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힐 ‘펠틱스’ 뉴 BIZ로 도약
어덜트 캐주얼로 리포지셔닝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3.09.18 ∙ 조회수 6,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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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펠틱스가 재도약한다. 기존 캐주얼 브랜드에서 ‘어덜트 스트리트 캐주얼’로 리포지셔닝 후 뉴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160억원의 매출고를 올리고 올해 200억원은 가뿐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유통 확장도 가속화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100개점 오픈을 목표로 한다.
캐주얼 브랜드 ‘펠틱스’가 올해 다시 도약한다. 의류 제조 & 유통 전문 회사 토마스힐(대표 김종규)이 뉴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것. 현재 온라인과 홈쇼핑 중심으로 전개하고 있는 펠틱스는 지난해 160억의 매출고를 달성했으며 올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가뿐히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결과는 탄탄한 기획과 생산력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펠틱스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펠틱스는 2008년 론칭된 브랜드로 당시 빠르게 사세를 확장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브랜드 전개사가 두 번 바뀌는 과정을 거쳐 현재 G&M플러스(대표 유창준)가 브랜드 마스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토마스힐은 이곳과 2021년 서브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새롭게 브랜딩에 나섰다.
기존 펠틱스가 젊은 층만을 공략하는 캐주얼 브랜드였다면 토마스힐은 ‘비어 있는’ 타깃층을 공략해 전략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어덜트 스트리트 캐주얼’로 펠틱스를 리포지셔닝해 트렌디한 느낌을 원하는 30~40대 타깃층을 공략한 것. 컬러와 디자인을 젊고, 밝게 풀어내면서 ‘가심비’를 놓치지 않았다.
탄탄한 기획 + 생산력 바탕, 뉴 브랜드 전개
지금의 펠틱스를 기획 제조하는 토마스힐은 2000년 설립된 후 ‘NNF’ ‘크리스티나앤코’ ‘티나셰’ ‘노앙’ ‘리안뉴욕’ 등을 전개하고 있는 회사다. 2970㎡(약 900평) 이상의 자체 물류를 보유하고 있으며, 여기에 김종규 토마스힐 대표의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접목해 고퀄리티의 가성비 의류를 제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랜드그룹 출신으로 구매부서와 2001아울렛 MD 등을 거쳐 생산 구매 분야를 섭렵한 후 프로모션 업체인 토마스힐을 설립했다. 김 대표가 생산 의류에 대한 메커니즘을 전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좋은 품질의 의류를 가성비가 좋은 상품으로 제작이 가능했다.
타 브랜드에서는 한 아이템을 6만9000~10만원대에 구성하지만 토마스힐은 이러한 생산 강점으로 3종에 6만9000~7만5000원에 제공한다.
캐리오버템 ‘조거팬츠’ 90억 매출고 올려
소비자는 낮은 가격대 때문에 퀄리티가 낮은 상품을 받는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할 수 있지만 받았을 때 ‘감동’이 느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그 노력에 가장 반응한 것은 현재 펠틱스의 캐리오버템인 ‘조거팬츠’다. 이 팬츠는 올해에만 40만장 이상이 판매돼 매출 90억원을 올릴 정도로 그야말로 ‘히트’ 친 아이템이다. 어느 룩에도 쉽게 매치가 가능한 데일리한 디자인과 더불어 소재에 가장 차별화를 뒀다.
일반적으로 조거팬츠를 제작할 때는 면 또는 폴리에스터로 제작하는데 각각 장단점이 뚜렷하다. 이에 토마스힐은 새롭게 방적한 소재를 개발해 사용 중이다. 김 대표는 “폴리로 팬츠를 제작하면 다소 저렴한 느낌이라는 단점이 있고, 면으로 제작하면 무겁고 오래 입었을 때 무릎이 나오는 단점이 있다”라고 말했다.
소재 새롭게 방적, 공임은 낮춰 합리적으로
이어 “우리는 폴리를 방적사로 만들어 면의 터치를 느낄 수 있는 폴리를 개발했다. 그 안에는 장기모를 본딩해 두께감이 있고, 살에 닿았을 때 포근한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제작해 승부수를 던졌다”라고 설명했다.
오래 입어도 탄탄한 소재에 소비자가 입었을 때 가장 편안하고 예쁜 핏이 나올 수 있도록 끊임없는 디자인 연구 끝에 탄생했다. S/S 시즌에는 나일론 사방스판 등 고가 라인에서 사용하는 소재를 활용해 제작하고 있으며, 선발주 후 공임을 낮춰 합리적인 가격대로 전개하고 있다.
특히 봉제할 때 여유롭게 생산할 수 있도록 3~4개월 동안 제작하기 때문에 퀄리티 있는 생산이 가능하다. 올해 생산량이 전부 끝나더라도 연중으로 다음 디자인을 기획한 후 선 발주해 꾸준하게 공장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전개한다.
오프라인 본격 확장, 2025년까지 100개점
해외 생산처인 중국의 경우에도 10년 이상의 협력 관계를 유지한 업체로 구성돼 있다. 탄탄한 신뢰 관계를 구축해 왔기 때문에 해외 브랜드임에도 대량생산을 꾸준히 이어올 수 있었다고. 또한 홈쇼핑에 최적화된 펠틱스만의 ‘리오더 시스템’으로 경쟁 브랜드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이곳만의 특징으로는 생산부와 디자이너실을 분리하지 않고, 디자이너가 직접 제품을 디자인하고 납기 체크와 품질 체크까지 진행하고 있다. MD 성격을 띤 디자이너 인력이 전 과정을 핸들링하면서 구매적중률을 높이고 있다.
히트 아이템을 배출하며 높은 매출고를 올리고 있는 펠틱스는 이 기세를 몰아 ‘오프라인’도 공략할 예정이다. 내년 S/S부터 본격적으로 대리점 · 숍인숍 · 멀티숍 형태로 풀어갈 예정이며, 2025년까지 100개점을 전개할 계획이다.
대중적인 고객층 섭렵, 1000억대 브랜드로
오프라인도 현재 비어 있는 ‘어덜트 캐주얼’ 조닝을 공략할 예정이다. 아이템을 이지웨어 룩으로 누구나 편하게 접근할 수 있으나, 스토어를 방문하는 순간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재밌고 독창적인 콘셉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지역마다 소비자층과 상권 특색을 반영해 각기 다른 비주얼로 매장을 전개할 예정이다. 펠틱스는 온 · 오프 사세를 확장해 대중적인 소비자층을 두루 아우를 계획이다. 어덜트 스트리트 분야를 개척하는 것은 물론 2050세대를 타깃으로 한 브랜드로 키워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9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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