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11월 누적 전년比 30% ↑…기부금도 1등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노스페이스’가 눈에 띄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월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하며 업계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2위 브랜드와 비교해도 2배 넘는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다. 이미 지난 3분기 누적 매출이 4986억원, 영업이익이 1043억원을 기록한 상황이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27.5%, 35.3% 증가세를 찍었다.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메인 시즌인 4분기를 맞아 겨울철 대표 상품이자 패션 아이콘인 ‘눕시 재킷’에 방수와 보온 기능을 강화한 ‘1996 워터 쉴드 눕시 재킷’을 비롯해 크롭 디자인의 ‘눕시 숏재킷’ 등 주력 상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성장세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
SK증권이 발표한 기업분석 리포트에서는 노스페이스의 4분기 매출을 상당히 밝게 전망하고 있다. SK증권이 예상한 노스페이스의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18.6% 상승한 4506억원, 영업이익은 23.5% 늘어난 1304억원이다. 리포트에서는 “잘 나가는 의류 브랜드의 1년 매출을 한 분기 만에 달성하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노스페이스는 업계 리딩 브랜드답게 기부를 비롯해 사회공헌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작년 기부금은 약 31억6000만원으로 업계 상위 10대 기업의 총 기부금 총계인 약 35억7000만원의 80%를 넘기는 수준이다(각사 2022년 사업보고서 기준). 아웃도어 주요 기업이 낸 기부금이 시장 규모에 비해 크다고 할 수는 없으나 10대 기업들이 낸 기부금의 대부분을 노스페이스가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전개사인 영원아웃도어와 그 관계사들은 꾸준한 사회공헌활등으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있다. NGO와의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세계 각국의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으며, 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전문기업으로서의 기술력과 자원을 바탕으로 현지 상황에 맞는 의류, 담요, 신발 등의 긴급구호물품을 제작 지원하고 있다. 이중 1999년부터 시작해 약 25년간 지속하고 있는 월드비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그간 기부한 의류만 판매가 기준 약 1억달러(13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여기에 국내 스포츠클라이밍 발전을 위해 지난 10월 재개한 ‘노스페이스컵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벌써 27번째 대회였을 만큼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 밖에도 2005년 창단한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을 통해 스포츠 클라이밍 서채현 선수, 천종원 선수를 비롯해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들과 탐험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후원 중이다.
노스페이스는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과 혁신적인 상품 제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유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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