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Biz 키운 발렌티노, 전년 대비 10% 신장
발렌티노코리아(대표 알렉산드라앤드레아니)의 이탈리아 럭셔리 오트쿠튀르 브랜드 '발렌티노'에서 높은 매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12월31일에 마감한 2022년 잠정 매출은 14억1900만 유로(약 2조856억원)로, 고정 환율 기준으로는 2021년 대비 10% 성장했으며,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15%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은 이커머스를 포함한 직영으로 운영하는 리테일 네트워크가 21%의 견고한 성장세를 보인 결과다. 홀세일 비즈니스 부문은 6% 감소했다.
2020년 6월 발렌티노 CEO로 부임한 야코포 벤투리니(Jacopo Venturini)는 홀세일 비즈니스 부분을 점차 줄이며 엄선된 파트너십 유통에만 집중했다. 홀세일과 직영 리테일 네트워크 간 균형을 재조정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직영 리테일은 2019년 54%에 비해 2022년에는 62%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 북미, 중동이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중화권은 코로나 이후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다.
발렌티노는 이탈리아 쿠튀르 메종으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유기적 성장에 주목해, 2022년부터 퍼프리를 선언했고 2023년 F/W 시즌을 끝으로 레드발렌티노(REDValentino) 라인을 종료한다. 기존 발렌티노 컬렉션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지난 2022년 10월, 발렌티노는 제다, 피렌체, 제네바에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의 메종을 오픈했다. 장인 정신이 깃든 메종의 디자인, 이탈리아의 접객 문화를 강조한 공간이다. 이 콘셉트는 2023년 파리와 뉴욕 플래그십 스토어부터 확장한다.
라이선스 파트너인 로레알(L’Oréal)을 통해 전개하는 발렌티노 뷰티 비즈니스는 2021년 대비 작년 40% 신장했으며, 아코니(AKONI)와 전개하는 발렌티노 아이웨어는 엄선한 유통과 발렌티노의 글로벌 스토어 네트워크를 통해 럭셔리 부문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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