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크한 컬렉션 화제 '분더캄머' 해외 시장 확장
분더캄머(대표 신혜영)의 디자이너 브랜드 ‘분더캄머(WNDERKAMMER)’가 '고양이'를 주제로 한 컬렉션과 패션필름이 화제를 모았다. 이번 컬렉션은 분더캄머의 신혜영 디자이너가 실제로 키우는 고양이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해 눈길을 끈 것. 고양이 사진을 패턴화해 의류~잡화로 활용했으며 고양이 실루엣을 디테일로 녹여냈다.
독창적인 느낌의 '캣 이어 팬츠'는 고양이 귀와 실루엣을 그대로 디자인에 표현했다. 신혜영 분더캄머 대표는 "고양이 중 한 마리는 길에서 온 친구다. 길고양이들은 중성화 수술을 한 뒤 다시 포획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왼쪽 귀를 1cm 정도 제거하는데 이러한 부분도 바지에 그대로 담겨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양이가 좋아하는 소재'를 활용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그녀는 "폭신폭신한 소재 위에는 고양이들이 무조건 올라가 앉아 있는다. 그래서 이번 컬렉션은 헤어리 소재 등을 사용하는 등 찬 성질의 느낌보다는 따뜻하고 폭신폭신한 소재 위주로 사용하려고 했다"며 "실제 동물의 가죽이나 털은 사용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패딩도 신소재인 신슐레이트를 활용했고 가방과 같은 잡화도 비건 소재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화제를 모은 패션필름에서는 세 마리의 고양이 성격을 캐릭터화했으며 악트본필름의 대표이자 감독인 이와와 한국현대무용팀 아트프로젝트 '보라'와 협업해 제작했다. 분더캄머의 패션필름 제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신혜영 디자이너는 "코로나 시기 뉴욕을 비롯한 패션위크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에서 송출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었다. 그때 우리는 런웨이가 아닌 패션필름을 제작해 송출했고 이때가 제작하는 첫 계기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준준스페이스도 인기...내년 해외 시장도 넓힌다
세컨드 브랜드인 '준준스페이스'도 팬덤을 확장하고 있다. 분더캄머가 3040이 주 타깃이라면 준준스페이스는 10대 후반부터 20대는 물론 더 넓은 소비자층까지 폭넓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브랜드로 호응을 얻은 것. 특히 '플로럴 패턴'의 시어링 집업 재킷이 캐리오버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신 대표는 "준준스페이스는 2015년도가 첫 시작이나 2019년도에 본격적으로 전개한 세컨드 브랜드다. 분더캄머가 전통적으로 쇼를 진행하고 컬렉션 위주로 구성하는 브랜드라면 준준스페이스는 '동시대적' 브랜드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가격대도 리즈너블 하고 디자인도 편안하고 캐주얼한 느낌의 라인인데 조금씩 볼륨을 키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오는 12월1일에는 '롯데월드몰 X 모드 엣 제페토’ K-패션 팝업스토어에 분더캄머와 준준스페이스가 참여한다. 제페토와 컬래버레이션한 제품들을 선보이며 1일에는 2023 F/W 신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한편 분더캄머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중국과 미국을 비롯해 내년부터는 일본 등 다양한 해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며 소비자 접점을 넓힐 수 있는 팝업스토어도 다채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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