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결합한 피팅 대표주자 4!
컴포트랩 · 도로시와 · 더잠 · 인더웨어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3.02.09 ∙ 조회수 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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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트랩, 도로시와, 더잠, 인더웨어는 AI 솔루션 기능을 도입해 활발히 운영 중이다. 이 기능은 소비자에게 적합한 브래지어 제품을 추천하는 것은 물론, 제품 개발을 위한 개선점을 데이터로 축적하고 자체 개발 시 제품 업그레이드에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리뉴얼된 자체 개발 라인은 단일 품목으로 10억원 이상 매출을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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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너웨어 브랜드들이 AI를 속속 장착하고 있다. 신체 특성을 입력하면 자신에게 꼭 맞는 브래지어 사이즈를 AI가 추천한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정확한 가슴 사이즈를 몰라 구매할 때 시행착오를 겪는 대다수의 여성을 위해 개발됐다. 현재는 더욱 세분화돼 빅데이터 기반으로 디자인과 소재를 맞춤으로 추천해 준다.

AI 솔루션을 통해 온라인에서도 누구나 만족스러운 제품 결정이 가능해진 만큼 이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로 확장됐다. 가슴 타입과 사이즈 정보를 선택하면 AI가 최적의 브라를 추천해 발송해 주는 구독형 서비스는 일반 사이즈부터 빅 사이즈와 임신부까지 그 영역이 확대됐다.

AI 피팅 서비스 이용 시 제품 개발을 위한 개선점을 데이터로 축적해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때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리뉴얼된 자체 개발 라인은 단일 품목으로 10억원 이상 돌파하는 등 베스트 아이템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컴포트랩, ‘온라인 피팅룸’ 전면 업그레이드

컴포트랩(대표 최선미)의 ‘컴포트랩’은 자체 개발한 빅테이터 분석 AI 피팅 서비스 ‘온라인 피팅룸’을 전면 리뉴얼했다.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적용했으며 고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 기존에는 가슴 체형을 1개만 선택할 수 있었는데 둥근 가슴, 짝 가슴, 새가슴, 퍼진 가슴 등 고객이 자신에게 맞는 체형을 2개 이상 선택하고 비교도 가능해졌다.

고객의 체형에 따라 다른 고민 요소(부유방 발달, 어깨통증, 가슴 윗부분 부족)에 대한 실질적인 요소도 세세하게 반영했다. 시간, 장소, 상황에 맞는 이너 추천과 제품별 캐치프레이즈 표시 등 기능을 추가로 도입했다.

이 기업이 보유한 20만건 이상의 리뷰와 5년간 축적된 100만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재. 디자인, 체형, 착용감을 세분화해 개개인에 적합한 제품을 추천한다. 7년간 연구 개발하면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체형에 맞는 편안한 몰드와 패턴을 개발했으며, 고객이 선택하는 과정에서 또한 편안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온라인 피팅 솔루션을 개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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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건의 피팅 데이터 ~ 리뷰 활용한 추천

황형수 컴포트랩 이사는 “이번 리뉴얼을 통해 고객이 제품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딱 한 가지의 제품만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1순위와 2순위로 제품 폭을 넓게 추천하고 있다. 소비자 체형에 맞는 편안한 브라를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디자인과 소재뿐만 아니라 스포츠 브라 등 특수한 브라까지 추천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점이 가능한 것은 방대한 ‘실제 데이터’가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리뷰뿐만 아니라 실제 컴포트랩 제품 개발에 걸린 7년이라는 시간 동안 축적된 피팅 데이터까지 활용해 정밀하게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이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회사 내부에 세팅된 AI팀이 핵심 코어 엔진을 직접 개발했기 때문에 한국인 체형과 이너웨어 상품에 맞춘 AI 피팅 서비스 구축이 가능했다. 새롭게 추가된 ‘더 나은 제품개발’ 항목은 제품개발을 위해 라인별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빅데이터로 향상된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스마트필터 도입, CRM 마케팅 솔루션 개발

최근에는 온라인 피팅룸에 직접 들어가지 않아도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바로 추천해 주는 ‘스마트 필터’를 새롭게 도입했다. 브라 사이즈, 가슴 체형, 소재, 체형 고민, 용도 등 아이콘을 선택하면 바로 필터에 부합하는 제품을 추천하고 소비자는 클릭 후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온라인 피팅룸 기능을 심플하게 옮겨 놓아 소비자가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체형별 솔루션을 제공한 컴포트랩의 다음 스텝은 무엇일까? 5년간의 온라인 구매 데이터를 통해 ‘CRM 마케팅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다.

