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기획] 1조8000억 향한 신성통상 '고공행진'
신성통상(대표 염태순)과 계열사인 에이션패션(대표 박희찬)이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올해 1조7750억원을 전망한다. 신성통상과 에이션패션은 각각 1조3250억원, 4500억원의 연매출을 예상하면서 캐주얼•남성복•아동복 3개 복종에서 명실공히 톱에 올랐다.
지난 상반기 전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신장했으며, 목표 대비 101% 달성한 상태라 하반기도 여세를 몰아가고 있다. ‘탑텐’과 ‘탑텐키즈’가 1조원를 바라보는 가운데 남성복(지오지아•앤드지•올젠•에디션센서빌리티) 4개 브랜드가 4000억원, 에이션패션(폴햄, 프로젝트엠, 폴햄키즈)은 4500억원에 도전한다.
이 회사는 총 9개 브랜드가 모두 토종 브랜드며, 중저가에 포지셔닝돼 있어 국내 밸류 마켓을 싹쓸이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 가운데 수입이나 라이선스 없이 자체 브랜드만 갖고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회사는 없어 신성통상만의 기록이 된 셈이다.
"티셔츠•셔츠•바지•데님 등 남녀노소 가장 많이 입는 기본 상품을 가장 싸게 내놔라”는 염태순 회장의 단순하지만 명확한 디렉션이 가성비 마켓을 잡은 비결이 됐으며 이는 미얀마 자체 생산 라인을 구축해 놨기에 가능했다. 캐주얼은 물론 남성복, 아동복에서도 염 회장의 전략은 통했다.
염태순 회장의 단순하지만 명확한 디렉션 적중
현재 신성통상은 자체 생산 라인에서 전사 물량의 80% 이상을 소화하며 원가절감과 판매배수 확보에서 단연 앞서고 있다. 또 과감한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와 스피드한 물량 대응, 최근에는 자체 온라인몰 매출까지 잡으며 다각적인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탑텐의 신규 유통망 추가(교외형 및 소도시)와 언더웨어 및 ‘밸런스’ 애슬레저 상품을 강화해 외형을 키울 계획이다.
또 탑텐키즈는 베이비 라인까지 새롭게 내놓으며 타깃 연령대를 넓히는 등 카테고리를 확대하는 중이다. 남성복은 지난 상반기 올젠과 지오지아가 여성 라인을 선보이며 타깃층을 넓힌 데 이어 하반기에는 전체적으로 소재 퀄리티를 높여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전한다. 지오지아는 슈트, 재킷, 팬츠 등 포멀 라인을 강화하고 있으며, 앤드지는 F/W 시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며 매장 인테리어를 새롭게 교체한다.
에이션패션은 지난 상반기 폴햄의 ‘알라스카’, 프로젝트엠의 ‘PRJCT’. 폴햄키즈의 ‘영스터’ 등 뉴 라인이 매출을 견인했다. 하반기에는 비효율 매장 철수하는 대신 330㎡ 이상의 메가숍을 통해 효율적인 면을 보완할 예정이다. 폴햄과 프로젝트엠의 여성 상품의 비중을 계속해서 확대하고 MZ세대 신규 고객 창출에 힘을 주고 있다. 폴햄키즈의 주니어 상품인 영스터는 현재 시장이 반응이 좋아 영스터의 단독 매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신성통상은 e-비즈니스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기존 '탑텐몰'을 '굿웨어몰'로 개편하며 패션 &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업그레드 했다. 자사 모든 브랜드의 통합몰이자 여행, 레저부터 인테리어, 애견용품, 디지털 아이템 등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면서 외부 입점 브랜드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중이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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