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진에프앤지, 국내 넘어 세계로
이번 시즌 예진에프앤지(대표 홍익표)의 공격적인 행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예진에프앤지는 지난 30년간 방모, 모직물 산업을 이끌어 온 한국의 대표적인 섬유회사로 1992년 설립 이래 방모 산업에 특화해 탄탄한 재무구조와 수익성을 겸비한 모직물 전문 회사로 지속적인 성장을 해 왔다.
특히 섬유 회사의 기본 요소인 방적, 제직, 가공을 직접 처리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김해, 신평, 다대 등 국내에 최대 규모로 갖추고 있어 납기 및 원가에서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중 캐시미어, 알파카, 카멜 등 최고급 울 원단을 비롯해 캐주얼한 울블랜딩 원단까지 기존 다른 회사와의 확실한 차별화를 구축했다. 특히 가공부문에 있어서도 광택감과 표면모우의 지속성을 강조하는 연속OB가공과 이중지의 탄력감과 표면유지를 강조하는 KD가공 역시 뛰어난 기술력으로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소재의 흐름 속에서 예진에프앤지는 RWS 소재인 울 소재를 사용, 관리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친환경 울 소재 활용에 동참하고 있다. 또한 구원철 전무를 중심으로 영업팀을 세분화해 운영 중이다. 방모 숙녀복을 전문으로 하는 1팀ㆍ3팀과 방모 신사복을 담당하는 2팀으로 각 전담팀을 구성해 브랜드에서 원하는 니즈에 맞는 상품을 제안해 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섬, 신세계, 띠어리, 바바패션, 시선, 대현, LF, 삼성, 코오롱, 신원, 베네통코리아, 쏠리드 등 국내 유수의 브랜드 업체들이 예진에프앤지와 오랜 기간 파트너십으로 협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들이 예진에프앤지와 협력하고 있다. 던스트, 드로우핏, 어나더오피스, 인사일런스, 커버낫, 비슬로우, 마리떼, 렉토, 로우 클래식, 마뗑킴 등 수많은 온라인 의류 전문 업체들이 예진에프앤지의 캐시미어ㆍ카멜ㆍ라쿤ㆍ울메리노 원단을 사용해 상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는 섬유분야 하나만 바라보고 30년을 달려 온 홍익표 대표의 뚝심 있는 설비투자와 기술개발이라는 신념이 이뤄낸 성과물로 국내 유수의 업체들이 기존 이탈리아 수입브랜드의 원단 발주에서 예진에프앤지의 원단 발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이제는 국내 No 1 방모업체에서 안주하지 않고 세계 시장을 목표로 한다. 원단 제조산업이 사양산업이라고 하나둘씩 떠나는 국내 원단 업계의 현실 속에서도 예진에프앤지는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베트남 다낭에 1만2000평의 대규모 방적ㆍ제직공장을 설립했으며, 이 시설을 통해 품질 및 원가에서 더욱 경쟁력 높은 원단을 생산해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