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3Q 영업익 51% 급감...수입컨템·리복에 사활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3.11.15 ∙ 조회수 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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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F(대표 오규식, 김상균)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4169억원, 영업이익은 145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1%, 51.4% 줄어든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3323억원, 영업이익은 119억원을 기록해 각각 5.5%, 91% 감소했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은 수입 컨템퍼러리 브랜드와 스포츠 브랜드 '리복'를 앞세워 만회를 노리고 있다. 지난해 4월 리복 국내 판권을 확보한 LF는 이번 F/W 시즌 이효리를 모델로 발탁하면서 브랜드 선호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128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브랜드 전통성과 패셔니스타 이효리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Y2K 패션을 추구하는 리복의 콘셉트와 다양한 연령대에서 인기가 좋은 이효리가 잘 맞다고 본다. 올 겨울 리복은 '이효리 펌프 패딩'을 주력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전체 패딩 컬렉션의 매출 가운데 60% 차지할 만큼현재까지 반응이 좋다. 이와 더불어 수입 컨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기존의 '질스튜어트뉴욕' '바네사브루노' '바쉬' 등은 리뉴얼을 통해 뉴엔진을 창출하고, LVMH의 신명품 브랜드 '빠투'와 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포르테포르테'를 2024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또 LF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브랜드들도 계속해서 키우는 중이다.

올 상반기 '티피코시' '캠브리지' 등 MZ타깃 캐주얼을 론칭해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골프웨어 사업도 포트폴리오를 넓혀 하반기에는 미국 직수입 브랜드 '랜덤골프클럽'를 론칭했으며, '닥스골프'와 '헤지스골프'는 대대적인 콘셉트 리뉴얼로 젊은 감각의 골프웨어로 거듭나고 있다.

LF 측은 "3분기에는 국내 소비경기 둔화에 따른 의류 소비 감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역신장했고,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리복 등 신규 브랜드의 마케팅 비용 증가가 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에는 주요 브랜드의 채널과 콘텐츠 강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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