을 위해 산 선글라스는 도수 없이 사용하는 소비자도 상당수 있을 것이다.
이런 불편함은 국내 안경 시장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안경 렌즈는 안경사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이 다룰 수 있고, 도수 렌즈는 안경원을 통해서만 유통할 수 있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최근 패션은 물론 일상 속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기능을 중시하는 풍조는 아이웨어 시장에도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자신의 눈 건강과 시력, 스타일을 모두 만족시키는 안경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
여기에 2023년 F/W ‘미우미우’ 컬렉션 런웨이에 등장한 스몰 프레임의 동그란 안경은 패션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벨라 하디드 등 글로벌 패션 인플루언서들의 인스타그램 피드 속에는 프레임의 크기와 디자인, 테의 유무, 렌즈의 컬러가 모두 다른 다양한 느낌의 안경들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패션으로 테만 적용한 안경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인간의 몸이 10원이라면 그중 9원이 눈이라는 옛말처럼 눈을 보호할 수 있는 안경이 멋지기까지 하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안경 프레임과 렌즈를 동시에 구매하고, 시력 교정부터 구매 후 관리까지 하나의 ‘브랜드’로 토털 경험을 선보이는 사례가 속속 등장해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있다.
공통점은 ‘안경사’ 출신 대표자가 만든, 안경에 진심인 브랜드들이라는 것. 또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전달하고 상품을 전부 보여주면서, 검안 과정도 꼼꼼히 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공을 많이 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3D 스캐닝과 검안, 3D 프린팅으로 내 얼굴과 눈 건강에 딱 맞는 안경을 제작해주는 ‘브리즘’, 사용자의 취향과 브랜드 가치를 모두 만족시키는 품질 좋은 안경 ‘프로젝트프로덕트’, 시력 교정과 착용감은 물론 사용자의 이미지까지 생각하는 브랜드 ‘언커먼아이웨어’가 주인공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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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리즘 l 초개인화 안경으로 한-미 동시 공략
■ 프로젝트프로덕트 l 취향+기술, 아트피스 아이웨어 인기
■ 언커먼아이웨어 l 안경사들이 만든 베이직 패션 아이웨어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4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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