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 김영세 ‘1인 골프카트’ 주목
PGA쇼 첫선… 골프마켓 새 바람

새로운 싱글라이더 골프카트 ‘이노에프원(INNO- F1)’이 연일 화제다. 이 제품은 김영세 이노디자인 대표의 아이디어에 자회사인 이노모빌리티랩에서 개발한 최신 전기차 기술로 설계됐다.

2인승 골프카트는 전 세계 골프장에서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표준이며, 약 70년 전에 최초로 골프카트가 도입된 이후로 바뀌지 않았다. 디자이너이자 이노디자인의 설립자인 김영세 대표는 ‘왜 한 명의 골퍼를 위한 골프카트는 하나도 없는가?’라는 호기심에 그의 디자이너팀과 함께 약 3년 전에 한 명의 라이더를 위한 골프카트를 스케치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싱글라이더 골프카트 INNO-F1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2023 PGA 머천다이즈쇼에서 처음 선보였다. 이노디자인은 2명 이상이 탑승할 수 있는 전통적인 다인승 골프카트가 아닌 자신의 게임에 집중할 수 있는 한 명의 플레이어를 위한 싱글라이더 골프카트인 INNO-F1을 만들었다.

한국 골프문화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 확신

김 대표는 “4명의 골퍼가 캐디와 함께 다니는 한국형 5인승 골프카트는 과거로부터 내려온 방식인데, 캐디 운영 자체가 쉽지 않은 시점에 INNO-F1의 도입은 한국 골프문화의 혁신에 커다란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PGA쇼를 통해서 만난 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벨기에, 캐나다 등 대형 골프카트 사업자들과 이노디자인의 INNO-F1이 미래형 골프카의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한 일은 커다란 성과였다”라고 설명한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대와 성화봉을 디자인한 세계적 디자이너인 김 대표와 그의 디자이너팀이 디자인한 싱글라이더 골프카트 INNO-F1 의 ‘F1’은 레이스카 애호가들에게 익숙한 ‘포뮬라원(Formula one)’이 아닌 ‘For one’을 의미한다.

‘단 한 명을 위한 골프카트는 없을까’에서 시작

INNO-F1은 플레이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설계했다. 카트 전면 및 후면 스토리지, 탈착식 윈드 실드ㆍ톱 리스 옵션 캐노피, 윈드 실드 와이퍼, 헤드라이트 및 브레이크 등의 주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싱글라이더를 위한 골프카트 INNO-F1은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플레이어가 자신의 게임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만큼 낭비되는 시간을 줄여 주는 효과도 있다.

플레이어는 자신의 공만을 찾아다니기 때문에 미국의 대부분의 골프장이 사용하는 재래식 2인승 골프카트와 비교할 때 골퍼들의 플레이 속도가 빨라져 골프장 소유주는 더 효율적으로 골프장을 운영할 수 있다.

또한 INNO-F1은 기존 2인승 골프카트의 절반에 가까운 무게로 페어웨이 손상이 덜하므로 페어웨이 메인터넌스 비용 절감과 탈착식 배터리 팩을 사용한 배터리 충전 시스템으로 골프카트의 유지ㆍ보수 비용이 절감된다.

필드의 새로운 경험으로 골프 마켓 활력을

PGA의 디렉터인 맥스웰 워커는 “지난 3년 동안 스쿠터 및 킥보드와 같은 싱글라이더 기기를 많이 봤다. 하지만 PGA쇼에서 이 정도의 싱글라이더 골프카트를 보는 것이 처음이며, 이노디자인이 이번 PGA쇼에 출품한 INNO-F1이 새로운 골프문화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가장 먼저 INNO-F1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남해의 명문 골프코스 파인비치 링크스의 허명호 대표는 “1인승 골프카인 INNO-F1은 고객들에게 편리하고 즐거운 새로운 체험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이노디자인은 1986년 미국 팰로앨토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토털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회사로 37년간 디자인의 진정한 콘셉트와 가치를 일반인에게 전파해 왔다. 지난 2009년 일본 닛케이 BP(니혼게이자이신문)가 선정한 세계 10대 디자인 회사 중 하나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4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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