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 전환 엘칸토, 1000억 목표
딥 등 4개 브랜드 전개… 온라인 & 효율화 집중
흑자 전환에 성공한 엘칸토(대표 박규화)가 2025년 연매출 1000억원을 목표로 달린다. 현재 ‘엘칸토’ ‘인텐스’ ‘마쯔’ ‘딥’ 등 4개 브랜드를 전개 중이며, 올해 매출 820억원에 영업이익 26억원을 바라본다. 엘칸토가 다시 성장의 키를 잡고 돌진할 수 있었던 데는 ‘효율화’ 전략에 집중한 것이 크다.
2019년까지 다채널 다점포 영업을 펼치며 오프라인 매장 총 206개점을 운영했던 이 회사는 백화점, 아울렛, 할인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 진출해 매출을 키우고 있었다. 하지만 효율성에서 마이너스가 나고 있어 비효율 매장을 점차 정리하고, 온라인 매출로 돌리면서 수익 창출을 이뤄냈다.
온라인 전용 브랜드인 인텐스와 마쯔를 각각 2016년과 2018년 론칭하고 온라인 트렌드에 맞춰 상품을 제안하면서 턴어라운드할 수 있었다. 인텐스와 마쯔는 현대적이며 미니멀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강점으로 내세워 매해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온라인 매출만 300억, 젊은 층 흡수
엘칸토는 2017년 온라인 마켓에 진입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고 올해 온라인 매출만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마케팅은 지난 3년간 ‘엘칸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EDT)’ 프로젝트를 펼치며 이커머스 내에서 엘칸토 입지를 높이고 있다.
또 다양한 광고 콘텐츠를 운영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마켓 트렌드에 맞춰 채널별 브랜딩 콘텐츠를 강화한다. 더불어 고객이 온라인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구매 단계에 맞춰 개인화된 마케팅 메시지를 전달하는 고객 자동화 풀퍼널 마케팅을 구축해 온라인 마켓 내에서 엘칸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디지털 퍼포먼스를 강화해 기성 고객층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MZ세대와는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브랜드별로 콘셉트도 명확히 하고 있다. 엘칸토는 대중적인 상품 위주, 인텐스는 드레스화 중심, 마쯔는 캐주얼 스니커즈로 포지셔닝해 중첩되는 상품 라인을 줄이고 각각의 브랜드가 경쟁력을 갖도록 했다.
다채널 대신 효율적인 영업망 구축 ‘혁신’
한편 엘칸토는 1957년 설립해 올해 67년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 67년간 2억켤레의 신발을 생산했는데, 이는 엘칸토 신발로만 지구를 두 바퀴 돌 수 있을 만큼 기록적인 수치다. 국내 제화업계 최초로 KS마크를 획득할 만큼 상품력을 확보하고 최근 10년간 다양한 국가를 대상으로 품질 관리 능력이 우수한 공장을 직접 발굴하기도 했다.
엘칸토는 제화 업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생산 인프라 구축, 가격대비 우수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갖고 있다. 앞으로 고객 니즈를 실시간 반영할 수 있는 반응 생산 시스템과 함께 온ㆍ오프 브랜드 역량을 강화해 브랜드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규화 대표는 “IMF와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67년간 쌓아온 고객과의 신뢰는 우리 브랜드의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엘칸토를 맡아 운영하면서 절대 양보하지 않는 것은 ‘기본’이다. 기본을 잃어버리면 회사는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각오로 기본에 충실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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