왁, 북미 시장 확대...매출 전년대비 109% ↑

이지은 기자 (jieun212@fashionbiz.co.kr)|23.11.30 ∙ 조회수 3,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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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트레인(대표 김윤경)에서 전개하는 '왁(WAAC)'이 골프 산업의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냄과 동시에 2024년 미국 내 유통망의 다각화를 시도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다. 올해 마감 매출 전년대비 109% 신장이라는 수치를 내다보고 있는 왁은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내수 시장은 물론 해외에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어필한다는 계획이다.

골프 마켓 정체 및 경쟁 심화 속에서도 긍정적인 성과를 낸 데에는 국내에서의 적극적인 오프라인 유통 확장이 주효했다. 올해만 12개의 매장은 신규 오픈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키운 것. 또한 일본과 중국을 필두로 해외 사업을 강화했고, 지난해부터 북미 시장에 진출하는 등 신성장 동력을 창출했다.

2024년에는 글로벌 비즈니스에 속도를 내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국가별 고객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며 인지도 제고를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미국의 경우 리미티드 에디션을 별도 구성하고, 사이즈 폭을 확대 전개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통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생각이다.

선주문만 30억...일본서 매출 150% 성장 쾌거

11월 기준 11개국 20개 파트너사를 확보했고, 올해 수출 매출이 홀세일 기준 24억을 달성했다. 또한 2024년 선주문만 30억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유통망을 전폭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왁은 가장 먼저 2020년 일본에서 타키효컴퍼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마켓에 진출했는데, 일본 동경의 주요 백화점인 오다큐를 비롯해 오사카와 교토, 고베를 중심으로 일본 내 총 11개의 오프라인 유통을 구축했다. 총 11개 유통에서 올 3분기 매출 전년대비 150% 성장하며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이어 2021년 하반기부터는 중국 시장에 문을 두드렸다. 총 4개의 파트너사를 통해 프리미엄 셀렉트숍과 단독 매장을 확보했으며 T몰에 입점해 온라인 유통까지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캐릭터 IP에 대한 니즈가 있어 이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이고, 익스클루시브 라인을 제안하는 등 현지에 맞는 컬렉션 라인업을 개발하고자 한다.

이준흠 왁 사업부장은 "일본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해 다각화된 유통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는 북미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이외에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라며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경우 파트너사가 결정돼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태국 진출은 내부 논의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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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시장 본격 확대...현지 전용 라인 전개

또 하나 주의 깊게 볼 만한 점은 북미 시장에서의 왁의 포지셔닝이다. 왁은 지난해 2월 미국에 첫 발을 디딘 후 브랜드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골프 환경, 시장, 스펙 등 한국과 가장 상반되는 시장이나 올해 1월 PGA 쇼에 참가하면서 브랜드 홍보 및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의사를 밝혔고, 그 결과 미국 및 해외 각국의 다양한 파트너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긍정적인 반응에 힘입어 북미 시장에 본격적으로 전개, 현지 고객들의 사이즈 스펙을 적용한 전용 라인을 기획해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더불어 현지 전문가와 세일즈 랩(Sales Representative)을 고용해 미국 영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 유통망 다각화를 위해 영업뿐만 아니라 온라인 마켓 및 온라인 D2C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확장의 일환으로 오는 12월11일부터 14일까지 총 4일간 수주회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곳에서는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 유통사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후 1월 곧바로 두 번째 PGA 쇼에 참가할 예정으로 북미 시장에서의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 초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PGA 쇼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꾀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내수 시장, 유통 안정화·매출 볼륨 상품 개발

한편 국내에서는 유통 효율 개선 및 안정화, 매출 볼륨 상품 육성에 주력한다. 백화점 등 점 효율을 개선하고, 온라인과 세일즈 포스 경쟁력 강화에 몰두한다. 또한 매출 안정화를 위해 'Original와키'와 '플레이어스E' 등 시즌 리스 상품을 강화하고 신발, 아우터 등 볼륨 아이템을 다채롭게 제안할 예정이다.

오인화 왁 디자인 실장은 "브랜드 정체성인 유니크함과 컨템퍼러리한 감성을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게 믹스 매치해 컬렉션에 녹여냈다. 시즌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왁만의 차별화된 컬러를 선보이고, 이를 통해 필드에서의 신선하고 과감한 스타일링을 제안하고 있다"라며 "왁만의 컬러를 통해 시즌의 변화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명확히 보여주는 마케팅 플레이 또한 매 시즌 활발히 보여줄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매해 다양한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도 신규 고객을 위한 필수적 요소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동안 존스, 마이멜로디 등 캐릭터 및 용품 브랜드와의 협업을 추진하면서 소비자에게 새로운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올겨울 시즌을 기준, 세 번째 협업을 보여준 존스와의 만남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었다. 존스가 오랫동안 탄탄하게 쌓아온 헤리티지와 왁의 컨템포러리한 감성과 만나 뉴 컬렉션을 제안해 좋은 반응을 이끌은 것.

더불어 이번 겨울 디즈니 100주년을 맞이해 미키 마우스, 미니 마우스, 구피 등의 캐릭터 IP를 활용한 새로운 아이템을 출시하며 왁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2024년 여름 시즌에도 디즈니사의 캐릭터를 활용한 새로운 왁의 아이템들을 기획 중에 있어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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