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명동 부활? 이미스·수프라 등 핫 브랜드 입성
관광객들이 돌아오면서 명동 상권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다. 아직 골목 상권은 여전히 을씨년스러운 곳이 많지만 명동 메인 스트리트(명동8길)와 롯데백화점부터 명동성당을 가로지르는 명동길은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북적대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다. 길 중앙에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모여 움직이는 모습인데, 양 옆으로 패션 브랜드들이 속속 들어서며 화려했던 명동의 모습이 되돌아오는 중이다.
명동8길 중앙에 화제의 브랜드 '이미스(emis)'가 오픈 준비 중이다. 이미스 옆으로는 확장이전한 'MLB'와 같은 회사에서 전개 중인 '수프라(SUPRA)'가 나란히 화려한 파사드를 장식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MLB와 길거리 음식점들의 영향으로 명동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가 움직이는 곳이기도 하다.
자라 매장이 있었던 M플라자에는 풋락커와 함께 아디다스 매장이 확장 이전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 상태다. 자라는 명동에 최대 3개까지 운영하던 매장 수를 줄여 눈스퀘어점 1~2층 지점만을 전개 중이다.
수프라 옆으로는 지난 2015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을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한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수피(supy)'가 코너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 4월 오픈한 이 공간은 화려한 명동 패션 매장들 사이에서도 독보적인 인테리어와 외관으로 지나가는 소비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자유롭게 쇼핑하라, 성공한 해적처럼'이라는 소피의 슬로건과 더불어 내부가 궁금해지는 입구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명동길에는 라이프스타일 숍 '버터(BUTTER)'가 들어섰다. 노란 타일과 반짝이는 조명, 팝 무드의 인테리어로 특히 젊은 소비자들의 유입이 많았다. 내부에는 연말 크리스마스 및 파자마 파티에 사용할만한 다양한 용품들이 마련돼 있다. 이 길은 특히 눈길을 끄는 외관의 브랜드들이 많았는데, 건물 전면을 장원영과 김수현 이미지로 랩핑한 아이더 매장과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SOL카페 등이 특히 소비자 유입이 잦았다.
반대편 명동역 인근에는 '라이프워크' 메가스토어가 가장 화제였다. 한국 식료품 판매장인 '도깨미마트'를 콘셉트로 한 '독깨비 마트(Dog Kae Bee Mart)'를 함께 구성해 이곳을 찾은 외국인들이 한국 라면이나 레토르트 식품, 과자 등을 구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편 명동8길과 명동로 외 뒷길은 아직도 한산한 모습이다. 휠라와 타미힐피거 등 대형 점포들이 불빛을 밤 늦게까지 겨놓고 있지만 빈 건물이 많아 사진처럼 조명을 길에 달아 소비자들이 모여들 수 있게 장식해 놨다. 뒷길에는 보세 패션숍과 저가 화장품 편집숍, 식료품 매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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