황 이사는 “이너웨어 제품은 소비자 체형별로, 제품마다 구매 사이즈가 전부 다르고, 디자인 또한 다양하기에 단순한 추천 알고리즘은 의미가 없다”라며 “컴포트랩에 축적된 구매 데이터를 더욱 고도화된 분류 작업을 통해 새로운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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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시와, 10만 데이터 기반 ‘PSC’ 출시

엠엠엠디(대표 박진기)의 ‘도로시와’는 10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속옷 사이즈를 추천하는 AI 개인 사이즈 컨설턴트인 ‘PSC’를 출시했다. 자신의 정확한 속옷 사이즈를 잘 모르거나, 측정해도 딱 맞는 제품을 선택하기 어려운 소비자를 위해 개발된 것. PSC는 ‘Personal Size Consultant’의 약자다.

여성 신체 빅데이터를 통해 나온 인공지능을 활용한 설문조사로 신체 정밀치수를 예측하는 서비스로 예측정확도는 98.5%에 달한다. 2022년에 한 달간 오픈한 베타 서비스를 통해 얻게 된 5500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전체적인 UI/UX와 설문조사 내용을 재검토 후 2023년 1월 다시 론칭했다.

정밀치수 예측을 통해 나온 사이즈 정보와 개인의 신체적인 특징 등 여러 가지 취향을 반영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필터 서비스’ 연계 작업도 진행했으며, 이와 관련해 특허 출원도 완료했다.

신체 정밀치수 예측 서비스, 정확도 98%

이 서비스는 소비자의 키, 몸무게, 어깨, 팔, 가슴, 뱃살 등 신체 특징과 체형을 입력하면 AI가 브래지어 정 사이즈를 분석해서 알려준다. 또 상체발달형, 하체발달형, 좁은 어깨, 넓은 어깨 등 세세한 선택이 가능하다.

전부 선택한 후에는 AI가 분석한 정 사이즈가 도출되고 브라, 브라렛, 팬티 등 소비자와 맞는 고객 맞춤형 제품도 추천한다. 향후 데이터가 일정 수준 채워지면 국내 여성들의 연령별 신체 사이즈 통계자료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이렇듯 사이즈로 인한 시행착오를 대폭 줄였으며, 고객 니즈에 맞는 사이즈 제품 생산도 가능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체 제작 라인도 활발하게 출시 중이다.

자체 제작 라인은 설계와 패턴 디자인 등을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능을 구현했으며 단일품목 10억원 돌파, 와디즈 첫 펀딩 1억3000만원을 기록하는 등 인기를 모았다. 같은 제품이라도 고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수정 보완해 2 · 3차까지 리뉴얼 출시하고 있다.

자체 제작 라인 인기, 퍼스널 컬러 ‘PCS’ 도입

이 외에도 내 몸에 맞는 사이즈를 고르듯 피부톤에 적합한 이너웨어를 구매할 수 있도록 ‘PCS(퍼스널 컬러 시스템)’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CCI색채전문연구소의 신향선 박사 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국 여성들의 피부톤을 크게 4가지 계열로 구분했다.

이를 4가지 스킨베이지 컬러로 추가 출시했으며, 핸드폰 앱을 통해 간단한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앱을 연 후 화면의 색상과 자신의 피부를 비교해 손쉽게 톤 체크가 가능하다. 박진기 엠엠엠디 대표는 “아직까지 속옷은 구매 전 시착 문화가 보편적이지 않아 많은 여성이 자신의 사이즈를 모른 채 속옷을 구매하고 있다. 여성들의 취향과 사이즈 문제를 모두 해결하고자 PSC 서비스와 PCS를 출시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비스 도입을 통해 얻은 사이즈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 연구개발 시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사이즈 제품 생산이 가능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얻었다. 또 수요량 예측이 쉬워져 정밀한 아소트 수량 분배가 가능해진다”라며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반품 교환율이 대폭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는 반품 교환을 통해 나오는 폐기물량 또한 줄일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더잠, 알고리즘으로 가슴 유형별 차별점 인지

원테이커(대표 홍유리)의 ‘더잠’은 체형과 취향에 따라 본인에게 최적화된 브라를 추천받을 수 있는 언더웨어 파인딩 서비스 ‘브라연구소’를 운영 중이다. 2021년 론칭한 이후 16만명의 여성 신체 데이터가 수집됐으며, 해당 데이터를 통해 체형에 따라 소비자에게 추천해 주는 알고리즘 서비스다. 둥근 가슴, 종 모양 가슴, 넓은 가슴 등 자세한 신체 사이즈로 대한민국 여성 체형을 16가지로 분류했으며 평소 브라를 착용할 때 끈의 위치, 핏, 불편한 부분 등을 확인해 제품을 추천한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가슴 유형별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요소가 모두 다르다는 점을 인지한다. 홍유리 원테이커 대표는 “퍼진 가슴 유형의 경우 컵의 굴곡이 완만하고 넓어야 옆구리 쪽이 쪼이는 듯한 아픔이 없고, 벌어진 가슴은 컵 밖으로 가슴이 빠지지 않을 수 있도록 컵의 위치도 그에 맞춰야 한다”라며 “각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브라연구소를 통해 각자의 편안함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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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득이 시리즈 리뉴얼 & 큐레이션 앱 개발

