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수 대구컬렉션, 11일 대구 패션센터서 개막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이사장 정순식)이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대구시 산격동 소재의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패션센터)에서 지역 패션 업계의 해외 판로 개척 및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의 일환으로 국내외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을 초청해 컬렉션을 선보이는 ‘2023 대구컬렉션’을 개최한다.
대구컬렉션은 1989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34년째를 맞이하는 국내 최장수 컬렉션으로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디자이너 컬렉션이다.
이번 대구컬렉션은 3일간 총 9회로 구성되며 지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 6개사의 단독 및 연합쇼가 열린다. 이와 함께 그간 글로벌 패션 네트워크 일환으로 2014년 패션 도시를 지향하는 한국 대구와 중국 대련, 일본 오사카 3개 도시 간 MOU 체결을 통해 지금까지 패션쇼 교류 관계를 이어온 중국 및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를 초청해 아시아 리딩 컬렉션으로서 2024 S/S 트렌드를 제시할 예정이다.
개막 첫날 정경어패럴(구정일쿠튀르/디자이너 구정일)의 오프닝 패션쇼를 시작으로 3일간의 화려한 컬렉션 런웨이가 시작된다.
이번 컬렉션은 국외뿐만 아니라 국내 패션 교류 활성화 일환으로 서울(라이/이청청)과 경기(뉴웨이브보이즈/김윤재·이지현) 지역 디자이너를 초청해 대구 패션 전공자 및 패션 관계자들에게 국내외 디자이너 컬렉션을 관람할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는 지역 대표 디자이너인 씨앤보코의 최복호 디자이너는 ‘50년의 여정, 그리고 다시 시작’이라는 콘셉트로 테마 1은 폐 PET 병을 재활용한 소재를 한국적인 모티브의 디테일로 완성한 ‘패션의 지속가능성’, 테마 2는 인플루언서 박세정과 모델테이너 하나령과의 협업을 통해 한류의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주는 ‘한류 연계 협업’이라는 두 가지 테마로 이번 컬렉션을 진행한다.
전통 오트쿠튀르를 지향하는 ‘이노센스’ 천상두 디자이너는 “과거 어머니 옷장에 대한 기억에서 영감을 받아 레트로의 현대적인 재해석을 통한 미래 지향적인 트렌드 제시에 초점을 맞췄다”라며 다양한 퍼포먼스를 예고했다.
컬렉션에 초청된 해외 디자이너 중 중국 디자이너 측은 “코로나19가 끝나고 3년 만에 대구컬렉션에 다시 초청돼 너무 영광”이라면서 “이번 컬렉션 콘셉트는 중국 전통문화와 현대의 융합이다. 현재 운영 중인 3개 브랜드의 연합쇼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우리는 신진 브랜드 육성 및 성장을 위해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대구컬렉션을 통해 많은 고객들에게 중국 패션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 주고 싶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구컬렉션에 초청을 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정순식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디지털 시대, 온라인이 일상화된 가운데 엔데믹 이후 대구광역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개최되는 이번 대구컬렉션을 통해 지역 패션 브랜드의 대외 인지도 제고 및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컬렉션으로서의 위상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사진_ ‘제34회 대구컬렉션’이 10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대구시 산격동 소재의 패션디자인개발지원센터(패션센터)에서 국내외 유명 패션 디자이너들을 초청해 컬렉션 런웨이를 선보인다.>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