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플레이스, 日 이토추상사에 CB로 58억 자금 유치

원더플레이스(대표 김영한)가 최근 전환사채 형태의 자금 수혈로 비즈니스 확장과 브랜딩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회사는 국내 넘버원 패션 라이프스타일 편집 플랫폼 ‘원더플레이스(WONDERPLACE)’를 전개 중으로 일본을 대표하는 종합상사인 이토추상사(ITOCHU CORPORATOIN)에 5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onvertible bond, CB)를 발행했다.

CB는 일정한 조건 아래 발행 회사의 보통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사채로 잠재적인 주식의 성격을 띠고 있다. 회사의 자금 조달을 쉽게 하며 투자자에게는 수익성과 기업에의 참가 가능성이라는 두 가지 이점을 부여함으로써 투자 유인(誘引)을 제공한다(네이버 표준국어대사전 참고).

원더플레이스와 이토추상사는 지난 9월 20일 CB 계약 체결과 함께 앞으로 브랜드 비즈니스의 공동 개발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약 150여 개의 글로벌 브랜드를 취급하는 이토추상사의 브랜드 전개 노하우 및 네트워크와 원더플레이스의 공간 비즈니스 및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량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전략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토추상사의 이번 CB 인수는 원더플레이스의 기업 가치와 발전 가능성, 브랜드 인큐베이팅 역량을 높게 평가한 결과로 보인다. 원더플레이스는 이 계약으로 우선 ‘아웃도어프로덕츠(OUTDOOR PRODUCTS)’ 등 라이선스 브랜드의 국내 실적 향상과 글로벌 사업 확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0년 론칭해 올해로 14년 차를 맞은 원더플레이스는 설립 이후 브랜드 편집숍 사업으로 성장해 현재는 10여 개의 라이선스 브랜드 및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외 100여 개의 브랜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김영한 원더플레이스 대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엔데믹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었다. 빠르게 변하고 있는 유통 환경에서 가장 원더플레이스답게 공간과 브랜드를 업그레이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앞으로 원더플레이스는 고객이 더욱 원더(WONDER) 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온·오프라인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다. 신선한 상품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범람하는 편집숍 시장에서 가장 특별하면서 합리적인 원더플레이스만의 영역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향후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밝혔다.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_ 원더플레이스와 이토추상사는 최근 전환사채(CB) 계약 체결과 함께 향후 브랜드 비즈니스의 공동 개발과 글로벌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에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원더플레이스는 이번 계약으로 먼저 아웃도어프로덕츠 등 라이선스 브랜드의 국내 실적 향상과 글로벌 마켓 확대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