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더, 2023 F/W 키워드 'REAL DNA' 선정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3.09.05 ∙ 조회수 5,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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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더(대표 정영훈)가 올 F/W 시즌 아웃도어 업계 키워드로 'REAL DNA'를 제시하며 하반기 트렌드를 전망했다. 아이더는 아웃도어와 일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패션업계와 차별화된 아웃도어 브랜드만의 정체성과 본질을 담은 기능성 강화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판단했다.

올 가을, 겨울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움직임이 다시금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등산, 하이킹, 캠핑, 걷기, 러닝 등 확장된 아웃도어 영역을 전천후 만족시킬 다채로운 기능성 상품들로 다가오는 추동 시즌 준비에 나섰다고 보고 키워드를 정했다.

‘REAL DNA’는 ▲R-스테디셀러, 히트아이템의 주목(Remarkable Hit-item) ▲E-아웃도어의 정통성, 기능성 강화(Enhancing Outdoor Heritage) ▲A-아웃도어와 일상을 넘나드는 고프코어룩 인기의 지속(Anytime Anywhere) ▲L-지속가능한 패션(Love Nature) ▲D-세분화된 아웃핏(Diversified and Segmented Outfit) ▲N-신규 모델 발탁(New Model) ▲A-디테일이 돋보이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반영(Add Details)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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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스테디셀러, 히트아이템의 주목(Remarkable Hit-item)'이다. 빠른 유행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우수한 품질과 브랜드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스테디셀러 상품들을 최근 트렌드에 맞게 업그레이드해 선보인다.

아이더는 2015년 첫 출시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스투키(STOOKY) 다운 재킷’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한다. 짧은 기장의 항공 점퍼형으로 젊은 층으로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템이다. 이번 시즌에는 오리지널 디자인 외에 프리미엄, 여성용 숏다운, 베스트셀러를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속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중기장의 ‘카라스 다운 재킷’, 대표적인 롱다운 제품인 ‘스테롤 시리즈’도 더욱 향상된 버전으로 제안한다.

네파의 ‘아르테 구스 다운 시리즈’는 시그니처 코트형 다운 시리즈다. 올해는 나사(NASA)의 기술력을 접목한 트라이자(Trizar) 보온 안감 프린트를 적용해 보온성을 더욱 강화했다. 방풍 안감을 적용한 유틸리티형 스타일과 고급 구스 및 퍼 소재를 적용한 프리미엄 스타일 등을 새롭게 출시하며 한층 다채로운 스타일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노스페이스 ‘눕시 다운 재킷’, 출시 4년째를 맞이하는 K2 ‘씬에어 시리즈’ 등의 스테디셀러들도 기존 대비 한층 기능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스타일로 돌아온다.

'아웃도어의 정통성, 기능성 강화(Enhancing Outdoor Heritage)' 부문에서는 말 그대로 브랜드가 지닌 정체성과 본질을 담아 기능성을 더욱 강화한 상품의 대거 출시를 예고한다. 등산, 러닝, 걷기 등 아웃도어 활동을 돕는 기능성 소재의 사용과 디자인으로 타 업계와의 차별화 포인트를 더욱 강화한다는 것.

아이더는 아웃도어 활동 시 유용한 기능성을 대폭 강화해 상품을 제안한다. 다변화하는 기후에 대응할 수 있도록 방풍, 투습력이 우수한 윈드스토퍼 방풍 재킷 중심의 셋업 출시를 준비 중이다. 또 마찰과 열에 강하며 뛰어난 내구성과 경량성, 흡습속건 기능을 자랑하는 고기능성 원단 ‘코듀라(CORDURA)’를 사용한 라인업도 더욱 강화해 선보인다. 한파에도 끄떡없는 보온성의 충전재는 아웃도어만의 기술력으로 경량성을 극대화한 버전으로 제공한다.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은 가을 시즌을 앞두고 투습 및 방풍 기능이 탁월한 고기능성 바람막이 재킷을 출시했다. 대표 상품인 ‘베르텍스 3L 컬러 블록 고어 윈드스토퍼 남성 재킷’은 프리미엄 고어텍스 3L 하드쉘 소재와 방수 지퍼 부자재를 사용해 생활 방수는 물론 방풍 투습 기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또 후드 스토퍼와 밑단 스트링, 소매 히든 스냅 디테일로 신체 사이즈에 맞게 조절이 가능해 개개인에 맞는 스타일리시한 핏을 연출할 수 있다.

