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네이쳐홀딩스, 글로벌 안착...2Q 매출 전년비 27%↑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3.08.16 ∙ 조회수 2,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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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가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의 글로벌 사업 성장세와 자회사 브랜드 '배럴'의 호실적에 힘입어 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에도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한 1130억원을 기록했으며, 상반기 누적은 지난해보다 34.3% 오른 243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2분기 매출 증가에는 The Nature APAC Limited 등 해외 자회사의 매출 규모 확대와 지난해 7월 인수한 자회사 배럴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하며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올해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성인, 키즈 매출과 캐리어 판매 신장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3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소폭 하락한 17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마크곤잘레스’ ‘브롬톤런던’ 등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해외 사업 확장에 따라 해외 자회사 지급 수수료, 인건비, 국내외 광고선전비 등의 비용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더네이쳐홀딩스는 신규 브랜드 마크곤잘레스와 브롬톤런던을 론칭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마크곤잘레스는 지난 2월 론칭 후 4월부터 6월까지 두 달 간 서울 성수 TNH Lab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7월에는 브롬톤런던 론칭과 동시에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에 1호점을 오픈했다. 브롬톤런던은 오는 17일에 자사 온라인몰을 오픈을 앞두고 있고 이어 22일 2호점 신세계백화점 대전점, 31일 3호점 더현대서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글로벌에서도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의 성장세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 5월 글로벌 패션그룹 베스트셀러(BESTSELLER, 凌致)사와 중국 합작법인(JV) 설립을 마무리한 더네이쳐홀딩스는 중국 베이징 중심가 메인 쇼핑몰 ‘합슨(Beijing Hopson Mall)’에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중국 1호점을 오픈하고 목표 매출의 100% 이상을 달성했다.

그 외 중화권에서는 홍콩과 대만에서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대만 타이중에 4월 중순 오픈한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 1호점은 오픈 첫 달에 목표 대비 270%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홍콩의 경우도 전년대비 올해 매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특히 7월 28일 대만 타이베이 신이 상권(Xinyi Dist, Songshou Rd)에 플래그십스토어 형태로 문을 연 2호점은 프리 오픈 이후 열흘 만에 1억2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빠르게 현지 반응을 얻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 측은 “올해 더네이쳐홀딩스는 자회사 배럴의 실적 개선 외에도 마크곤잘레스, 브롬톤런던 등 신규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해 전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한편, 글로벌로 진출한 내셔널지오그래픽어패럴을 온보딩 시키며 외형 성장을 이뤘다”며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여 만에 자국민의 해외 단체여행을 사실상 전면 허용함에 따라 국내로는 약 6년 만에 유커(游客·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유입이 확대될 전망이어서 면세점 매출 확대 등 고른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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