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브·지컷 품은 신세계톰보이, 2000억 훌쩍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3.09.08 ∙ 조회수 2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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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톰보이'를 전개하는 신세계톰보이(대표 윌리엄김)가 지난 1일부로 모기업인 신세계인터내셔날(대표 윌리엄김)의 '보브' '지컷' '브플먼트'까지 품에 안으며 연매출 2000억대를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1일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인수 계약을 체결, 583억원에 이들 브랜드를 인수했다.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보브, 지컷 등 관련팀을 신세계톰보이로 전출하는 등 내부 시스템도 마무리했다. 신세계톰보이는 이들 브랜드 인수를 통해 'K-패션 전문법인'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통합 소싱처를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필드 영업이나 마케팅 활동도 병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게다가 이미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스튜디오톰보이는 여성복에서 남성복으로 확장하는 등 메가 브랜드로 키우고 있다. 스튜디오톰보이는 또 지난 3월 글로벌 1위 럭셔리 플랫폼 파페치에 공식 브랜드관을 열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보브와 지컷 역시 국내 시장을 뛰어넘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브플먼트는 온라인 전용 브랜드로 시작했지만 반응이 좋아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보브, 지컷, 브플먼트 등은 신세계톰보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브랜드 콘셉트 재정비와 이미지 제고를 위한 마케팅에도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신세계톰보이는 스튜디오톰보이, 보브, 지컷, 브플먼트 등 여성복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패션 전문기업으로 거듭났으며, 여성복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높여 지속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률을 유지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톰보이는 2011년 11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톰보이를 인수한 뒤 2014년 9월에 사명을 신세계톰보이로 변경했다.

이후 아동복 톰키드, 남성복 코모도를 중단하고 스튜디오톰보이 단일 브랜드를 전개하다 이번에 보브, 지컷 등을 인수하면서 새롭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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