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파크몰 용산점, 5년 만에 대대적 MD 개편

안성희 기자 (song@fashionbiz.co.kr)|23.05.16 ∙ 조회수 6,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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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그룹 계열사 내 유통전문 기업인 HDC아이파크몰(대표 김대수)이 5년 만에 대대적으로 MD를 개편했다. 아이파크몰 용산점의 이번 MD 개편은 지난 2018년 증축 리뉴얼 오픈 이후 진행 된 최대 규모의 개편으로, 신규 입점 및 리뉴얼 한 패션 브랜드만 50여개에 달하며 단 기간에 이렇게 많은 브랜드가 교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용산점은 이번 MD 개편을 통해 떠오르는 스트리트 브랜드와 특색 있는 스포츠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이고 기존 브랜드 조닝을 재배치 하는 등 젊은 연령층이 선호하는 신진 브랜드로 변화를 줬다. 기존보다 한층 더 젊어진 쇼핑 감성을 바탕으로 젊은 세대의 패션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아이파크몰은 멤버십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몰을 이용하는 고객 평균 연령이 전통적인 백화점의 고객 평균 연령대 보다 더 낮다는 점을 적극 반영했다. 멤버십 고객 중 20•30대의 비중은 64%에 달하며 해당 연령대의 멤버십 가입 규모는 최근 2년 사이 4배 넘게 증가 했다.

아이파크몰 관계자는 “아이파크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맛집과 차별화 된 팝업 스토어, 그리고 더미러 포토존, 야외 영화상영회, 더가든 뮤지컬 공연, 대형 벌룬 전시 등 직접 체험 할 수 있는 공간 기획을 늘려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 결과, 젊은 세대의 유입이 크게 늘었다”며 “올해는 패션 카테고리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아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파크몰은 이번 MD 개편에서 고객과의 접점이 많은 층별 메인 동선 내 공간을 ‘핫(Hot)’ 한 브랜드로 채워 넣어 기존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로 탈바꿈 했으며 슈즈 조닝은 신사 정장층으로 이동 시켜 브랜드 간의 시너지를 강화했다. 또 아이파크몰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새로운 콘셉트의 매장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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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 브랜드 대거 입점, 패션 카테고리 강화

패션파크 4층은 ‘영스트리트 존' 콘셉트로 꾸몄다. 온라인 기반 인기 브랜드 '아위'와 '슈퍼띵스' '뉴이' 등 디자이너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편집 브랜드 '더루트(THE LUTE)'가 단독으로 오픈했다. 또 여성 고객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대표 온라인 쇼핑몰 '육육걸즈'가 서울 내 첫 오프라인 매장을 선보였다.

기존 브랜드를 업그레이드 해 아이파크몰 용산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곳도 있다. '더랩'은 아이파크몰 용산점에서 최초로 시도 한 편집 형태의 신개념 스토어로, 기존의 ‘랩(LAP)’에서 확장된 매장의 형태로 '랩백'과 인큐베이팅 브랜드' 플로우원'을 한 매장에 별도 구성해 선보였으며, 여성복 '나인'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아뜰리에 나인'이 국내 첫 매장을 오픈 했다.

기존 골프와 아웃도어, 남성 트렌디 브랜드가 한 곳에 모여 있는 패션파크 5층은 매장 사이 마다 답답하게 막혀 있던 슈트 조닝을 과감하게 없애고 새롭게 슈즈 조닝을 배치했다. 6층은 이번 리뉴얼을 통해 '커버낫' '리(LEE)' '와릿이즌' '아웃도어프로덕츠' '키르시' '젝시믹스' '다이나핏' '오닐' 등의 신진 브랜드를 대거 선보였다.

기존에 일부 브랜드간 나눠져 있던 경계벽을 없애고 고급스러운 조명과 업그레이드 된 매장 인테리어 등을 통해 쇼핑 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다. 이와 함께 키즈 패션 브랜드가 모여 있는 리빙파크 6층에는 ‘이모션캐슬 스토어’의 오프라인 매장이 국내 첫 선을 보였다. 이곳에서는 최근 아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캐치! 티니핑’의 캐릭터를 활용한 의류, 잡화, 코스메틱 등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매장을 활용해 고객에게 차별화 된 경험을 제공하고자 다양한 콘텐츠도 채워 넣었다. 패션파크 5층 뮬리노 에스프레소바에서는 MZ세대를 겨냥 해 도심 야경 뷰를 감상하며 칵테일 한잔을 즐길 수 있는 ‘미드나잇 바(bar)’를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믹시 하이볼과 깔루아 밀크 등을 판매 하며 금, 토 양일간에는 자정까지 연장 영업 한다.

또 리빙파크 7층 스시산블루, 아그라, 시그니쳐랩, 콘타이, 장사랑더하기와 테이스트파크 6층 포르투7, 테이스트파크 7층 테라코타 매장에서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맞춰 콜키지프리 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이 편하게 이용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파크몰이 전면적인 MD 개편 계획을 세우고 변화에 속도를 내기 시작 한 것은 지난 해 말 부터다. 지난해 9월 상시 MD개편에서 고객 유입이 많은 더센터 6층에 차별화 된 대형 팝업스토어 체험공간 ‘더코너’ 를 신설하고, 행사 공간으로 활용하던 지하 1층 이벤트홀을 브랜드 공간으로 리뉴얼, 패션파크 4층 카페거리 내 신규 브랜드를 입점시키는 등 쇼핑 환경에 변화를 주자 고객 반응이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1분기 패션군 매출 신장률 40% 달성

이에 아이파크몰은 올해 초, 패션파크 전 층으로 확대해 대대적인 패션 MD 리뉴얼 작업에 들어갔다. MD개편의 성과는 즉각 수치로 나타났다. 아이파크몰 패션 상품 매출은 지난 2월 51%, 3월 47%의 신장률을 기록 했으며 올해 1분기 패션 매출은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SAMG엔터와 손잡고 국내 첫 선을 보인 키즈 전용 메이크오버 공간 ‘이모션캐슬 로열부티크’는 아이들이 ‘공주님&왕자님’이 된 것처럼 느낄 수 있게 드레스업부터 메이크업, 스튜디오 사진 촬영을 제공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오픈 직후부터 어린이와 학부모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대부분의 시간대가 조기 예약 마감 되기도 했으며 지난 어린이날 연휴에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대거 몰리는 등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또 층간 이동을 통해 패션파크 5층 내에 새롭게 자리 잡은 슈즈 상품군은 층 내 신사 정장 브랜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며 1분기 매출 33% 신장률을 나타냈다. 아이파크몰은 멤버십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 MD개편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최용화 HDC아이파크몰 영업실장(상무)은 “서울 도심의 대표적인 쇼핑몰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F&B, 패션뿐만 아니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차별화 된 대규모 공간 기획도 선보일 예정” 이라며 “빠르게 변해가는 소비 트렌드 속에서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최고의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파크몰 용산점은 2006년 오픈 한 서울 강북권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로, 지난 해 전년 대비 20% 이상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오픈 이래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방문객도 연 평균 8%씩 증가해 지난해 말 기준 일평균 방문객 수가 10만 명을 넘어 섰으며, 올해 1분기에는 매출신장률 27%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패션비즈=안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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