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J그룹, 캉골~헬렌카민스키 등 상승무드 이어가

이지은 기자 (jieun212@fashionbiz.co.kr)|23.11.23 ∙ 조회수 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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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제이그룹(대표 이주영)이 '캉골' '캉골키즈' '팬암' '헬렌카민스키' 'LCDC'를 필두로 신년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간다. 이 기업은 패션, 플랫폼 사업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해 올해 9월까지 전년대비 3.8% 증가한 154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말까지 전체적인 매출이 계속해서 신장하는 추세로 내년에는 브랜딩을 강화하고 브랜드별 마케팅 플랜을 더욱 뾰족하게 세워 비즈니스 전개에 힘쓴다는 의견이다.

캉골은 뉴 라인으로 브랜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캉골키즈는 다채로운 협업 활동을 통해 매출 볼륨을 확대할 계획이다. 팬암은 1년간 고객 반응을 확인, 브랜드를 더욱 탄탄히 재정비해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들어간다. 지속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헬렌카민스키는 셀럽을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고려하고 있고, LCDC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브랜드로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큰 볼륨을 차지하고 있는 브랜드는 캉골이다. 캉골은 올 하반기 이전과는 다른 과감한 시도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올해 8월에 크래시 라인, 9월에 컴브리아 컬렉션을 선보이며 새로운 모습을 소비자에게 각인시킨 것.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캥거루 로고를 제거, '뉴 레이블'이라는 새로운 컬렉션을 통해 이미지 시프트에 성공했다. 새로운 라인에 대한 고객 니즈가 꾸준히 있어 2024 S/S 시즌에도 전개를 확정했고, 라인업을 기존보다 더 확대 구성해 토털 패션 브랜드로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캉골, 사라진 캥거루...모델 구교환 효과 톡톡

또 하나 눈길을 끈 것은 새로운 컬렉션 기획 과정에 있어 브랜드 모델인 배우 구교환과 긴밀하게 협업해 문화적인 코드를 활용했다는 점이다. 캉골은 컴브리아 컬렉션 발매와 함께 브랜드 필름을 공개했는데, 구교환 소속 영상팀인 '이엑구에이치디'와 이옥섭 감독의 주도로 뉴 레이블 컬렉션 스토리를 풀어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김수희 에스제이그룹 마케팅 본부장은 "캉골 브랜드의 리프레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어패럴 라인에 집중하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과감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뉴 레이블 컬렉션을 통해 캉골의 색다른 이미지를 어필하고 셀럽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 등 심도 깊은 마케팅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높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캉골은 오프라인을 신중히 확대하고 이와 동시에 자사몰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 또한 강화할 생각이다. 현재 백화점, 면세점, 로드숍을 포함해 총 90개 이상의 매장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프리미엄 유통을 위주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오는 1월 말 스타필드 수원점에 캉골키즈와 함께 매장을 오픈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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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카민스키~팬암' 라이선스 브랜드 총력전

올 상반기에는 헬렌카민스키 활약 또한 두드러지는 시점이었다. 에스제이그룹에서 전개하고 있는 호주 브랜드 헬렌카민스키는 모자는 독점 수입, 의류는 라이선스를 통해 한국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중 의류 비즈니스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는데, 모자로 시작한 브랜드지만 고객들의 어패럴 라인 구매 비중이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의류 카테고리의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이러한 성과에는 백화점에서 고객들이 쉽게 시도할 수 있는 데일리한 아이템들 위주로 제안한 것이 주효했다. 11월에도 목표 매출을 이미 초과 달성했고, 전년동기대비 49% 성장해 브랜드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를 기점으로 셀럽을 활용한 마케팅과 채널 확대 등 다양한 연령대가 브랜드를 쉽게 접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더불어 에스제이그룹이 지난해 야심 차게 선보인 팬암도 신년에 패션 브랜드로서의 인지도 제고를 꾀한다. 팬암은 최초로 세계 여행을 시작했던 선구적인 항공사다. 국내에서는 '라이프 저니웨어'라는 콘셉트로 라이프스타일웨어를 제안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24년 팬암은 '비아 윙스 다운' 등 전략 상품 개발을 통해 도심형 저니웨어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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