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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룡 디자이너 "더 젊은 감각의 슈트에 중점"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3.11.01 ∙ 조회수 2,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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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룡(대표 김서룡)의 '김서룡옴므'가 지난 10월27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노들섬 다목적홀 숲에서 패션쇼를 진행,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 47번째로 진행한 이번 패션쇼에서는 실내와 실외를 모두 활용한 연출, 재즈 라이브 공연 그리고 김서룡 디자이너의 '컬러'가 돋보이는 감각적인 슈트가 모두 어우러져 관람객으로 하여금 '여운'을 남기는 쇼를 선보였다.
김서룡 디자이너는 모든 컬렉션에 '테마'를 정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순간순간의 영감을 바탕으로 '슈트'를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중점을 두고 제작한다고.
김서룡 김서룡옴므 디자이너는 "슈트를 위주로 많이 작업을 하는데, 슈트라는 아이템이 디자인적으로 큰 변화를 주는 것이 광장히 힘들다"며 "이번 컬렉션에서 중점적으로 생각했던 것은 슈트를 좀 더 젊은 감각으로 조금 더 차별화 있게 입을 수 있을지에 대해 연구했다. 예를 들어 똑같은 재킷이나 팬츠도 어떤 식으로 매치를 하느냐에 따라 무드가 달라지기 때문에 '스타일링'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설명했다.
김서룡 디자이너가 재킷에 청바지를 매치한 패션으로 피날레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러한 그의 스타일링도 패션쇼에 여실 없이 녹아져 있다. 재킷에 짧은 반바지를 매치하거나, 각이 잡힌 슈트에 안에는 편안한 반팔 니트나, 티셔츠를 매치하는 등 한층 '편안하고' '트렌디'한 느낌이 화제를 모았다.
S/S 컬렉션인 만큼 가벼운 '소재'들도 눈에 띄었다. 실크, 쉬폰 등 소재들로 슈트를 제작해 가볍고 시원한 느낌을 줬고, 화려한 컬러들도 한층 고급스러워 보이게 연출했다. 김서룡은 "이번 S/S에서는 조금 더 가볍고 컬러감이 있는 소재들을 가지고 작업했고 안에 이너는 편안한 아이템들을 제작해 슈트와 함께 매치했다"라고 말했다.
매 컬렉션마다 뮤지션들과 협업해 라이브 공연도 선보이고 있다. 항상 '라이브' 뮤직만을 고집하는 이유도 궁금한데 그는 "컬렉션에서 음악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또 저작권 이슈로 매번 컬렉션을 위한 음악을 제작하고 있는데 이러한 컬렉션 음악들이 조금은 익숙하지 않다고 느꼈다"며 "실제로 작업할 때 재즈 음악을 많이 듣고 좋아한다. 관람객들에게도 패션쇼와 함께 좋은 음악을 같이 라이브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서룡은 향후 결혼 예복을 위한 뉴 라인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맞춤 양복이 아닌 오직 '결혼식'을 위한 턱시도 라인 확장도 고민 중이다. 김서룡옴므를 찾아주시는 고객분들 중 맞춤 턱시도도 제작이 가능한지 여쭤보시는 경우도 많았다. 현재 컬렉션만을 계속 진행하다 보니, 이러한 접근이 어려우셨던 것 같다. 앞으로 고객분들이 맞춰 입을 수 있는 예복을 전문으로 하는 라인도 진행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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