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박주형 신세계 대표 선임 등 임원 인사
신세계그룹이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 한채양 이마트 대표 등을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해 보다 한달 앞서 진행해 그룹 전반적으로 '쇄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세계그룹 측은 "이번 인사에서 계열사 대표이사의 약 40%를 교체하고 새로운 조직 운영을 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의 특징은 ‘재무통’ 인사의 전면배치, 겸직 확대를 통한 계열사 대표단 축소로 요약된다. 예년보다 서둘러 단행한 인사를 통해 시너지 강화, 성과총력 체제 구축에 초점을 맞춘 쇄신으로 ‘실적 부진의 늪’이란 위기에서 벗어나겠다는 구상이다.
먼저 박주형 신세계센트럴시티 대표가 신세계 대표를 겸직한다. 한채양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의 대표를 모두 맡는다. 두 신임 대표는 ‘재무통’이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새로운 성장전략을 추구하기보단 회사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진단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는 주류사업계열사인 신세계L&B 대표를 겸직하게 됐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조선호텔앤리조트 대표까지 함께 이끈다.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는 이석구 신세계 신성장추진위 대표가 맡게 됐으며 마인드마크 대표에는 콘텐츠 비즈니스 전문가인 김현우 대표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더불어 더블유컨셉코리아는 이주철 지마켓 전략사업부장이 신임 대표로 내정됐다. 쓱닷컴은 공동 대표체제에서 이인영 대표 단독체제로 바뀐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그룹의 리테일통합 클러스터를 신설하고 산하에는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신세계프라퍼티, SSG닷컴,지마켓을 뒀다. 아울러 예하조직과 본부장 운영에 있어서도 통합본부장 체계 도입한다.
신세계그룹은 "변화와 쇄신, 시너지 강화, 성과총력체제에 주력하고, 회사의 경쟁력 전반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경영환경을 정면 돌파 하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실행력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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