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팬덤 잡고 오프라인 Go Go <br> 코텔로 데카브 이사칠 토잉크
다만 자본력을 기반으로 한 무리한 백화점 유통 확장이 아닌 브랜드 자체의 ‘콘셉트’를 보여주기 위한 오프라인 확장으로 그 시작이 다르다. 컬렉션을 체험할 수 있는 1~2개점을 오픈하거나 유동 인구가 많은 소위 ‘핫플레이스’ 지역에 1주에서 한 달간 단기 팝업을 다채롭게 진행한다.
팝업 기간 내 상품이 즉시 품절되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지만, 오히려 자사몰 내UI / UX 등을 전면 리뉴얼하거나 단독 페이지를 개설해 ‘MZ팬덤’ 굳히기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의류’를 통해 확신을 얻은 후 토털화를 위한 카테고리 확장도 활발하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잡화 브랜드를 바잉해 선보이거나 의류보다 접근이 좀 더 쉬운 합리적인 가격대의 백 & 슈즈 제품을 전개해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코스메틱과 라이프스타일 상품군 등 패션 카테고리를 넘어선 라인 확장도 눈길을 끌고 있다. 다양한 콘셉트를 갖춰 오프라인에 진입하고, 여기에 MZ세대를 겨냥한 콘텐츠까지 전개한 브랜드를 패션마켓은 주목하고 있다. <편집자 주>
코텔로 ~ 데카브, MZ 팬덤 굳히기
삼성물산패션부문(부문장 이준서)은 올해 1 월 2535세대를 위한 뉴 클래식 콘셉트 여성복 ‘디애퍼처’를 론칭했다. ‘빈티지 리바이벌리스트(Vintage Revivalist)’라는 슬로건으로 과거의 아이코닉한 시대와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선보여 주목받았다. ‘뉴 힙라인 트위드 재킷’은 출시하자마자 완판을 기록했으며, 특히 2030세대에게 가방 등 액세서리 아이템이 큰 호응을 얻으며 인지도를 넓혔다.
브랜드 관계자는 “뉴 힙라인 트위드 재킷의 경우 첫 번째 시그니처 아이템이었다. 구입한 고객들 사이에서 바이럴이 되면서 완판으로 이어지게 됐다. 신규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디애퍼처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액세서리 아이템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촉매제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기획된 아이템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물산 ‘디애퍼처’ 트위드 재킷 등 완판 행진
앞으로 트위드 재킷 외에도 빈티지한 소재와 디테일을 살린 셋업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액세서리는 차별화된 디자인 &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개해 실용적인 올데이 아이템을 계속 출시할 계획이다. 상품부터 브랜드 비주얼, 마케팅 콘텐츠까지 빈티지 리바이벌리스트라는 슬로건 아래 뉴 클래식이라는 아이덴티티를 보여줄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및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둔다.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시그니처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핵심상품’ 위주의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인플루언서와 협업하고, 브랜드 감성과 잘 맞는 미디어 컬래버를 통해 브랜드를 어필하고 있으며 자체 SNS 채널에서 고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아우터 등 제품 구성을 확대할 예정이며, 디애퍼처 상품을 직접 선보일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이나 디애처퍼 무드와 맞는 편집숍 입점도 고려하고 있다.
코텔로, 고감도 니트 브랜드로 포지션 강화
온라인 여성복 ‘코텔로’는 겨울 시즌은 물론 여름 시즌까지 ‘니트’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 호조세다. 자사몰인 SSF숍에서 ‘니트 주력 브랜드’로 성공적으로 포지셔닝한 후 매달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또한 코텔로 디자인 실장이 직접 브랜드 뮤즈로 활동하면서 코디법부터 아이템의 세세한 특징까지 알려주는 콘텐츠를 전개해 관심을 받았다.
