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글로벌, 中 TJ맥스 ‘후이핀창’과 손잡아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3.08.23 ∙ 조회수 2,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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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본글로벌, 中 TJ맥스 ‘후이핀창’과 손잡아 3-Image




"리본글로벌은 중국의 'TJ맥스'로 통하는 '후이핀창'과 파트너십을 맺고 K-패션이 중국에 진출하고 빠르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계획이다. 후이핀창은 싱가포르 등 여러 투자사들의 투자를 받은 기업으로서 자금력이 있다. K-패션 브랜드의 이월재고를 제 값에 매입하고 투명하게 판매하겠다는 입장은 확실하다. 리본글로벌이 중간 매개체가 돼서 국내 브랜드의 중국 수출을 돕고, 재고에 대한 고민도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 본다."

김세완•이응삼 리본글로벌 대표는 지난 6월 19일 후이핀창과 계약을 통해 K-패션의 브리지 역할을 맡아 중국인에게 인기가 높은 한국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위한 제반 업무를 진행 중이다. 미국의 TJ맥스를 벤치마킹해 만든 만큼 중국에서 후이핀창은 창고형 아울렛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후이핀창은 2017년 설립된 유통 회사로 현재 21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중국에 창고형 아울렛의 개념을 도입하고 발전시킨 중국 최대의 도심형 아울렛 회사다. 상하이에 14개점, 장쑤성에 4개점, 안후이성에 3개점을 오픈한 데 이어 3년 내 10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를 소싱하고 있다.

단일 매장 면적이 5000~2만㎡의 대형 사이즈로 럭셔리에서 스포츠, 아동복, 여성복, 남성복, 패션잡화 등 전 복종을 아우르며 300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중국 소비자 니즈에 맞춰 한국의 좋은 K-패션 브랜드를 물색해왔으며, 이를 위해 한국 내에서 이월상품 수출 노하우와 네트워크가 탄탄한 리본글로벌과 업무협조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후이핀창, 매장 21개→3년 내 100개점으로

김세완 대표는 “중국시장에서 최고의 하드웨어를 갖추고 있는 후이핀창에 한국의 유망한 브랜드가 소개될 수 있다면 상호 윈윈하게 될 것”이라며 “국내 브랜드들 입장에서는 전량 사입 조건인 데다가 판매 경로가 확실하고 안정된 대형 아울렛 쇼핑몰에 입점하는 형태이므로 메리트가 있다”라고 말했다.

후이핀창과 거래 형태는 다양하게 이뤄질 것이며, 1~2년차 이월상품을 중심으로 해서 3년 차 이상도 매입 검토의 대상이며, 반응이 좋은 브랜드와는 신상품도 기획 단계에서 직매입하겠다고 전한다. 더 나아가서는 유망한 브랜드와는 후이핀창이 브랜드 계약을 통해 일부 상품을 생산하거나 라이선스권을 획득해 자체 기획도 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최근 중국 내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고 디자인이나 스타일이 젊은 취향에 잘 맞아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현재 후이핀창에는 나이키ㆍ아디다스ㆍ뉴발란스ㆍ컬럼비아스포츠웨어ㆍ스케쳐스ㆍ팀버랜드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를 비롯해 버버리ㆍ펜디ㆍ구찌ㆍ프라다ㆍ코치 등 럭셔리 브랜드와 디즈니ㆍ나이키키즈ㆍ아디다스키즈ㆍ뉴발란스키즈 등 아동복 브랜드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 대표는 “후이핀창은 아울렛 리테일러로는 중국 의 넘버원이며 이곳에 입점한다고 해서 브랜드 이미지 가 훼손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중국 시장에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현재 중국은 글로벌 패션 매출을 견인하는 중요한 허브이자 거대 시장으로 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본글로벌은 2017년 설립한 이월상품 수출 회사로 두바이, 몽골, 베트남, 러시아, 태국 등 전 세계 130개국의 해외 바이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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