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어, 올해 250억원 목표... 온오프라인 판로 ↑
커먼오리진스(대표 신승현)에서 전개하는 '쿠어(Coor)'는 올해 매출 250억원을 목표로 온오프라인 비즈니스에 힘쓴다. 지난해 200억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마켓 내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 만큼 하반기와 내년에는 '쿠어스러움'을 더욱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이렇게 쿠어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에는 원단 개발과 합리적인 가격, 노세일 정책 등이 큰 요소로 작용했다. 원단의 경우 현재 내부에서 소재 전문 디자이너가 도맡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시도하고 있는데, 매 시즌 다양한 디테일과 소재를 접목하고 있기에 미니멀부터 트렌디한 상품까지 함께 제안할 수 있었던 것. 또한 셔츠와 아우터는 해외 원단을 사용한 만큼 품질은 자부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신승현 쿠어 대표는 '쿠어스러움' '미니멀'이라는 바운더리안에서 굉장히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는데, 이번 시즌에도 더욱 강화된 컬렉션 라인업을 선보이기 위해 주요 아이템에 변화를 줬다. 현재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는 상품은 발마칸 코트, 블루종, 패딩인데, 발마칸의 경우 작년 시즌과 달리 캐시미어 15%를 혼용해 소재를 변경했다. 또 캐리오버 상품이었던 기본 니트에 디테일과 디자인적 요소를 많이 가미한 아이템으로 새롭게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오프라인 확장으로 신규 고객 확보 기대
퀄리티 대비 합리적인 가격도 남성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겨울 전용 아이템인 코트, 패딩 등 아우터들은 평균 30만원대 가격을 형성했으며, 셔츠는 9만원~15만원대, 니트는 9만원대~20만원대 초반까지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노세일 정책도 브랜드의 큰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쿠어는 처음부터 세일하지 않는, 고급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요즘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노세일 브랜드인 만큼 고객들이 기간에 상관없이 여유롭고 편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쇼핑을 돕는다. 쿠어는 향후에도 이 전략을 계속해서 지켜나갈 생각이라고.
공식홈페이지와 무신사를 중심으로 볼륨을 키워왔던 쿠어는 온라인에서 구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오프라인에서도 활약할 예정이다. 현재 오프라인 유통은 더현대서울, 현대백화점 판교점까지 총 2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추가로 플래그십스토어 개점을 앞두고 있다. 11월 오픈을 계획하고 있으며, 쿠어의 첫 플래그십인 만큼 브랜드 정체성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구현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메인 스트리트에 자리 잡을 이번 매장은 1층부터 4층까지 대규모 공간으로 조성된다. 쿠어는 '미니멀'을 형상화한 공간을 제안하고, 동시에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통해 신규 고객 확장까지 기대하고 있다.
한편 남성복으로 시작한 쿠어지만 온오프라인을 모두 합쳐봤을 때 고객 유입률은 여성의 비중이 더 많이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여성 고객의 유입이 더 많음에도 불구하고 구매를 결정하는 고객은 남성 80%, 여성 20%로 포진해 있는데, 이는 브랜드 특성상 사이즈적으로 여성이 입기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쿠어는 이러한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향후 우먼 라인의 확장 혹은 여성복 론칭 등 고객의 니즈를 다방면으로 충족시키기 위한 행보를 보여줄 계획이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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