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사이즈 여성복 ‘XIX’ 출격
데코앤에프 야심작… 니치마켓 도전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3.10.25 ∙ 조회수 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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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코앤에프(대표 박원희)가 올 하반기 플러스 사이즈 여성복 ‘엑스아이엑스(XIX)’를 론칭한다. 엑스아이엑스는 과거 데코에서 전개했던 브랜드로 패션플랫폼(대표 박원희)이 데코를 인수한 이후 다시 시장에 새롭게 내놓게 됐다. XIX의 브랜드 의미를 ‘XL IN XL’ ‘X-line In X-large’로 정의하고,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플러스 사이즈 마켓을 공략하는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엑스아이엑스는 감도와 디자인에서는 여성복 리딩 브랜드의 트렌드에 맞춰서 플러스 사이즈를 특수 영역으로 보지 않고 여성복의 한 부문으로 보겠다는 전략이다. 플러스 사이즈에 대한 수요는 늘어나는 데 반해 여성 패션 전문기업에서 운영하는 브랜드가 없다는 점을 니치마켓으로 보고 뛰어들었다.
브랜드 콘셉트는 심플하면서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는 모던 페미닌 감성을 추구한다.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사랑하며 동시대적인 패션 스타일을 지향하는 3040세대를 메인 타깃으로 한다. 전체적으로 고감도이면서 고퀄리티를 지향해 플러스 사이즈 여성복 가운데 최초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66 ~ 99 사이즈 전개, 최적화된 패턴 제작
따라서 소재와 부자재를 고급화했으며, 플러스 체형의 여성을 부위별로 사이즈를 분석해 최적화된 패턴을 직접 제작했다. 소재, 디자인 패턴, 컬러 등을 활용해 최대한 슬림해 보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66 사이즈부터 99 사이즈까지 출시하는데 88 사이즈를 메인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체형보다 날씬하게 보이면서 입었을 때 모든 부위가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론칭 전 여러 테스트를 거쳐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의 니즈를 다각도로 반영한 점이 주목된다. 기존 플러스 사이즈는 브랜드가 아닌 보세 제품이나 5060 어덜트 대상이 많아 컨템퍼러리한 스타일링의 백화점 여성복을 입고 싶어 하는 여성들을 흡수하기 어려웠는데, 엑스아이엑스는 그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콘셉트는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먼저 ‘페미닌 플러스(Feminine Plus. X)’ 라인은 시그니처 아이템을 중심으로 플러스 사이즈를 표현했다. 여성스러운 감성에 섬세한 디테일이 더해진 것이 특징이다. 컬러는 오트밀과 모카 등을 사용해 부드럽고 고급스럽다. 다음은 ‘모던 데일리(Modern Daily. X)’ 라인으로 현대적인 스타일에 편안한 활동성을 고려한 데일리 캐주얼 룩이다. 끝으로 ‘익스퀴짓(EXQUISITE. X)’ 라인은 블랙과 아이보리 컬러 배색이 돋보이는 컨템퍼러리 스타일로 슬로건을 활용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모델에 박세리 감독, 새로운 마케팅 활동
브랜드 뮤즈로는 박세리 전 골프선수이자 골프감독을 선정했다. 박 감독은 선수 시절 도전적이고 끈기 있는 모습으로 감동을 줬고, 현재는 친숙한 이미지의 스포츠 스타 예능인으로 엑스아이엑스를 알리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더불어 셀럽, 인플루언서 등과 손잡고 다양한 브랜드 콘텐츠를 제작해 노출할 계획이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 SNS 활동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것. 엑스아이엑스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운영하고, 자사몰과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하게 된다.
엑스아이엑스는 플러스 사이즈 여성복 시장을 개척하고 이 분야의 리딩 브랜드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내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는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트렌드에 맞춰 여성복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해 정형화돼 있는 사이즈의 기준을 바꿔 보겠다는 의지를 전한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10월호에 게재된 내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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