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 2023년 상반기 매출 25% 상승

이영지 객원기자 (yj270513@gmail.com)|23.08.18 ∙ 조회수 3,345
Copy Link

에르메스, 2023년 상반기 매출 25% 상승 3-Image



프랑스의 초고가 럭셔리 에르메스 그룹의 2023년 상반기 매출이 66억9800만유로(약 9조3884억원)로 고정 환율 기준 25%, 8월초 현재 환율 기준 22% 증가했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이 33억1700만유로(약 4조6392억원)에 달해 고정 환율 기준 28%, 8월초 환율 기준 22% 증가했으며 모든 비즈니스 라인과 지역에서 강력한 모멘텀을 보였다고 밝혔다.

악셀 뒤마(Axel Dumas) 에르메스 회장은 이번 매출 결과에 대해 “2023년 상반기 매출은 소재의 퀄리티와 탁월한 노하우 및 풍부한 창의성 등 메종의 장인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중심으로 강화해 온 것이 반영됐다. 이러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는 생산 능력과 유통망 확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는 동시에 그룹의 모든 메티에(métiers)에서 일자리 창출과 교육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상반기 그룹의 경상 영업 이익(Recurring operating income)은 매출의 44%인 29억4700만유로(약 4조1390억원)에 달했고 순이익은 매출의 33%인 22억2600만유로(약 32조1264억원)에 달했다. 경상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으며 영업 수익성은 44%에 달했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악셀 회장은 “전 세계의 경제 및 지정학적, 통화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기적으로 그룹은 일정한 환율(constant exchange rates)로 매출 증가 목표를 재확인했다. 2023년 6월 말 그룹은 모든 지역에서 20% 이상의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2분기에는 특히 비교 기준(comparison basis)에 힘입어 아시아 지역에서 이례적인 성장을 보였다”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매장 리뉴얼과 생산 공장 확장 주효

매출은 팬데믹 이후 관광업이 다시 반등하면서 반사이익으로 그룹의 직영 매장(고정 환율 기준 25% 증가)과 홀세일(26% 증가) 모두 크게 증가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는 중화권과 한국, 싱가포르, 태국, 호주를 중심으로 28% 증가했다.

베이징의 첫 번째 매장으로 1997년 오픈한 ‘더 페닌슐라(The Peninsula )’ 호텔 매장은 리노베이션과 증축을 거쳐 지난 4월 다시 문을 열었다. 일본에서의 매출은 현지 고객 덕분에 26% 증가했다. 후쿠오카 하카타역의 한큐(Hankyu)점은 리뉴얼 후 올 5월에 재오픈했다.

미주 지역의 매출은 2분기에 20% 증가했으며 미국에서는 지난 2월 플로리다 멕시코 만의 관광 휴양 도시 네이플스(Naples)에 이어 6월 콜로라도의 고급 스키 휴양지 아스펜(Aspen)에 신규 매장을 오픈했다.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의 매출은 22% 증가했으며 에르메스의 본가 프랑스에서는 24% 증가했다. 독일 최대 항구도시 함부르크(Hamburg) 매장은 리노베이션과 확장 공사를 마치고 지난 4월에 다시 문을 열었다.

전반적으로는 기성복 및 액세서리 부문의 매출이 35% 증가했으며 실크와 텍스타일 비즈니스 라인의 매출은 7월에 개장한 리옹 인근 피에르 베닛(Pierre-Bénite) 공장의 생산 능력 확장에 힘입어 22% 증가했다. 향수와 뷰티 라인의 매출은 10%, 시계 비즈니스 라인의 매출은 24%가 각각 올랐다. 에르메스의 기타 비즈니스 라인도 매출이 32% 증가하는 등 사업 라인 전반에 걸쳐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회사의 가죽 제품과 마구류는 21% 성장을 보였다.

한편 그룹은 지난 4월 프랑스 북서부 노르망디의 루비에르(Louviers)에, 5월에는 북동부 아르덴의 소르몬(Sormonne) 두 도시에 새로운 가죽 제품 생산 공장을 열었다. 전통적으로 장갑 제조로 유명한 프랑스 중남부 생쥐니앙(Saint-Junien)의 가죽 제품 공장은 비엔(Vienne) 강 옆의 새롭고 더 큰 부지로 이전했다.

또 2024년에는 중부 퓌드돔(Puy-de-Dôme) 주 리옹(Riom), 2025년에는 남서부 샤랑트의 릴데스파냑(L'Isle-d'Espagnac), 2026년에는 남서부 지롱드(Gironde) 주의 루프(Loupes)와 2027년 오픈 예정인 북동부 샤를빌 메지에르(Charleville-Mézières)까지 총 4곳에 새로운 가죽 제품 생산 공장이 향후 4년간 오픈할 예정이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Comment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
댓글 0
로그인 시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Related News
Ban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