'아웃도어와 일상을 넘나드는 고프코어룩 인기의 지속(Anytime Anywhere)'. 일상과 아웃도어의 경계를 허문 일명 ‘고프코어(Gorpcore)’ 패션의 인기가 올 가을, 겨울 시즌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최상의 기능성을 갖추면서 일상에서도 멋스럽게 착용 가능할 수 있도록 스트리트 감성의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아이더는 감각적인 디자인, 내츄럴한 색감 구성 등 아웃도어와 일상 구분 없이 전천후 착용하기 좋은 아웃도어 스타일을 대거 출시한다. 특히 스트리트 감성의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더x코듀라 시리즈’는 올 시즌 네번째 협업을 진행한다. 아웃도어 활동 시에는 물론 일상에서도 착용이 용이하도록 세련된 디자인을 더욱 강화했다. 상품 구성도 시그니처인 조거 팬츠를 비롯 방풍 재킷, 와이드 팬츠, 스커트, 모자 등 고프코어 스타일의 상품 라인업을 확대 구성했다.

환경을 생각한 '지속가능한 패션(Love Nature)'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친환경, 동물복지 등을 고려한 움직임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상품에 사용되는 섬유 및 원단은 물론 보온성을 높여줄 충전재까지 환경에 대한 브랜드들의 세심한 고려를 엿볼 수 있다.

아이더는 다운 재킷에 윤리적 가치를 담은 ‘책임 다운 기준(RDS)’ 구스 충전재를 사용했다. 이외에도 리사이클 폴리에스터를 사용한 티셔츠, 이탈리아 미나르디 사의 친환경 다운 충전재(리사이클 다운 80% + 케이폭 열매의 섬유 물질 20%)를 적용한 다운 등 환경과 동물복지를 고려한 상품 구성을 확대한다.

네파의 친환경 라인업인 '써모 퍼프 패딩 시리즈'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에 친환경 충전재와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한 에코 패딩 시리즈다. 써모라이트 에코메이드 충전재는 보온성, 통기성, 흡한속건 등의 우수한 기능성을 제공해 착용 시 쾌적한 느낌을 준다. GRS 인증을 받은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를 적용했다.

K2는 국내 최초로 이탈리아 실크패드를 독점 적용해 다운과 실크의 하이브리드 제품 등을 포함한 '실크스타' 시리즈를 첫 런칭할 예정이다. '실크스타' 시리즈는 보온성과 부드러움이 뛰어난 친환경 실크패드 적용 상품군이다.

'세분화된 아웃핏(Diversified and Segmented Outfit)'을 살펴보면 한때 겨울 시장을 휩쓸었던 롱패딩에 이어 숏패딩이 강세를 보였던 지난 겨울 시즌과 달리 올 겨울은 숏, 미들, 롱 등 다채로운 기장의 다운들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자신만의 개성과 스타일을 강조할 수 있는 세분화된 아웃핏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추세다.

또 '신규 모델 발탁(New Model)'도 강세다. 브랜드 모델을 새로 기용하며 브랜드 이미지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아이더는 브랜드의 새로운 남성 모델로 배우 김수현을 발탁했다. 건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김수현과 함께 아웃도어의 본질, 강인한 도전정신을 담은 아웃도어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노우피크어패럴은 강렬했던 류승범에 이어 현빈을 새로운 모델로 발탁했고, 노스페이스는 차은우, 아이브 이서, 손나은을 잇따라 발탁하며 이번 시즌 새롭게 전개할 스타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디테일이 돋보이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반영(Add Details)'은 후드 퍼, 와펜 장식, 퀼팅 장식 등 디테일한 디자인 변주로 나타난다. 단순히 심미적인 디테일 보완이 아닌 보온성을 높이는 기능적인 측면까지 고려한 디자인 적용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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