브랜드 이미지 빌드업을 지속하기 위해 백화점과 핫플레이스 상권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한 바 있다. 특히 올해 진행한 성수 팝업은 ‘코텔스러운 공간’을 연출해 좋은 반응을 얻은 것. 코텔로 관계자는 “온라인 브랜드로서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스폿에서 팝업을 운영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성수동 팝업스토어는 Y2K 감성의 인형 옷 입히기 스티커존 운영 등 고객의 체험을 이끌어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 하반기에도 주요 유통에서 여러 팝업 매장 운영을 계획 중이다”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상품 개선을 통해 영 컨템퍼러리 시장에서 고가성비 & 고감도 니트 전문 브랜드로 포지셔닝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먼저 상품 라인을 세분화해 기획할 계획이다. 고품질과 베이직 디자인을 선호하는 고객을 공략할 프리미엄 라인과 패션성을 보강한 디자인 니트 중심의 트렌드 라인으로 구분해 운영한다. SKU도 확대해 상품 다양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대현 ‘데카브’ 홈페이지에 영상 전면 삽입
대현(대표 신현균)의 여성복 브랜드 ‘데카브’가 뉴 MZ세대 고객 공략을 위한 홈페이지 리뉴얼 및 콘텐츠 강화에 나선다. 온라인 사이트는 ‘데카브’ 단독 페이지를 신설하고 전체적인 사용자 환경(UI/UX)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공략할 수 있는 비주얼 변화와 입었을 때 핏이나 소재를 자세히 확인할 수 있는 ‘영상’이 삽입된다. 카테고리별 아이템을 클릭하면 모델 착용샷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디테일한 쇼핑 가이드를 제공한다. 대대적인 리뉴얼 후 지난 8월에 오픈했으며 데카브 라이브커머스 방송을 통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전개했다.
브랜드 관계자는 “브랜드 로고부터 홈페이지 & SNS를 대대적으로 리뉴얼했다. 이번 변화를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보여주고, 항상 ‘새로움’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라며 “데카브는 소재와 퀄리티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으나 이러한 점이 온라인에서 ‘사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영상과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러한 한계점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호미두 협업 호응 ‘차별화’된 콘텐츠 전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미호미두 아미라 작가와 협업해 오프라인 팝업전시를 진행했으며, 페디드 거울과 그래픽 티셔츠 등 컬래버 아이템도 큰 호응을 얻었다.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스토어’라는 개념보다 브랜드 감도와 아이덴티티를 느낄 수 있는 행사에 초점을 맞춘 것.
브랜드 관계자는 “데카브에서만 제공할 수 있는 이미지와 이벤트를 보여드리고 소비자들이 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라며 “미호미두 행사 또한 일반적인 팝업의 개념이라기보다 문화 예술적인 부문을 함께 나누기 위해 기획된 전시였다. 전시장소 그대로를 느낄 수 있도록 현장 판매를 진행하지 않았고, 모든 제품은 QR코드로 스캔해 결제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라고 말했다.
9월에도 ‘포스터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9월 1일부터 9월 8일까지 성수, 건대, 한남동 일대에 QR코드가 삽입된 포스터를 부착한 것. MZ세대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QR을 통해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콘텐츠도 인기를 얻었다. 포스터 인증샷을 올리거나 QR코드를 이벤트에 참여하면 경품을 증정했다.
토털 브랜드로 강화, 해외 바잉 카테고리 확대
향후 미호미두 협업 팝업스토어와 같은 문화 & 예술이 접목된 기획과 데카브만의 ‘특색’이 느껴지는 콘텐츠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식 오프라인 매장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온라인 및 콘텐츠를 통해 더욱 끈끈한 소비자층을 구축한 후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상품 구성도 다양화한다. 해외 바잉을 통해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며 이탈리아 슈즈 2종을 선보인다. 35년 역사를 가진 해외 브랜드로 리얼퍼와 램으로 만든 부츠 아이템을 전개한다. F/W 시즌 본격적으로 소비자에게 선보일 예정이며, 앞으로 백과 액세서리 등으로 포지션을 넓힐 계획이다.
의류의 경우 F/W 시즌과 S/S 시즌 모두 ‘니트’가 강세다. 다운과 핸드메이드 코트 같은 경우에도 출시 첫해부터 호응이 높아 올해도 다양한 콘셉트의 아이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티셔츠 아이템도 ‘스토리’가 담긴 디자인으로 구매적중률을 높인다. 대현에서 전개하는 MZ세대 타깃 브랜드 ‘앳플레이’는 상품 보강 및 콘텐츠 업그레이드 후 다시 전개할 계획이며, ‘씨씨클럽’은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을 위한 어번 데일리룩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할 예정이다.
24/7 여성복 라인 론칭, 고객 150% 증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유석진)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24/7’에 신규 여성복 라인을 론칭해 화제를 모았다. 신규 여성 고객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150% 이상 신규 고객이 증가하는 효과를 가져온 것. S/S 시즌 아우터, 니트 베스트, 팬츠 등을 포함한 의류 총 30종을 출시했으며, 여름에 입기 좋은 리넨 혼방 소재를 사용해 모두의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는 에센셜 디자인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의 ‘크롭 리넨 재킷’은 슬리브리스 위에 매치하기 좋은 크롭 기장의 재킷으로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밴딩 릴렉스 쇼츠’ 또한 시원하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주목받았다.
