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MH 등 럭셔리 업계 인수합병 활발

이영지 해외통신원 (yj270513@gmail.com)
23.11.08 ∙ 조회수 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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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럭셔리 마켓에서 인수합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럭셔리 그룹 LVMH가 공동 설립한 사모펀드 ‘엘 케터튼(L Catterton)’이 지난 2021년7월 인수한 ‘에트로(Etro)’는 최근 1500만 유로(약209억원)의 자본 증자를 조달했다.


LVMH 엘 케터튼, 에트로 자본 확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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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일간지 MF패션이 처음 보도한 정보에 의하면 에트로는 “그룹의 중요한 투자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는 주주 엘 케터튼의 이번 지분 강화 개입은 2021년 12월에 시작된 전반적인 브랜드 회생 프로젝트의 일환이다”라고 말했다.


60%의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 엘 케터튼과 나머지 40%를 에트로 가족이 보유한 메종은 지난 2년간 CEO 파브리지오 까르디날리(Fabrizio Cardinali)의 리더십 하에 근본적인 조직 변화를 겪었다. 이러한 변화에는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 전략적 재배치, 지난해 영입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르코 데 빈센조(Marco De Vincenzo)가 감독하는 새로운 미학적 방향 도입이 포함됐다.


또한 제품 라인 개선, 이미지 재구축, 디지털 강화, 공급망 관리, 유통 네트워크 및 신규 시장 진입 등 전반적인 개선을 위해 포괄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1년이 지난 지금 상당한 진전이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에트로의 2022년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7% 증가해 2억 7700만 유로를 기록했고, 2360만 유로 손실을 입었다. 에트로는 이러한 손실이 “주로 상각비 및 특별 비용의 영향으로 인한 것이다. 하지만 이전 회계연도에 비해 분명한 개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올리콘, 럭셔리 지퍼 ‘리리(Riri)’ 인수


스위스 그룹 ‘올리콘(Oerlikon)’은 주요 럭셔리 가죽 제품과 오트쿠튀르 하우스의 스냅 잠금장치와 지퍼를 제작해온 리리(Riri)사를 지난 3월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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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리사는 지퍼의 탄력성을 확인하고 마모로 인해 로고와 모노그램이 퇴색되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 장기간 기계 테스트를 거치는 등 까다로운 작업을 진행한다. 리리 브랜드의 시장 가치는 35억~40억 유로(약4877~5573억원) 예상되며 개당 지퍼 가격은 2유로에서 금지퍼의 경우 20000유로까지 다양하다. 개 당 평균 가격은 아시아보다 약 50배 높다.



최근 리리는 올리콘의 전문 분야 중 하나인 부식 방지를 위해 금속을 코팅하는 공정인 물리적 기상 증착(PVD) 기술로 확장했다. PVD 코팅은 항공, 자동차 및 산업 도구에 사용되며 올리콘은 미래 도전 과제로 럭셔리 브랜드에 이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본격적으로 럭셔리 부문에 진출하기 위해 올리콘은 2021년 걸쇠, 링, 벨트 버클을 만드는 프랑스 회사 ‘커어도(Coeurdor)’를 인수한 후 ‘리리’를 인수했다.


1906년에 설립된 올리콘은 회사의 섬유기계 장비 전문 사업부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소비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팅 사업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항공산업과 자동차 산업의 충격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럭셔리 사업으로 다각화하면서 보다 안정적인 수입원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야니크 리프(Yannik Ryf) 취리히 칸토날 은행의 애널리스트는 “그런 의미에서 수익 변동이 적은 부문에 투자하는 것이 타당하다. 하지만 럭셔리 부문은 아직 올리콘 전체 사업에서 작은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올리콘은 최근 2023년 3분기 주문이 전년 동기 대비 25.8% 감소한 5억 6700만 스위스 프랑(약8197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15.9% 감소한 6억2300만 스위스 프랑을 기록했다.


하이엔드 주얼리 ‘부쉐론’ 파리 아틀리에 인수


프렌치 주얼리 메종 ‘부쉐론’이 브랜드 성장 개발 전략의 일환으로 파리 방돔에 인접한 아틀리에를 첫 인수했다. 프렌치 럭셔리 그룹 케어링이 보유한 역사적인 메종은 이를 통해 하이 주얼리 생산 능력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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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롱도(E.Blondeau), 벨터(Belter),샹송(Chanson& Cie), FG데벨로프멍(FG Développement) 4개 회사로 구성한 아틀리에는 탁월한 전통을 지닌 노하우로 인정받아 왔으며 2017년부터 한지붕에 모여 하이 주얼리 제조의 각 단계에 참여하는 약 60명의 장인(디자이너, 주얼러, 세공인, 가공사, 광택공)들이 함께 작업하고 있다.


정확한 인수 조건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이 작업장은 현재 위치를 유지하며 2023년 10월 31일부터 부쉐론에 공식 합류해 유서깊은 메종의 아틀리에가 위치한 방돔 26번가와 힘을 모을 예정이다.


엘렌 풀릿-뒤케인(Hélène Poulit-Duquesne) 최고 경영자는 "하이 주얼리 아틀리에 인수로 메종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됐다. 우리의 역사적인 방돔 아틀리에의 생산 능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노하우의 우수성을 유지하면서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돔 광장(Place Vendôme)이나 인근에 고급 주얼리 공방을 소유하는 것은 여전히 럭셔리한 명성의 상징으로 남아 있으며 루이비통과 샤넬은 지난2012년 각자의 부티크에 공방을 마련한 바 있다. 까르띠에는 플래그십 매장(13 rue de la Paix) 재설계를 통해 외부에서 자연광이 반사되는 고급 주얼리 전용 진열대 18개가 있는 공간을 새롭게 개장하기도 했다.


럭셔리 기업들은 장기적으로 제조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주얼리 생태계의 기술과 노하우를 확보하는 동시에 공급업체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지난 4월 LVMH 그룹은 고급 주얼리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 특히 티파니앤코(Tiffany & Co.)의 생산 개선에 중점을 두기 위해 프랑스 주얼리 제조사인‘플래티넘 인베스트 그룹(Platinum Invest Group)’ 인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그룹은 이전에 이탈리아 북부에 약 35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주얼리 제조업체인 ‘페데몬테(Pedemonte)’를 인수했으며 크리스찬 디올은 “살아있는 문화유산 기업(Entreprise du Patrimoine Vivant)” 인증을 받은 프랑스 주얼리사 ‘오틀랑(Oteline)’과 ‘FG 매뉴팩처(FG Manufacture)’를 인수했다.


까르띠에는 당장 파트너를 인수할 의사는 없지만 CEO 시릴 비뇨롱(Cyrille Vigneron)에 따르면 토리노에 있는 최신 주얼리 공장은 교육과 리싸이클 관련을 필수적인 부분으로 삼고 있다.


스위스 리치몬트 그룹 보유의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은 지난 4월 향후 3년 동안 프랑스에 두 개의 새로운 주얼리 아틀리에를 개설하고 기존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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