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리커머스 플랫폼 '차란' 6개월만 10배 신장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3.11.02 ∙ 조회수 8,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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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이스(대표 김혜성)의 패션 리커머스 플랫폼 '차란'이 6개월 만에 매출이 10배 신장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3년5월 처음 베타서비스를 진행했고, 정식 론칭은 올해 8월 처음 선보였다. 출시 2개월 만에 6만 명이 이 플랫폼에 유입됐고, 현재까지 가입자는 3만5000명이 돌파했다. 판매한 의상은 2만벌이 넘는다.

차란은 중고 거래에 대한 '번거로움'을 해결하고 '신뢰'를 가질 수 있는 거래를 플랫폼 안에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성장발판이 됐다. 중고 거래를 원하는 판매자가 의류를 집 앞에만 내놓으면 차란이 수거, 촬영, 판매, 배송까지 해결하고 이후 판매된 정산금을 지급받는 형식이다. 구매자는 70%~90% 할인된 가격으로 럭셔리 브랜드부터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까지 구매할 수 있어 호응이 높다. 또한 기존 쇼핑앱 그대로의 방식으로 환불, 교환도 가능하다는 점이 타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다.

김혜성 마인이스 대표는 "차란이 풀고자 하는 문제가 있다. 그 문제는 '옷장에 옷이 너무 많고 대부분이 버려진다'는 것이다"며 "중간에 당근마켓 등 중고거래 플랫폼을 통해 팔 수 도 있고 또는 기부할 수 있지만 그 과정이 오래 걸리고, 또 구매를 했다고 하더라도 환불이 안 되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결론적으로는 거래가 안될 경우 대부분이 '쓰레기'로 버려진다. 이러한 옷들을 버릴 경우 결국 환경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고 버려지는 것에 대한 '수익화'가 어려워진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차란'을 론칭했다"라고 설명했다.

하루에 400벌 가까이 상품화, 판매만 2만벌 ↑

판매 금액은 높은 가격대가 팔릴수록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예로 10만~15만 원 사이에 판매가 되면 80% 이상의 금액을 셀러들이 가져갈 수 있다. 6개월의 서비스 기간 동안 600만 원 이상 판매 수익금을 가져간 셀러들도 있으며, 100만 원 이상도 다수라고.

90일의 기간 동안 판매가 진행되며, 이후에도 판매가 어렵다면 옷을 다시 셀러에게 돌려주거나 또는 판매자가 원한다면 의상 기부도 진행한다. 그 두 가지 모두 원하지 않는다면 매입도 가능하다.

현재 남양주에 800평 규모의 검수하는 공간을 가지고 있다. 이곳에 하루에 1200~1400개의 옷이 들어오고 있으며 하루에 300~400벌 가까이 상품화해 올리고 있다. 셀러들에게는 '편리한' 중고거래 플랫폼으로, 구매자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 옷을 구매할 수 있는 앱으로 차란만의 '팬덤'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다. 재구매율은 65% 이상이다.

현재는 여성의류만 진행하나, 향후 잡화, 남성 등 카테고리를 확장할 예정이며,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도 기획 중이다.

김 대표는 "많은 SPA 브랜드가 있고, 또 가격대가 합리적이고 예쁜 옷을 파는 쇼핑몰도 많다. 다만 이러한 옷들의 수명은 굉장히 짧다"며 "차란을 통해 버려지려고 하는 패션이 좋은 주인을 만나 그 옷들의 수명이 조금 더 늘어난다면 그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일인 것 같다. 이러한 서스테이너블 한 패션 문화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우리의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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