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패션위크 트라노이쇼 'SFW 전시관' 남성도 확대
서울시는 3월2일부터 3월5일까지 4일간 파리 브롱나이궁에서 열린 '2023 F/W 파리패션위크 트라노이 전시회'에서 6개의 국내 여성복 디자이너 브랜드 전시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서울시는 작년 봄부터 파리패션위크 공식 수주전시회인 ‘트라노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파리패션위크 기간에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을 조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해외 세일즈를 지원하고 있다. 트라노이 전시회는 프랑스패션연합회와 독점 파트너십을 맺은 파리패션위크 공식 수주전시회다. 유럽, 중동, 북미 등의 주요 백화점, 편집숍, 온라인 쇼핑몰 바이어가 모이고 있다.
2023 F/W 트라노이 전시에 참여한 6개의 서울패션위크 여성복 브랜드 ‘곽현주컬렉션(KWAKHYUNJOO COLLECTION)’, ‘두칸(DOUCAN)’, ‘라이(LIE)’, ‘므아므(MMAM)’, ‘비건타이거(VEGAN TIGER)’, ‘티백(tibaeg)’이다.
서울패션위크 전용관은 1층 노트르담 데 빅투아르홀(NOTRE-DAME DES VICTOIRES)에 자리했다. 서울시는 브랜드 별로 의상이 구매자(바이어)에게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도록 입체적 공간구성 및 집기류를 추가로 배치하는 등 전시관 조성에 특히 신경 썼다.
시는 이번 트라노이 전시회에서 브랜드별 수주성과(계약)를 높이기 위해 트라노이 측과 전담 세일즈팀을 꾸려 맞춤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온라인 B2B비즈니스 플랫폼인 '르뉴블랙(LENEWBLACK)' 입점 지원과 기획전 조성을 통해 온라인 수주 상담을 지원했고, 3일(금) 오전10시30분(현지시간)에는 전시 현장을 방문하지 못한 구매자(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르뉴블랙은 프랑스패션연합회와 파트너십을 맺은 글로벌 온라인 패션B2B플랫폼으로, 디지털 쇼룸을 통해 제품 등록 · 온라인 상담 및 수주 주문이 가능하다.
6명의 서울패션위크 디자이너들은 개성있고 다양한 한국의 패션을 선보이며 세계 각국에서 온 바이어들과 수주 상담을 진행했다. 시는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에서 사후 관리를 통해 계약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갈 예정이다.
파리에서 수주전시회 일정을 마친 디자이너들은 곧이어 3월15일(수)부터 19일(일)까지 개최되는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내외 초청객들 앞에서 다채로운 브랜드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총 31개의 브랜드 패션쇼가 무대에 오르며, 67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수주전시회 ‘서울패션위크 트레이드쇼’도 함께 열린다.
유럽시장에서 케이(K)-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시는 오는 6월22일(목)부터 25일(일), 4일간 파리 개러지 아멜롯에서 진행되는 6월 파리 트라노이 전시에는 5개의 국내 남성복 디자이너 브랜드가 참여한다. 파리패션위크에 서울패션위크 남성복 브랜드가 선보이는 것은 서울패션위크가 시작한 지 22년 만에 최초다. 2023 F/W 서울패션위크의 오프닝을 맡은 얼킨(ul:kin)을 비롯해 비욘드클로젯, 슬링스톤 3개의 브랜드는 연합패션쇼를 개최한다.
송호재 서울시 경제일자리기획관은 “지난해 처음으로 서울패션위크가 파리 트라노이 수주전시회에 진출한 이후 유럽시장에서 케이(K)-패션에 대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단순한 전시 참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수주 성과로 이어지도록 서울시에서 세일즈, 홍보, 마케팅 등 측면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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