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패잡] 선원규 l 썬더그린 대표
생성형AI기술 혁신과 패션유통산업의 기회

패션비즈 취재팀 (fashionbiz_report@fashionbiz.co.kr)|23.10.26 ∙ 조회수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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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패잡] 선원규 l 썬더그린 대표 <br>  생성형AI기술 혁신과 패션유통산업의 기회 3-Image



2023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술적인 화두는 인공지능 회사 오픈에이아이(OpenAI,L.P.)가 소개한 챗GPT와 달리(Dall-E) 같은 생성형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술일 것이다. 오픈AI가 기술을 오픈한 이후 전 세계 모든 투자자와 IT 전문 기업들은 생성형 AI 기술이 몰고 올 변화에 주목하고 엄청난 자원을 투입해 기술 패권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다.

구글은 곧바로 바드(Bard)를 출시해 대응하고 있고, 이미지 생성 AI로 미드저니가 베타버전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의 네이버도 최근 한국어 검색에 특화된 하이퍼클로바X(HyperCloverX)를 내놓고 글로벌 지식 검색 공룡에 맞서서 검색 주권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러한 생성형 AI 기술은 패션 유통산업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 것이고 우리는 어떤 전략으로 대응해야 할 것인가? 새로운 기술이 등장했을 때 그 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은 좀 더 진보된 기술을 제공하는 경쟁을 하지만 일반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업은 얼마나 그 기술을 잘 응용하고 활용해 차별화된 서비스와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느냐는 경쟁을 한다. 패션 유통 기업에 생성형 AI가 주는 기회와 위험은 어떤 것이 있을까?

•언어의 장벽 극복 = 글로벌 경쟁 가속 : 생성형 AI는 글로벌 의사소통 장벽인 언어 문제를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다. 현재 실시간으로 통번역 기기가 많이 나와 있기 때문에 글로벌 의사소통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축시켜 글로벌 시장 진출이 매우 쉬워질 수 있다.

•디지털 프린팅 시장 확대 : 이미지 생성 AI로 누구나 원하는 그래픽 디자인을 생성할 수 있어서 그래픽이 제품 차별화의 중요한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이미지를 프린팅해 주는 기술이 주요 화두가 될 수 있다. 최근 입체 프린팅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3D Design 도구의 발전 : CLO 버추얼 패션의 보급으로 과거 디자이너에게 의존했던 패션 디자인이나 패턴이 조금만 학습하면 누구나 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기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우선적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향후 AI 기술과 결합하면 디자인도 Dall-E처럼 생성형 AI로 누구나 쉽게 검색하고 만들고 조합하고 디자인하는 세계가 올 것이다.

•새로운 광고 시장 = Retail Media 시장 = Programmatic Ad 시장 성장 : 그동안 활발했던 퍼포먼스 마케팅(Performance Marketing)이 발전해 디지털 광고 시장에 또 다른 혁신이 시작됐다. 그동안 다소 포괄적이었던 소비자 프로파일이나 웹서칭 맥락 기반 타깃팅이 AI 기술로 정교화돼 개인화된 소비자 구매 행동 기반 맞춤형 광고가 가능해진 것이다. 이러한 기술로 구글, 메타 같은 디지털 광고 플랫폼에 더해 아마존 같은 커머스 플랫폼이 광고 플랫폼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아마존 광고 매출은 2022년 기준 미국 광고 시장에서 구글 29%, 메타 24%에 이어 6%로 3위를 차지했다. 더구나 2022년 메타의 광고 매출 성장률이 0%인데 비해 아마존 광고 성장률은 58%고, 아마존 내 매출구성도 그동안 10조 내외인 4%에서 2022년 40조로 7%를 차지했다. 한국의 경우도 쿠팡과 무신사 등이 리테일 광고 서비스에 주목하고 있다.

•취향 기반 Community Commerce 등장 : 최근 네이버커뮤니티 서비스 밴드가 쇼핑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동네에서 서로 아는 사람끼리 공동구매 등을 하는 새로운 형태의 쇼핑 문화가 생기고 있는 것이다. AI 기술의 발달로 이러한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을 모으고 진정성 있는 사람을 골라내는 Qualification 기술이 가능해지면서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만들고 서로 상거래를 돕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 새로운 기술이 발전하면 현실 비즈니스 생태계를 바꾸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여유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원천 기술이 나와서 다양한 응용 기술로 발전해 가는 과정을 알고 대응하는 데 시기를 놓치면 큰 퇴보를 경험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기술을 수용해서 새로운 사업모델과 시장을 개척하는 혁신 정신이 한국 패션 유통의 생존을 위해 절실하다.


■ 선원규 l 썬더그린 대표 PROFILE
- 2009년 미국 NYU 경영대학원(Stern) EMBA(Executive MBA)석사 과정 졸업
- 1988년 2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 졸업

[ 경력 ]
- 2022년 썬더그린 대표
- 2016~2021년 미니소코리아, 꼬끼오 대표
- 2004~2012년 세정, 인디에프, 한섬, 코오롱FnC 경영기획실 임원
- 2002년 모라비안바젤컨설팅 부사장
- 1989년 이랜드그룹 기획조정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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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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