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터 맛집 '엔오르' 리브랜딩 진행
엔오르(대표 박진혜)의 디자이너 브랜드 '엔오르'가 브랜드를 재정비, 여성복 시장 공략에 나선다. 2017년도에 론칭한 이 브랜드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올해부터 리브랜딩 작업을 단행 중이다.
먼저 로고와 심볼을 교체했다. 로고는 기존 대문자 'ENOR'이었다면 'Enor'로 교체하는 등 글자와 글자 사이의 간격, 크기까지 고려해 좀 더 브랜드 무드와 맞게 변경했다. 또한 브랜드가 추구하는 '자연'과 최대한 가까운 심볼로 교체했다.
의류 컬렉션도 자연에서 오는 느낌을 최대한 살린 디테일을 보여줄 예정이다. 예로 다가오는 2024 S/S 컬렉션에서는 나무의 나이테, 물결, 곡선 등을 활용한 패턴을 선보일 것이며 룩북도 내추럴한 느낌을 최대한 살려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엔오르'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리브랜딩 작업으로, 내년까지 쇼핑백, 패키지 디자인 등 세세한 부분까지 전부 교체할 예정이다. 현재 주 고객층 30대이나, 20대 초~중반까지 고객층도 확 넓히는 작업을 전개한다. 이를 위해 영 타깃을 위한 온라인 익스클루시브나 기획상품 등을 선보일 방침이다.
한남 플래그십스토어 인기...매 시즌 뉴 무드를
엔오르는 지난 11월18일 브랜드의 첫 플래그십스토어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메인 스트리트에 공개했다. 이 브랜드의 첫 쇼룸인 만큼 기존 팬덤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입었을 때 핏이 예쁜 브랜드로 입소문을 탄 만큼 쇼룸 오픈 후 바지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해외 잡화도 호응이 높다. 프랑스 베이스의 주얼리 브랜드 '시시조이아' 상품과 아르헨티나 기반 브랜드 '큐큐'의 가방 제품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큐큐 제품의 경우 엔오르 한남 매장이 국내 유일한 판매처다.
엔오르 의류와 매치할 수 있는 해외 제품들을 바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브랜드들을 발굴해 오프라인 쇼룸에서만 단독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는 주얼리, 가방 정도만 전개하나 슈즈 등 카테고리도 다각화할 예정이다.
향후 한남 플래그십스토어는 매 시즌마다 디스플레이를 변경하거나, 새로운 이벤트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쇼룸 외에 공간에서는 팝업스토어를 전개해 소비자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한편 엔오르는 과하지 않으면서 화려함이 살짝 묻어난 디자인으로 입소문이 났고 실제로 배우 수지가 브랜드 론칭 1년 차에 직접 구매해 착용하면서 '수지 재킷'으로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도 핫한 셀럽들이 엔오르 옷을 착용하면서 찐 셀럽들의 브랜드로 정평이 났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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