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무살된 ‘유니클로 히트텍’의 연대기

20년간 전세계 15억장이 판매되는 FW 시즌 대표 아이템이 되기까지

사진 : 유니클로 대표적인 오리지널 테크놀로지 ’히트텍

두꺼운 면 재질의 빨간 내복. 과거 이너웨어 시장을 지배하던 디자인이었다. 두꺼운 면은 답답했고 한정적인 컬러와 디자인은 가려지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유니클로 히트텍(HEATECH)은 ‘얇지만 따뜻한’ 특징으로 내복의 인식을 바꾸며 이너웨어 시장에 지각 변동을 가져왔다. 20년이 지난 오늘, 히트텍은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으로 출시되어 겨울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고, 그동안 15억장 이 전세계적으로 팔리며 겨울 대표 아이템으로 수많은 소비자의 선택이 되었다.

유니클로 히트텍의 탄생과 진화

히트텍은 열을 발생하고 유지하는 남성 터틀넥 속옷으로 2003년 처음 탄생했다. 유니클로와 세계적 섬유화학기업인 도레이(Toray)가 땀을 빠르게 건조하기 위해 개발한 신소재를 기반으로 만든 제품은 당시 혁신적인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큰 반응을 얻었다. 그 후 1년 뒤 유니클로는 건조 기능이 적용된 남성 및 여성 히트텍 플러스 라인업을 출시했으며, 2005년에는 수분을 유지하는 스쿠알란(squalane)을 적용해 수분 입자를 결합하고 보온 기능성을 적용해 촉촉한 감촉 효과를 제공하는 여성 제품을 선보였다.

유니클로의 혁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신축성 있고 피부와 같은 착용감을 위해 도레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세계적인 섬유 기술 기반의 제품을 공동 개발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레이온, 아크릴, 폴리우레탄, 폴리에스테르 등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네 가지 섬유를 엮어 만든 히트텍을 개발했고 긴 시행착오 끝에 2006년 FW 시즌부터 대량생산 체계를 안정적으로 갖췄다.

사진 : 더 얇고 가벼워진 히트텍 울트라 라이트

이후 유니클로는 히트텍 소비자들의 니즈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다양한 변화를 제시했다. 2012년에는 레이온 혼용률을 높여 흡방습 기능을 향상했고 2013년에는 기본 히트텍을 바탕으로 안감이 기모 처리되어 오리지널 히트텍 보다 1.5배 따뜻한 '히트텍 엑스트라 웜'을 출시했다. 그 다음 해에는 겨울 야외활동을 위해 특수 기모를 적용해 오리지널 히트텍 보다 보온성을 2.25배 강화한 '히트텍 울트라 웜'을 2016년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유니클로는 지금까지의 히트텍 제품 중 가장 얇은 소재가 적용된 ‘히트텍 울트라 라이트(HEATTECH Ultra Light) 터틀넥 T’를 출시했다. ‘히트텍 울트라 라이트’는 초극세사 섬유로 제작돼 기본 히트텍 보다 약 20% 가벼우며 폭신한 짜임으로 에어포켓이 있어 높은 보온성이 특징이다. 기존 히트텍 제품과 동일한 따뜻함 과 함께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 적당함 비침, 다양한 컬러로 이너웨어 뿐 아니라 레이어드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어 높은 활용성을 자랑한다.

다양한 디자인과 컬러로 확장되는 히트텍 라인업

히트텍은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활용도를 위해 히트텍의 제품군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특히, 고객의 겨울 생활 패턴과 패션 니즈에 맞춰 캐주얼웨어, 장갑, 양말, 타이즈, 스카프 등 다양한 히트텍 제품군으로 ‘HEATTECH Family’라고 불리는 하나의 ‘제품 카테고리’로 확장했다.

사진 : 유니클로가 프랑스 란제리 브랜드 ‘프린세스 탐탐’과 함께 선보이는 ‘홀리데이 컬렉션’

특히 유니클로는 콜라보레이션 컬렉션을 통해 보다 다채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히트텍 제품을 선보여 온 가운데, 이번 시즌에는 프랑스 란제리 브랜드 ‘프린세스 탐탐(Princess Tam Tam)’과 함께 ‘홀리데이 컬렉션’을 선보인다. 프린세스 탐탐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여성들의 아름다움을 지지하는 프랑스 태생의 이너웨어 브랜드로, 본 컬렉션에는 프린세스 탐탐의 오리지널 프린트와 선명한 컬러가 돋보이는 여성용 ‘히트텍 심리스 립 터틀넥 T’ 그리고 ‘히트텍 삭스’가 포함된다. 홀리데이 시즌의 무드를 물씬 느낄 수 있는 본 컬렉션은 11월 10일 유니클로 매장 및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