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의상 톱 안규미 대표 '아올다'로 애슬레저 도전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3.04.20 ∙ 조회수 8,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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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미인터내셔널(대표 안규미)의 '아올다'는 무대의상과 스포츠웨어를 결합, 일상복으로 재탄생시켜 화제다. 이 브랜드는 애슬레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2022년 론칭했다. 왜 특수의상을 접목할까?라는 생각을 떠올릴 수밖에 없는데, 이 브랜드를 론칭한 안규미 대표 겸 디자이너는 김연아를 비롯해 유영, 차준환 등 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선수의 ‘피겨 의상’을 전부 디자인한 장본인이기 때문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김연아의 경기 속 ‘뱀파이어의 키스’ ‘레미제라블’의 의상은 그 자체만으로도 주제를 정확히 캐치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 자체의 몸과 이미지에 맞춘 디자인으로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특수의상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며 주목받아 온 그녀는 이제 ‘대중적’으로 그녀의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를 선보인 것.

안규미 큐미인터내셔널 대표는 “당시 한국에서는 ‘레깅스’라는 단어도 생소한 시절, 이미 선수들 사이에서는 운동을 위해 활발히 착용했었던 의상 중 하나였다. 10년도 전에 선수들을 위한 레깅스를 제작해 줬었고, 운동 중이나, 후에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제작하는 것에는 자신이 있었다”며 “무대의상은 그 자체로도 유니크하고 ‘특별’했기 때문에 시작을 했다. 하지만 타깃이 한정적이고 무대마다 주제에 맞춰 디자인하기 때문에 디자이너의 개인적인 무드는 넣기가 어렵다. 아올다는 나의 색채를 담아 좀 더 대중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의류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의상 360도 연구, 프릴 등 ‘여성스러움’ 강조

무대의상은 전면이 아닌 360도를 생각하고 제작해야 하는 의상이다. 안규미 대표는 몇십 년 동안 이 부분을 전문적으로 디자인하고 패턴을 개발했기 때문에 아올다 의상에도 이러한 부분들이 속속 녹아져 있다. 브랜드만의 강점을 살리기위해 룩북 또한 역동적인 느낌을 담았다.

그녀는 “아올다의 모든 의상은 포즈를 취했을 때 세세한 특징들이 잘 보이고 느낄 수 있다”며 “룩북을 촬영하기 위해 보다 넓은 스튜디오를 컨택하고, 모델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무용을 배운 적이 있는 모델들을 기용했으며, 우아한 동작들을 보여줄 수 있으면서도, 너무 전문적인 의상이라는 인식을 보여주지 않도록 촬영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보통 에슬레저 브랜드들이 ‘중성적임’을 강조했다면 아올다는 ‘아름다움’에 초점을 맞춰 ‘프릴’이나 패턴 디테일로 여성들의 니즈를 공략했다.

안 대표는 “현재는 온라인 자사몰, 편집숍과 오프라인은 면세점 등에서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 온오프라인 유통을 점차 넓히고 싶고, 중국과 대만 시장도 문을 두드리고 있다. 향후 맨즈라인까지 확장,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로 키우고 싶다”라고 말했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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