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진 디렉터, 젠더리스 데님 패션 '순진' 론칭
캐주얼에서 남성복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디렉터를 지냈던 박순진 씨가 젠더리스 데님 캐주얼 '순진(SOONJEANS)'을 론칭하며 패션 사업가로 나섰다. 박 대표는 '카이아크만' '에린브리니에' '준지' '에잇세컨즈' '티아이포맨' '에몽' 등에서 경험을 쌓은 실력파 디자이너다.
에스제이큐레이션(대표 박순진)의 순진은 올 3월 온라인을 통해 첫선을 보였으며 지난 8월 31일부터 편집숍 '비이커' 서울 청담점에서 팝업 스토어를 열어 F/W 컬렉션을 공개했다. 형식이나 개념에 집착하지 않는 올인원 데님 슈트 스타일로 박 대표의 손맛이 묻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박 대표는 "평소 데님을 좋아해 데님을 활용한 브랜드를 구상하던 중 '순진'을 기획했다"며 "절제된 라인과 구조적인 실루엣, 견고한 우븐 팬턴을 접목해 독창성이 돋보이는 데님 컬렉션을 완성했다"고 말했다. 순진은 크게 '브리콜라주' '모던러브' '젠더플루이드'로 나눠 브랜드 철학을 보여주고 있다.
브리콜라주(Bricolage)는 진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동시대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상품군이다. 젊음과 자유로 표현되는 진을 정형화되 지 않은 순진의 감각적인 스타일로 선보이고 있다. 모던러브(Modernlove)는 가족과 연인, 반려동물과 식물 그리고 공간과 사물까지도 다양한 취향의 호기심과 사랑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만든다.
끝으로 젠더플루이드(Genderfluid)는 남녀 혼성이 아닌 '나는 나대로'의 마인드로 '나다움'을 만들어내는 유연성으로 표현하고 있다. 상품 라인은 스튜디오 라인과 커머셜 라인을 나눠 전개한다. 스튜디오 라인은 '온리 원' 업사이클링으로 고객이 입던 데님을 가지고 오면 새롭게 제작할 수 있다.
커머셜 라인은 에센셜 아이템으로 데님 재킷과 팬츠, 이와 연계된 스웻셔츠, 카디건, 스웨터 등 코디 아이템을 함께 전개한다. 박 대표는 "자체 온라인몰을 비롯해 오프라인 팝업과 편집숍으로 유통망을 확장하겠다"며 "디자이너 데님 브랜드로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해 차별화된 감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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