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예 웨스트의 ‘이지(Yeezy)’ 새 CEO는 누구?
그래미 어워즈 수상 24번의 뮤지션이자 패션 디자이너인 칸예 웨스트가 자신의 브랜드 ‘이지(Yeezy)’의 새 CEO로 도브 차니(Dov Charney)를 지목했다. 칸예 웨스트는 최근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아디다스’와 ‘갭’ ‘발렌시아’를 포함 여러 메이저 기업들에게 계약 조기 해지와 고소를 당하며 순식간에 최정상의 자리에서 밀려났다.
이지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그가 내린 결정은 사업을 다시 이끌어 나갈 적합한 인물을 찾는 것. 외신은 전 아메리칸어패럴(American Apparel) CEO이자 현 로스앤젤레스어패럴(Los Angeles Apparel)의 CEO인 도브 차니가 이지의 새 CEO로 역임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도브 차니 또한 구설수가 많은 인물이다. 2014년 성추행과 회사 자금 횡령 등의 이유로 자신이 직접 설립하고 30년 이상 이끌며 글로벌 성공을 이뤄낸 아메리칸어패럴의 이사회로부터 제명됐다. 도브 차니는 모든 혐의에 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고 대부분의 고소건은 현재 취하된 상태다. 아메리칸어패럴은 곧 부도를 맞았고 2016년 도브 차니는 새로운 의류 브랜드 ‘로스앤젤레스어패럴’과 함께 컴백했다.
지난 6월 영국 매체 더 선(The Sun)은 칸예 웨스트와 도브 차니의 새 파트너십을 보도했다. 당시 이 뉴스는 출처가 불분명한 루머로 그냥 넘어갔지만 미국 멀티미디어 매거진 퍽(Puck)은 “양측 측근으로부터 도브 차니가 풀타임 CEO가 되는 것을 확실하게 컨펌받았다”라고 새 보도를 전했다.
칸예 웨스트와 도브 차니는 이미 수년간 친분을 다져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칸예 웨스트는 2014년 아디다스와 협업으로 ‘이지 시즌 1’을 세상에 공개했다. 이 둘은 더 이상 함께 하지 않으며 그 외 모든 파트너들과의 계약 해지는 2조6000억의 손해를 낳은 것으로 추정된다.
도브 차니는 아메리칸어패럴을 전 세계적으로 흥행시킨 패션 비즈니스의 전문가임에는 분명하다. 하지만 많은 네티즌들은 “업계에서 퇴출을 당한 두 사람이 만나 어떻게 브랜드를 이끌어 갈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이 둘이 잘 한 것은 없지만 유명 인사에게 심각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미는 현 상황에 재밌는 일이다. 기대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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