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오프라인 출점 속도 낸다... 내년 30개점 ↑ 목표
무신사(대표 한문일)가 올해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몰두하며 남은 연말과 내년, 본격적인 유통망 확대를 예고했다. 그동안 온라인을 바탕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입점시키며 볼륨을 확장해 왔던 무신사는 오프라인 비즈니스 전략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무신사테라스 홍대에서 오프라인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곳에서는 무신사부터 PB인 무신사스탠다드 등 오프라인 사업 현황 및 향후 확장 계획 등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오프라인에서 고객 접점과 경험을 확장하고 싶은 니즈가 강한데, 이를 무신사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직접 다채로운 브랜드를 경험하고, 상품을 착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대구, 홍대, 강남, 성수 등 핵심 상권에서 대규모 공간을 조성해 기존 무신사스토어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싶었다. 또한 기업의 입장에서는 신규 고객들의 유입이 늘어나 볼륨 확대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무신사·스탠다드, 성수~부산 등 주요 상권 선점
무신사의 경우 올해 대구점, 홍대점 오픈을 단행하며 본격적으로 현지 고객들과의 소통에 나섰고, 특히 11월17일(오늘) 그랜드 오픈한 무신사의 두 번째 매장인 홍대점은 1531m²(463평) 총 4개의 층으로 이뤄진 대규모 공간에서 150개 이상의 브랜드를 엄선해 전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홍대점에 연이어 올해 안 성수동 메인 스트리트 부근에 매장을 오픈해 주요 상권 유통을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기획 단계에 있는 성수점은 기존 2개 점포와는 차별화된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
국내는 물론 해외 고객들에게 무신사와 입점 브랜드를 경험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글로벌 오프라인 계획은 아직 갖고 있지 않지만, 미국과 일본 내에서 인지도 및 거래액 관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기에 내년에는 성수점을 비롯해 총 3개의 매장을 필두로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PB인 무신사스탠다드도 오프라인에서 고객 접점과 경험을 확장시킨다. 2021년 홍대 1호점을 시작으로 지난해 강남, 동성로, 성수를 잇달 선보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재 총 4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무신사스탠다드는 다섯 번째 매장으로 부산을 선정,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한다. 오는 2024년 30개까지 무신사스탠다드 매장을 확장할 계획이며, 대부분 지방 위주로 출점을 준비하고 있다.
노아 등 브랜드 발굴 주력 & 이종간 협업 확장
한편 무신사는 온·오프라인 패션 스토어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규 브랜드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선 잠재력이 높은 신진·중소디자이너 브랜드가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초기 투자 및 인큐베이팅을 지속할 계획이다. 스케일업이 필요한 성장 단계의 브랜드에는 인력 및 인프라 지원을 통해 매출 확대 기회를 제공하고, 무신사가 보유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컨설팅을 제공해 장기적인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먼저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고감도 라이징 브랜드를 발굴해 직접 전개하는 방향을 추진 중이다. 국내외 패션 브랜드 유통을 전문으로 담당하는 무신사트레이딩을 통해 ‘노아’ 등과 같이 해외 브랜드의 국내 단독 전개도 확대할 예정이다.
동시에 패션 브랜드를 비롯해 아트, 테크, F&B 다양한 이종 산업 간 협업을 통해 컬래버 상품을 선보이고, 다채로운 브랜드 라인업 소개에 앞장선다. 또한 역량 있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협업해 감도 높은 새로운 브랜드 론칭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