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리테일링, 1Q 매출 증가 이익 감소··· 급여 최대 40% 인상
‘유니클로’를 전개하는 일본의 패스트리테일링(8월말 결산법인)이 1/4분기(2022년 9~11월)의 연결 실적을 발표했다. 총매출은 7163억9300만엔(전년 대비 14.2% 증가), 영업이익은 1170억7700만엔(전년 대비 2.0% 감소)으로 매출은 증가하고 이익은 감소했다. ‘유니클로’ 사업도 급격한 엔저 현상으로 인해 매출 총이익률은 49.5%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떨어졌다.
‘유니클로’ 사업의 1/4분기 실적은 매출 수익은 2409억엔(전년 대비 6.4% 증가), 영업이익은 394억엔(동 5.6% 감소) 이었다. 기온이 떨어진 9, 10월은 가을과 겨울 상품의 판매 호조가 이어져 인기 상품 택 와이드 팬츠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하지만 11월은 높은 기온과 ‘질샌더’와의 플러스 제이(+J) 컬래버레이션 전개가 없어서 부진했다. 일부 가을과 겨울 상품에서 가격 조정을 했지만 판매에 그다지 영향은 없었고 그 외 가격 인하 정책을 실시해야 하는 과제만 남았다.
결산 설명회에 등단한 오카자키 켄 그룹 상석 집행 임원 CFO는 “적시에 적량으로 상품을 매입한 매장은 운영 효율성이 높다. 방법을 궁리해서 매장을 꾸미고 상품을 매입하고 그 상품의 매력을 전할 수 있다면 개선할 수 있다”면서 “매장 경영을 베이스로 하는 본사는 서포트를 실시하는 체제를 실현해 상품의 매력을 전달한다. 판매는 접객 판매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문의하면 접객하는 ‘헬프 유어 셀프’ 방식을 계속해서 매장 직원들의 접객 스킬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1일 일본 내 정규직 등 약 8400명을 대상으로 연봉을 최대 40% 인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3월 보상 제도를 개정해 인재 획득을 위한 체제를 강화한다. 신입 사원의 초봉 급여는 월 25만5000엔에서 30만엔으로 연봉으로는 약 18% 증가한다.
이렇게 전면적인 급여 인상을 한 것은 현 급여 제도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는 15% 증가하지만 잔업 수당 삭감 등 일하는 방식을 개혁해 생산성 향상을 높이자는 방침이다. 퍼스트리테일링의 종업원의 평균 연봉 수입은 약 959만엔이다.
다만 해외 글로벌 기업에 비하면 뒤떨어지기 때문에 글로벌 인재 획득 경쟁에 대처할 수 있는 대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능력이나 실적에 따라 정하는데 이 그레이드 별로 급여 보수를 개정하고 직업 수당 등은 폐지한다. 입사 1~2년 차 신인 점장은 월 29만엔에서 39만엔으로 10만엔 올라 연봉은 약 36% 늘어난다.
이번 보수 개정에 앞서 2022년 9월에 일본 국내 매장의 파트 타이머와 아르바이트의 시급을 개정했고 향후는 매장 스텝에서 점장이나 경영자가 되는 종래의 커리어 패스를 유지하면서 판매 전문직이 되는 인재도 마찬가지로 평가해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오카자키 CFO는 “종업원 개개인의 잠재력을 올리기 위한 구조 만들기를 추진해 왔다”라며 “일본 직원들이 글로벌에 통용될 수 있는 질 높은 워크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라고 덧붙였다.
일본 내 ‘유니클로’ 사업의 12월 시점 기존점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9% 증가해 최고의 매출을 달성했다. 4개월간 누적 계산(9~12월)은 전년 동기 대비 수익과 이익이 증가했다. 해외는 중국 이외 지역에서 대폭적인 증수 증익을 달성했다.
이번 퍼스트리테일링의 입금 인상은 30년간 변함이 없는 일본의 연봉 체제에 큰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물가 상승과 입금 상승 문제를 일본 정부는 앞으로 큰 과제로 삼았는데 일본을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제일 먼저 선두에 나서 즉시 반영했기 때문이다. [정리 패션비즈=홍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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