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오, 중국 시장 공략... 글로벌 SPA로 도약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에서 전개하는 SPA 브랜드 '스파오'가 리브랜딩 작업을 통해 타깃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던 스파오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SPA로 발돋움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중국 시장에도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줄 생각이다.
스파오는 국내에서 성공과 올해 1분기 중국에서 좋은 성적을 발판 삼아 중국 직진출을 결정했다. 기존 중국 매장에서 현지에 특화된 전략을 선보이고 있었다면 상품과 마케팅, VMD 등 한국의 모든 요소를 그대로 중국 매장에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중국에 스파오가 시험 적용한 모델 매장은 현재까지 전년대비 2배씩 성장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올 연말까지 중국 비즈니스를 계속해서 강화하고 성장세를 이어 나가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브랜드 연령층 확대에 집중한다. 상품적인 측면에서는 베이직 상품과 같은 대표 아이템 개발에 힘을 싣고,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활동을 통해 젊은 세대에게 트렌디한 브랜드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 이색적인 마케팅 활동을 선보인다.
일환으로 포멀 라인인 포맨·포우먼의 컬렉션 전개를 통해 비즈니스 캐주얼웨어를 선호하는 30대 직장인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 이외에도 애슬레저 상품군의 확대와 키즈 사업에 집중하며 카테고리의 강화를 통해 고객층을 확장한다.
한편 스파오는 올 F/W 시즌에 상품의 가격을 동결, 인하했다. 지난해 난방비와 가스비 파동이 있을 때부터 2023 겨울 시즌을 준비했었던 스파오는 고객들의 어려움을 상쇄시키기 위해 좀 더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제안하게 된 것이다.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을 발표한 시점에서 스파오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고품질의 원단을 제공하기 위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지만,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활용해 합리적인 가격에 소싱할 수 있는 생산업체를 찾아냈다. 이를 통해 수익 구조를 성공적으로 바꿔 가격 측면에서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냈다는 의견이다. [패션비즈=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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