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 전년대비 45% 신장...올해도 질주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윌리엄김)의 ‘어그(UGG)’가 올해도 ‘어그 부츠’로 질주 중이다. 2023년 1~10월까지 누적매출은 전년대비 45.3%가 증가했다. 2022년에도 빠르게 주요 사이즈들이 품절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는데 올해도 찬바람 불자마자 ‘품절대란’을 겪고 있다.
현재 베스트 아이템 1등을 달리고 있는 ‘스웨이드 레더 미니 플랫폼 부츠’의 경우 사이즈 6(230mm), 7(240mm)를 제외하고 전부 품절인 상황이다. 슬리퍼류의 방한슈즈도 마찬가지로 2~3가지 사이즈 정도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렇게 높은 굽의 플랫폼 디자인 부츠와 타스만, 타즈 등 슬리퍼류가 올 겨울에도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시즌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높은 굽의 ‘플랫폼’류는 디자인은 유지하고 발목에는 신축성이 좋은 네오프렌 소재를 적용해 편안하면서도 트렌디하게 재탄생시켰다.
Y2K 트렌드 도래 → 어그 부츠 인기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어그가 다시 트렌드로 떠오르게 된 배경에는 Y2K 패션의 재등장과 편안한 복장이 인기를 끌게 되면 서다. 기존 3040세대들에게 익숙한 어그부츠가 1020세대에게는 새롭고 힙한 트렌드로 인식되면서 인기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또한 색다른 제품에 매력을 느끼는 젊은 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최근 몇 년 사이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도 이러한 인기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지난여름 시즌부터 (여자) 아이들 소연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다양한 활동들을 전개했다. 소연과 함께 선보인 여름 샌들 캠페인의 경우 캠페인 론칭 후 10~20대 매출이 직전 기간 대비 6배 이상 증가하기도 했는데 겨울에도 소연과 여러 활동을 펼치며 매출 성장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오프라인은 팝업 이벤트를 통해 고객 경험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의류 및 액세서리도 덩달아 긍정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어그 의류 라인은 부츠와 함께 브랜드 주 고객층인 2030 세대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플리스 소재 재킷, 후디, 맨투맨, 조개팬츠 등 어그 부츠와 함께 코디해 입을 수 있는 캐주얼룩 위주로 구성했다. 액세서리는 어그의 시그니처 양털 소재로 사용한 귀마개도 귀여운 디자인과 따뜻한 착용감으로 높은 판매고를 달성하고 있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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