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아카이브스, 웨어러블+유니크 디자인 인기
킨도프(대표 김선빈)의 ‘2000아카이브스(2000Archives)’는 2000년대 빈티지 브랜드 아카이빙으로부터 기반한 여성복 브랜드다. Y2K 무드와 이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적절히 매치한 디자인으로 많은 팬덤층을 생성했다. 특히 그중 '매트 러브티' '풋볼 티셔츠' 등이 히트하면서 전년대비 매출 3배 이상 신장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브랜드 네임에 '2000'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이유와 빈티지 의류에서 영감을 받은 브랜드라는 점도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홍다은 2000아카이브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빈티지 의류 사업이 브랜드의 첫 시작이었다. 당시 갈리아노, 디올 등 럭셔리 컬렉션부터 실루엣이나 소재가 독특한 유니크한 피스 등 다양한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피스들을 전개했다"며 "처음부터 의류 제작으로 시작했던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은 빈지티 의류를 좋아하시는 소비자분들 위주로 팬덤층이 생겨난 것 같다. 이후 빈티지 의류에서 영감 받은 디자인 의상까지 선보이면서 팬덤층이 확대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000아카이브스라는 브랜드 네임의 의미는, 그 어떤 시대를 돌아보더라도 2000년대만큼 우리들의 특징을 딱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건 없다고 생각했다. 새 시대를 연 2000년, 그리고 그 시대만의 색감, 빈티지 피스 등 그 모든 것을 아우르는 '2000아카이브스'로 브랜드명을 짓게 됐다"라고 말했다.
프린팅이나 디테일들이 특히 눈길을 사로잡는데 독창적인 디자인을 영감 받는 데에는 그녀는 "디자인의 영감은 단어와 컬러에서 많이 영감 받고 있다. 이 두 가지를 조합하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와 그 한 단어에서 뻗어나가는 식으로 작업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오는 5월 팝업스토어 오픈, 소비자 접점 확대
이 브랜드는 '스포츠 쿠튀르 라인'과 '스포츠 라인' 두 가지를 동시에 전개 중이다. 이름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시피 스포츠 쿠튀르 라인은 과감한 절개, 프린팅 등 이 브랜드의 독창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라인으로 국내외 패션쇼를 구성하는 정규 시즌이다.
스포츠 라인은 20만원 언더의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와 웨어러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두 가지 라인으로 나눠 전개하는 이유에 대해 그녀는 "2000아카이브스 브랜드의 무드를 좋아하시는 고객 분들이 많지만, 가격적인 측면이나 일상에서 조금 도전하기 어려운 옷 구성이 많았다. 2000아카이브스 브랜드 무드를 사랑해 주시는 고객분들이 쉽게 접근하실 수 있는 스포츠 라인을 최근 정식 론칭했다"며 "소비자분들이 많이 선택받을 수 있는, 일상 속에서도 입을 수 있는 의상들을 전개하면서 비교적 쉽게 우리 브랜드를 경험하고 이후에 스포츠 쿠튀르 라인까지 사랑하실 수 있도록 이 두 라인을 함께 선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5월에는 새로운 팝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번 새로운 콘셉트로 주목받는 이 브랜드는 뉴 팝업도 많은 소비자층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녀는 "어떠한 틀에 얽매이지 않고 우리들의 감성을 더해 재미있는 공간으로 꾸리고 싶다. 하나부터 열까지 '우리가 다 해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진행하고 있고, 진짜 재밌고 2000아카이브스 다운 팝업을 전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다양하고 재밌는 프레젠테이션을 기획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는 물론 일본, 중국부터 유럽까지 글로벌 접점을 본격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패션비즈=이유민 기자]
- 기사 댓글 (0)
- 커뮤니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