에센셜 캐주얼웨어 판매 호조, 재킷 시즌 품절
24/7 상반기에는 에센셜 캐주얼웨어 복종 판매 호조에 따라 전년대비 120% 정도의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해링턴 재킷과 블루종 점퍼는 간절기 시즌 품절을 기록할 만큼 큰 호응을 얻었다.
시그니처 팬츠와 함께 립스톱 스트레치, 타슬란, 4웨이 스트레치 소재의 제품도 브랜드 대표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냉감 소재 개발 및 생활 방수, 패커블 기능 등 일상은 물론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까지 범용적으로 활용하기 좋아 인기를 얻고 있다고.
이처럼 계절에 필요한 기능성 소재로 일상을 조금 더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캐리오버템은 24/7 상반기 매출 비중의 약 40%를 차지하는 주요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하반기에는 ‘편안함’이라는 브랜드 특유의 정체성을 담아낸 신규 아이템과 함께 일상에 접목 가능한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룩북과 캠페인 등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식 매장 오픈 ‘이비엠’ 코스메틱 라인도 준비
또한 오프라인 팝업 등 브랜드 특색이 담긴 공간에서 소비자와 직접 대면할 수 있는 기회를 찾고 있다. 코오롱은 하반기 3개의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며, 이 중 여성복 브랜드도 포함돼 있다. 브랜드명은 ‘리멘터리’로 현대 여성이 필요로 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룩을 제안할 예정이다.
시선인터내셔널(대표 신완철)의 ‘이비엠(E.B.M)’은 지난해 현대백화점 판교점 · 무역센터점 · 본점 등에서 팝업스토어를 전개했으며, 올해 3월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오프라인 1호점을 선보였다. 주요 백화점 팝업에서 꾸준한 신장세를 이어왔으며 정식 매장 오픈으로 이어졌다.
일부 상품은 팝업 기간 품절을 기록했다. 지난 5월에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오픈했고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주요 백화점에 정식 매장을 추가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특히 이비엠은 슈즈와 백 등 액세서리 라인을 강화해 토털 코디네이션을 제안한 것은 물론 점퍼와 셔츠 등 단품 아이템을 애견 라인과 커플로 입을 수 있도록 선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 기세를 몰아 오프라인 유통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었으며, 패션과 잡화 카테고리 외에도 코스메틱 라인 전개도 준비하고 있다.
지엔코 ‘토잉크’ ‘플라즈’ 등 온라인 사업 보강
지엔코(대표 김석주)의 온라인 여성복 브랜드 ‘토잉크’는 지난 4월 첫 모습을 드러냈다. 변화와 다양성을 바탕으로 자유분방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고, 위트 넘치는 개성 있는 리얼웨이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운동화에 플로럴 원피스, 크롭 티셔츠에 라이트 퍼플 팬츠 등 발랄하고 유니크한 무드의 컬렉션을 발표했다. F/W 시즌부터 상품 구성 다양화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한 활동 등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지엔코는 본격적인 사세 확장 전 자사몰을 전면 개편했다. 모바일 중심의 쇼핑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 친화적인 UI로 구성했으며 전체적인 사이트 디자인을 트렌디하게 개선했다. 첫 메인 화면 디자인도 지엔코스타일에서 전개하는 각 브랜드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살린 브랜드관으로 노출해 브랜드별 콘셉트와 콘텐츠 등을 한눈에 보기 쉽게 바꿨다.
린컴퍼니, 온라인 익스클루시브 상품 다양하게
온라인 전용 여성복 브랜드인 토잉크와 편집 브랜드 ‘플라즈’를 통해 콘텐츠를 갖춘 해외 브랜드를 적극 발굴해 다양한 소비자층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온라인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린컴퍼니(대표 문경란)가 MZ를 겨냥한 온라인 여성복 ‘누보텐’ ‘디어케이’ 등으로 각 아이덴티티에 맞는 뉴 컬렉션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특히 자사몰 겸 플랫폼 ‘바이린샵’을 육성해 차별화된 큐레이션으로 MZ세대를 공략하고 있다.
온 & 오프 통합 멤버십을 추진해 온라인과 자사몰 채널에 프로모션 혜택을 지향했으며, 브랜드의 기반이 되는 매장이 쇼룸으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했다. 현재 온라인 전용 브랜드 상품을 더욱 강화했으며, 감도 높은 해외 브랜드와 골프 카테고리까지 확대하면서 토털 온라인 쇼핑몰로서 성장하고 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1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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