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피크어패럴’ 고공비행
올해 1900억 예상… 중화권 본격 공략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3.10.20 ∙ 조회수 1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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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우피크어패럴’ 고공비행 <br> 올해 1900억 예상… 중화권 본격 공략 3-Image



신규 론칭 브랜드로 3년 만에 매출 971억원 달성, 기업 총매출의 3.4배에 달하는 시가총액 기록을 세운 기업, 바로 ‘스노우피크어패럴’을 전개하는 감성코퍼레이션(대표 김호선)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대비 71.6% 증가한 712억원 실적을 올리면서 연매출 목표인 1900억원 달성에 천천히 다가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대만에 이어 올해와 내년 중화권 시장 공략에 총력을 다해 수출 기업으로 가능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브랜드 론칭 3년, 전개 4년 차를 맞아 올 하반기 새로운 변화를 주면서 성장을 위한 모멘텀을 강화하고 있다. 먼저 강화한 상품력을 기반으로 대만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시작했고, 브랜드의 첫인상을 강렬하게 남긴 전속모델 류승범에 이어 배우 현빈을 새로운 모델로 세우면서 국내외 인지도 강화를 위한 행보를 하고 있다.

올해 계획한 국내 유통망 수는 170개, 이 중 156개를 상반기에 확보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매장당 매출도 차근차근 성장하고 있다. 하반기에 중국 단체관광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예고돼 제주 지역 및 백화점 면세점 등 오프라인 점포에서 더욱 큰 실적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중국 현지 파트너를 통해 중국 본토 공략에도 시동을 건다.

1900억 목표, 인지도 강화 및 해외 공략 주력

우선 지난 5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대만에서의 반응은 순조롭다. 초도 공급물량을 완판한 데 이어 2~3차까지 공급을 추가하며 현지 소비자들의 초기 수요를 확인할 수 있었다. 대만에서의 반응은 중국 시장에서의 성패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기준점이기 때문에 이런 흐름이 이어진다면 중국 시장 전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여기에 아웃도어 시장의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다운 아우터 등 시장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최고의 실적을 이어갈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국내는 물론 대만 시장 확장과 중국 시장 진출에도 거침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대단하다.

김호선 감성코퍼레이션 대표는 “스노우피크어패럴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브랜드다. 생산자인 우리 스스로가 유저라는 마인드를 기반으로 상품의 퀄리티를 올리고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옷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라며 “그 최정점을 찍는 것이 이번 하반기다. 그동안 품질, 세련된 디자인, 컬러 등 상품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주력했고 이번 하반기에 그렇게 다진 스노우피크어패럴을 소비자들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공급물량 완판, 2~3차 리오더 반응 굿

실제로 스노우피크어패럴은 올해 소비자 타깃을 여성과 아동으로 대폭 확장하고 고기능성 방수 소재, 고신축 소재, 날염 및 발수 원단 등을 직접 개발하는 등 ‘넓은 소비층을 공략하는 고기능성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웨어’로 진화하고 있다. 실질적인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수준 높은 니즈를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대중을 위한 패션으로도 손색없는 옷을 만들 생각이다.

여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높은 배우 현빈을 통해 업그레이드한 상품력과 강화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대만과 중국 시장에 동일하게 전달하기 위해 마케팅 활동에도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하반기 매출이 실질적으로 오르는 10월부터 SNS 등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패션 플랫폼, 오프라인 등 대대적인 홍보 활동으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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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성, 디자인, 감도, 품질로 인정받는 ‘스노우피크어패럴’이지만 2020년 브랜드 론칭 당시에는 같은 업계에서조차 성공을 저울질해 보는 시선이 강했다. 전개사인 감성코퍼레이션이 패션업을 처음 시작하는 회사인 데다 패션과는 거리가 먼 보조배터리 등 모바일 액세서리와 친환경 제지 사업을 전개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기능성 강조 ‘유틸리티웨어’ 올해 60% 성장 ‘자신’

캠핑 업계의 톱티어 브랜드인 ‘스노우피크’의 브랜드 파워가 막강한 것도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 2019년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김호선 대표의 결단력이 브랜드가 수직 성장하는 데 주효했다.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겠다는 일념으로 회사를 인수하고 엑티몬을 제외한 부가 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조직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다양한 혁신을 단행했기 때문이다.

이미 있는 인지도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마케팅과 매장 확보 등에 과감하게 투자를 단행하면서 내부에서는 의사결정이 빠르게 이뤄질 수 있는 조직으로 새롭게 세팅하는 데 집중했다. 빠르게 성과를 내기 위해 달리면서도 기존 브랜드가 갖고 있는 DNA를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지사와 협력해 일관된 브랜딩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이 회사는 스노우피크어패럴을 중심으로 전개 3년 만에 회사를 1175억 규모로 키웠으며, 이어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올해 1분기에만 스노우피크어패럴과 엑티몬(모바일 액세서리 브랜드)을 통해 전년 동기대비 96% 신장한 311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5억원으로 흑자전환 기세를 몰아 556%라는 어마어마한 성장 수치를 기록했다. 올해는 62% 신장한 매출 1900억원을 예고한 상황이다. 매출 규모와 중국 시장 진출 등 예고한 행보를 척척 해낸 것에 이어 어떤 놀라운 결과물을 내놓을지 업계의 관심이 감성코퍼레이션을 향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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