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세 확장 '마리떼' 내년 1500억 향해 GO

이지은 기자 (jieun212@fashionbiz.co.kr)|23.11.21 ∙ 조회수 3,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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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어(대표 신찬호)에서 전개하는 '마리떼프랑소와저버(이하 마리떼)'가 올해 마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내년 1500억원을 목표로 볼륨 확대에 드라이브를 건다. 마리떼는 남은 연말과 2024년 오프라인 유통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마리떼앙팡(키즈)'과 '마리떼무브망(애슬레저)'을 필두로 카테고리 다각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마리떼는 그동안 브랜드 특유의 트렌디한 감성을 바탕으로 단단한 팬덤을 형성해 왔다. 또한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전폭적으로 확대하면서 소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신규 고객을 끌어들였다. 한남 플래그십스토어, 홍대 스토어,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총 50개 이상의 유통망을 확보하며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했다.

특히 한남과 홍대 매장은 월 평균 매출 7억~8억원을 유지할 정도로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고, 상권 특성상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들이 많이 방문해 해외에서의 니즈도 확인했다. 대만, 중국, 일본, 태국 등 다양한 국가의 고객들이 단체 단위로 매장에 방문해 상품을 구입하고 인증샷까지 찍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프랑스 본사와 함께 글로벌 사업까지 조율하고 있다.

'빌라드 마리떼' 선봬...매장 100개 확보 목표

이러한 고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플래그십스토어인 '빌라드 마리떼'를 프리오픈했으며, 오는 12월1일 그랜드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매장은 기존 마리떼 한남 스토어 인근에 661㎡(약 200평) 대규모로 공간을 구성해 많은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 플래그십 오픈 이후 서울 중구 명동에도 오는 2월 단독 매장을 열 계획으로, 2024년 총 100개점 확보를 목표로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플래그십스토어와 백화점, 면세점 등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는 프리미엄 유통을 중심으로 플레이할 생각이다.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매출 볼륨이 커지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낸 데에는 셀럽을 활용한 마케팅도 한몫했다. 지난해 고윤정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 여성 라인을 적극 어필하며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부터 남성 라인 모델로 가수 크러쉬를 기용해 많은 고객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단순히 브랜드 모델에 국한하는 것이 아닌 콘텐츠 기획 등 전략적인 협업을 통해 셀럽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 것. 앞으로도 이들과 함께 마리떼만의 트렌디한 정체성을 꾸준히 어필할 예정이다.

마리떼앙팡, 키즈 라인으로 패밀리룩 제안

키즈 라인인 마리떼앙팡도 두각을 드러냈다. 마리떼는 유니섹스 스타일을 확대함과 동시에 키즈라인과 애슬레저, 골프 등 꾸준히 복종 확장을 시도해 왔다. 특히 마리떼앙팡은 전개하자마자 초도 물량이 모두 판매될 정도로 엄청난 반응을 얻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단독 매장 운영에 나섰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평촌점, 동탄점, 울산점 등 총 4개의 키즈 단독 매장을 확보했고 롯데백화점 잠실점의 경우 월 매출 1억원을 달성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다. 마리떼는 키즈 라인의 강화와 동시에 복종 확장을 통해 향후 패밀리룩까지 제안하며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마리떼프랑소와저버의 한국 전개권을 갖고 있는 레이어는 국내에서 성공적인 리브랜딩에 힘입어 '틸던'과 '데이지신드롬'을 인수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쓴다. 이 두 브랜드는 자사몰과 무신사, 29CM 등 온라인에서 기반을 다지고 향후 오프라인 전개까지 고려하고 있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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