16만명의 신체 데이터로 상품을 개발할 때 참고해 개선하고, 리뷰를 통해 알고리즘 빅데이터를 업데이트해 브라연구소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더잠의 스테디셀러 ‘만득이 시리즈’는 최근 이 데이터를 통해 리뉴얼됐다. ‘사이드업’은 퍼진 가슴 유형에, ‘밀착핏’은 벌어진 가슴 유형에 적합하다.

압박감의 정도에 따라 편안하게 느끼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착용감까지 고려해 개발하고, 브라연구소를 통해 이 제품을 다시 추천하고 있다. 만득이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리뉴얼하고 강화할 예정이다.

한편 더잠은 ‘다음 세대의 여성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이라는 미션으로 2023년 1월, 여성 웰니스 큐레이션 플랫폼 ‘우먼아카이브’를 론칭했다.

이 앱은 사용자 리뷰를 바탕으로 소비자에게 꼭 맞는 여성 제품을 큐레이션해 주는 플랫폼이다. 소비자가 사용해 봤던 제품에 대한 리뷰를 남기면 다른 유저의 리뷰를 보며 만족도를 예상할 수 있으며, 원하는 우선순위에 따라 별점이 높은 제품을 볼 수 있다. 여성용품부터 여성 이슈에 대한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여성을 위한 올바른 정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이를 연계해 더 나은 상품을 개발하며 소비자에게는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데 목적을 둔다.

인더웨어, 속옷 정기구독 서비스 ‘월간가슴’

더기프팅컴퍼니(대표 김형수)의 ‘인더웨어’는 AI 추천 알고리즘 기술을 기반으로 매월 속옷을 배송하는 ‘월간가슴’을 선보였다. 구독형 서비스로 소비자가 6가지 모양의 가슴 타입과 사이즈 정보를 선택하면 ‘AI 로라’가 취합 후 최적의 브라를 추천한 후 발송한다. AI 로라는 약 30만명의 여성 회원들 신체 및 취향 데이터를 분석해 결과에 따라 고객군을 그루핑 하고 각 고객이 제출한 피팅 데이터를 학습한 결과에 따라 잘 맞는 속옷 상품을 추천한다.

가슴둘레와 컵 사이즈 등 기본 정보부터 가슴 형태, 밴드, 컵, 어깨끈 등 불편했던 사항, 착용감, 후크 유무까지 세세한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첫 정기구독 시에는 줄자와 사이즈 측정방식에 대한 자세한 설명서를 동봉한다. 구독 후 제대로 된 가슴 사이즈를 알았다는 대답이 92%를 차지하는 만큼 자신도 몰랐던 취향이나 사이즈를 알 수 있어 더욱 호응이 좋다고.

재결제율은 91%에 육박하는데, 이는 글로벌 평균 패션 이커머스 업계의 재구매율인 28%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일반 사이즈부터 빅 사이즈를 위한 구독 서비스까지 확대했으며, 최근에는 ‘월간임신’을 론칭했다. 10개월간 신체 변화가 큰 임신부를 위해 매달 달라질 사이즈를 미리 측정해 그에 맞는 새 이너웨어를 보낸다.

AI 로라가 브라 추천, 재결제율 91% 육박

김예진 더기프팅컴퍼니 이사는 “올해로 월간가슴을 론칭한 지 4년 차로 월간가슴의 구독자 중 임신과 출산 소식을 전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일반 속옷과 의류 시장보다 임산부 속옷 시장의 상품, 생산, 유통 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을 발견했다. 임산부를 위한 까다롭게 생산된 속옷 제품을 제작하고자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라고 말했다.

인더웨어는 수집된 30만 구독자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시그니처 라인 ‘넘버시리즈’를 개발해 베스트아이템을 속속 배출했다. 넘버 0부터 넘버 5까지 직관적인 이름을 갖고 있으며 넘버 1부터 노 와이어 입문용 브라, 볼륨업 브라, 데일리 브라, 애착 팬티 등 다양한 종류를 전개하고 있다.

심플한 디자인부터 레이스 디자인까지 어떠한 브라를 입어도 동일한 착용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AI 알고리즘 추천 방식을 활용해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정확한 사이즈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구독자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사이즈 데이터와 피드백을 기반으로 넘버시리즈를 강화할 예정이며, 친환경 패키징 및 프로덕트 라인도 개발하고 있다. 여성 속옷뿐만 아니라 남성 속옷과 젠더 뉴트럴한 의류로도 확장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2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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