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통상, 러시아 황실 주얼리 '파베르제' 국내 론칭

hyohyo|23.03.21 ∙ 조회수 4,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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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통상, 러시아 황실 주얼리 '파베르제' 국내 론칭 3-Image



배재통상(대표 김담희)이 지난 10일 서울시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초럭셔리 주얼리&워치 브랜드 '파베르제(FABERGE)'의 국내 진출을 알렸다. 파베르제는 '유럽 장식 미술의 최고 거장', '황실 공식 주얼러', '에나멜링의 아버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달걀' 등의 수식어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왕실과 부호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다.

이수연 배재통상 이사는 "배재통상은 1998년 '쇼메' 국내 론칭을 시작으로 명품 주얼리와 워치업계에 종사하고 있다"고 소개한다. 이 이사는 "181년 역사의 파베르제는 프랑스 출신 피터 칼 파베르제가 러시아 황실 공식 주얼러로 발탁되며 시작됐다. 파베르제는 영국 상장사이자 글로벌 보석회사인 젬필즈를 모회사로 두고 있으며, 젬필즈는 명품 브랜드들의 하이주얼리에 사용되는 모잠비크산 루비와 잠비아산 에메랄드 광산 소유주로 전체 루비 시장의 60~70% 이상, 에메랄드 시장의 30% 이상을 공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컬러 젬스톤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뜨거워지면서 파베르제에 대한 수요 또한 지난 몇 년의 성장세를 넘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파베르제의 '임페리얼 에그'는 영화 '007' '오션스트웰브' '언터처블 1%의 우정' 등 작품에서 부호의 저택에 놓인 예술품, 거금이 오가는 경매의 보물, 유명 박물관의 전시에서 훔쳐야 하는 대상으로 나오기도 했다. 희소성과 예술성이 높은 파베르제의 달걀은1885년 제정 러시아 차르 알렉산더3세의 부활절 맞이 의뢰로 총 50개가 제작되며 시작됐다.

글로벌 보석 젬필즈 자회사, 컬러 젬스톤 수요 기대

현재까지 총 44개가 발견된 파베르제 왕실 달걀은 현재 대부분 유명 박물관의 소유이거나 영국 왕실, 덴마크 왕실, 러시아 크렘린 궁, 로스차일드와 포브스 등 부호들의 개인 컬렉션으로도 수집됐다. 그 중 1887년 작으로 추정되는 황실 달걀은 2014년 영국 런던에서 무려 440억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현재까지도 파베르제에서는 매년 소량의 리미디트 에디션 미니 에그를 출시하고 있으며 론칭 행사에서는 지난해 여름 출시된 180주년 기념 미니 18K 로즈골드 & 루비 에그를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했다. 에그 외관에 사용된 플루티드(fluted) 패턴은 파베르제가 처음 만든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이고 로즈골드 또한 파베르제가 처음 만든 컬러라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브랜드의 긴 역사를 기념하는 특별한 한정판 오브제다.

현대에 와서도 1년에 1개에서 2개정도 제작되는 왕실 달걀 사이즈의 임페리얼 에그는 대기하는 VIP 고객들을 대상으로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판매가 정해지며, 가격은 몇 십억 원에서 몇 백억 원을 호가하고, 대부분 완성이 되기도 전에 계약이 완료된다.

파베르제는 3대째 가업을 이을 뿐만 아니라 러시아 황실을 시작으로 영국, 독일,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유럽 왕실들은 물론 태국 왕족까지 납품하고 있다. 특히 영국 왕실은 오늘날까지 800점 이상의 파베르제 주얼리와 오브제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조선팰리스 강남에서 열린 론칭 행사는 파베르제 메종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히스토리 월과 함께 100여점의 하이 주얼리와 파인 주얼리, 컴플리케이션 시계와 하이 주얼리 시계 등이 전시됐다. [패션비즈=정효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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