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찬 대표 "탑텐몰→굿웨어몰 변신, 굿 스타트!"
“'굿웨어몰'이라는 이름이 아직 친숙하지는 않지만 우리 회사의 철학을 관통하는 네임이라 마음에 든다. 탑텐몰에서 굿웨어몰로 전격 리뉴얼하며 새롭게 운영한 지 두 달 밖에 되지 않았는데 104개 브랜드가 입점했고, 회원수는 300만명에 이르고 있다. 앱 누적 다운로드는 375만회를 기록 중이다.”
신성통상(대표 염태순)과 계열사인 에이션패션(대표 박희찬)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패션 플랫폼 굿웨어몰을 총괄하고 있는 박희찬 대표의 말이다. 박 대표는 현재 에이션패션의 CEO 겸 신성통상의 e-비즈니스팀을 관장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강자인 신성통상에 신성장동력이 될 온라인 비즈니스를 젊은 CEO인 박 대표가 맡으면서 온ㆍ오프를 넘나드는 패션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현대카드 마케팅팀을 거쳐 2011년 신성통상에 합류해 마케팅실, 전략기획실, 탑텐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그리고 2019년 11월부터 에이션패션 대표를 맡아 4년 만에 회사 규모를 2배로 키우며 경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스마트하고 열정적인 박 대표는 굿웨어몰의 성공도 자신하며 요즘 굿웨어몰에 몰두해 기업의 뉴엔진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굿웨어몰의 탄생은 이렇다. 2018년 ‘탑텐’ 전용의 탑텐몰을 오픈, 2019년 자사 통합몰로 확대해 전사 9개 브랜드(탑텐, 탑텐키즈, 지오지아, 앤드지, 올젠, 에디션센서빌리티, 폴햄, 폴햄키즈, 프로젝트엠)를 운영하면서 e-비즈니스팀을 키워왔다.
오프 강자 그룹사에 온라인 비즈니스는 '뉴 엔진'
자사몰 운영에 자신감을 얻자 온라인 비즈니스에 좀 더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플랫폼 설계에 돌입, 3여년간 준비 끝에 굿웨어몰을 선보이게 됐다. 지난해 탑텐몰이 거래금액 185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굿웨어몰은 2000억원을 가뿐히 넘어선다.
박 대표는 “우리 회사 브랜드는 가격 부담이 적고 시즌별로 계속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 트래픽과 통행량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며 “30대와 40대 소비층이 가장 많고 여성고객이 60% 정도라 이들에게 여성복, 패션잡화, 리빙 등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 브랜드들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가성비 있는 브랜드, 아직 네임밸류는 약해도 품질면에서 뛰어난 브랜드 등 숨어있는 진주를 발굴해 유치하고 있으며, 입소문이 나면서 입점 문의를 해오는 브랜드들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굿웨어몰에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티메이커’를 전개하고 있으며, 앞으로 신성통상과 에이션패션의 소싱력과 디자인력을 활용해 부족한 부분은 더 채워갈 계획이다.
점차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는 무너질 것이라는 박 대표는 “그룹사 오프라인 매장 2000개와 온라인 굿웨어몰이 유기적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통합회원제, O4O 등 실현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이제 첫 단추를 끼운 상태인데 출발이 좋고, 수천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해도 문제없을 만큼 인프라를 탄탄하게 갖춰놨기 때문에 계속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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