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FnC '헤드' 리론칭...라켓 & 스키 강조

곽선미 기자 (kwak@fashionbiz.co.kr)|23.02.28 ∙ 조회수 4,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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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대표 유석진)이 약 3년 간 재정비 과정을 거친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를 리론칭한다.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인 테니스를 비롯한 라켓 스포츠와 스키 오리진을 그대로 계승해 '헤리티지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할 계획이다. 특히 테니스 부문은 라켓도 함께 전개해 용품과 의류를 한번에 제안하는 토털 스포츠로 선보인다. 올 4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브랜드의 콘셉트와 상품을 선보인 후, 쇼룸을 운영할 예정이다.

헤드는 1950년에 하워드 헤드가 론칭한 오스트리아 스포츠 브랜드로, 테니스와 스키 종목에 근간을 두고 있다. 테니스 라켓의 경우 글로벌 3대 브랜드로 이름나 있으며, 스키는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스키판을 고안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코오롱FnC는 1981년 헤드를 국내에 처음 소개했으며, 2009년 국내 판권을 인수하여 브랜드를 전개하다 지난 3년간 브랜드 재정비 과정을 거쳐 이번 시즌 스포츠 브랜드로 재도약하기 위해 리론칭하게 됐다.

의류는 ▲헤드의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담아 디자인한 ‘헤리티지(Heritage)’라인, ▲베이직한 디자인을 표현한 ‘에센셜(Essential)’라인, ▲기능성에 특화된 ‘어드밴스드(Advanced) 라인’, ▲일상 속에서 스포츠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데일리(Daily)’ 라인으로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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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리티지 라인은 세계 유수의 테니스 대회에 영감을 받은 컬러군으로 선보인다. 어드밴스드 라인은 헤드 테니스 라켓의 디자인과 컬러에 어우러지는 스타일을 제안한다. 데일리 라인의 첫 상품은 이지 라이프 웨어 브랜드 ‘더스웻’과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으로 출시한다. 가볍게 테니스를 즐기거나 일상생활에서도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는 스웻셔츠 상품군 40종으로 구성했다.

헤드는 이 모든 디자인을 3D로 구현한다. 일반적으로 브랜드는 내부에 디자인실을 운영하는데 반해, 헤드는 버추얼디자인파트 조직을 통해 의류 디자인을 3D로 진행하는 것. 기획 프로세스 내에 샘플링 과정을 과감하게 생략해 시간과 비용을 감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고객 반응에 좀 더 면밀하게 대응하는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

유통 역시 온라인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코오롱몰을 시작으로 다양한 패션 플랫폼을 통해 헤드를 소개해 DX(Digital eXperience) 브랜드로 거듭난다.

테니스 스포츠의 소위 찐 팬과 함께 하는 마케팅 전략도 준비했다. 전웅선 전 테니스 국가대표 선수와 함께 헤드만의 테니스 커뮤니티 ‘HRC(Head Racquet Club,헤라클)’를 조성한다. 커뮤니티 공식 인스타그램(@head_club)을 통해 3월 중에 모집할 예정이며, 4월부터는 전웅선 전 선수의 테니스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도록 테니스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헤드 리론칭을 총괄한 이지은 코오롱FnC 상무는 “헤드는 라켓 스포츠와 스키 종목의 오랜 역사를 함께 해 온 브랜드다. 이러한 헤리티지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동시에 트렌디한 스타일을 제안하는 토털 스포츠 브랜드로 헤드를 다시 포지셔닝하고 고객에게 선보이게 됐다”며 “코오롱FnC의 강점인 스포츠웨어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존에 헤드 테니스 라켓 전개사 앨커미스트(대표 한정재)와는 협력 관계를 이어간다. 테니스 라켓을 운영 중인 오스트리아 본사와 기존 국내 수입사 앨커미스트, 코오롱FnC가 합의해 테니스 라켓의 유통은 앨커미스트와 코오롱FnC가 함께 진행하기로 한 것. 유통별 구분 없이 동일한 상품으로 전개할 계획이라, 기존 헤드 테니스 라켓을 좋아하던 소비자들은 더 쉽게 라켓을 접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패션비즈=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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