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 살려 줄 보정 이너웨어 상한가
비비안 - BBM, 에블린 - 블린브라 등

이유민 기자 (youmin@fashionbiz.co.kr)|23.01.05 ∙ 조회수 1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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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너웨어도 ‘편안함’을 넘어 ‘보정’에 대한 니즈까지 높아졌다. 10만원~20만원을 호가하는 보디셰이퍼나 거들도 전년대비 매출이 50% 신장했다. 이에 발맞춰 이너웨어 브랜드들은 보정 속옷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디자인과 소재에 변화를 준 컬렉션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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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순히 편안함만을 강조한 속옷이 아닌 몸의 ‘핏’을 업해 줄 보정 속옷으로 이너웨어 시장이 움직이고 있다. 코로나로 외출과 활동이 제한되면서 그동안 홈웨어와 편안함을 더욱 강조한 브라렛 등이 주목을 받았고 매출 또한 급성장 그래프를 그려왔다. 노라인 언더웨어 매출은 전년대비 60%부터 300%까지 증가했다.

이렇듯 편안함을 강조하는 이너웨어가 여전히 각광받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출근을 하거나 실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보정 속옷’에 대한 소비자 니즈도 함께 높아졌다. 편안하지만 예쁜 라인을 보여줄 수 있는 이너웨어가 필요해진 것.

10만~2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보디셰이퍼나 거들 등도 매출액이 50% 이상 뛰면서 높은 호응을 얻었고, 노 와이어로 편안하지만 볼륨을 올릴 수 있는 브래지어 제품 또한 단기간에 10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에 발맞춰 주요 이너웨어 브랜드는 보정 속옷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디자인과 소재를 다변화해 선보이고 있다.

비비안, 보디셰이퍼 등 전년대비 15% ↑

비비안(대표 손영섭)의 ‘비비안’은 보정 속옷에 대한 소비자 니즈 증가로 몸매를 잡아주는 ‘BBM’의 판매가 증가했다. 2022년 1월부터 11월까지 2021년 동기대비 15% 이상 높은 판매고를 올린 것. 그중에서도 거들과 러닝 타입의 보디셰이퍼는 매출이 각각 57%와 45% 증가했다.

BBM의 풀컵 보정 브래지어의 경우 10만원대를 호가하는 프리미엄 라인임에도 재구매율이 상당히 높다. 외출이나 행사가 증가하면서 가슴을 모아주거나 핏감되며 몸매를 보정할 수 있는 속옷들의 니즈가 확실히 증가했다. BBM은 기존 마니아 고객부터 신규 고객까지 새로운 컬렉션에 대한 요청이 많았다고.

BBM 상품기획 담당자는 “BBM 라인은 보정 기능뿐 아니라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할 수 있도록 수차례의 피팅 테스트를 거쳐 출시된다. 그 덕분에 BBM 라인은 재구매율이 높으며, 특히 자매와 모녀 등 가족이 함께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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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확장 ~ 성형외과 협업 등 뉴 컬렉션 출시

또한 “주로 브래지어가 9가지 사이즈로 출시되는 반면 BBM은 사이즈를 30여 개로 세분화해 자신에게 잘 맞는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보정 속옷을 선택할 때에는 매장을 직접 방문해 자기 체형을 정확히 판단해 줄 수 있는 판매 전문가와 상담한 후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설명했다.

보정 속옷에 사용되는 노바렐 Q10원단은 스페인 누렐사의 나일론 마이크로파이버로 피부 탄력과 피부 점성을 향상하는 미용 성분까지 포함돼 인기를 얻고 있다. 어떤 룩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심플한 디자인으로 기획했다. 수요가 반짝 증가한 것이 아닌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제품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는 홑겹으로 된 기능성 보정 브래지어를 확대한다. 가슴 성형 후 입을 수 있는 전용 홑겹 브래지어 출시도 앞두고 있다. 현재 BBM 라인으로 선보인 성형 브래지어는 성형 전문 병원과 협업을 통해 출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성형 수술 후 생기는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 입소문을 통해 꾸준히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 외에도 S/S 시즌에 맞춘 보정 속옷 라인도 선보인다. 통기성이 우수해 시원하고 쾌적하게 입을 수 있는 인견 소재를 적용한 브래지어, 팬티, 거들, 보디 셰이퍼 등을 시리즈로 출시할 계획이다.

비너스, 소재 고급화 & 상품개발로 차별화

신영와코루(대표 이의평 이성원)의 ‘비너스’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보정 속옷 카테고리를 집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소비자의 높아진 수요에 맞춰 보정라인도 꾸준히 매출 신장 중이다. 비너스는 소재 고급화와 지속적인 상품 개발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첫 번째로 고강도 실험 테스트를 통과한 피부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해외 자재 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소재를 직접 소싱하거나 계열사와 연구 개발한 소재를 사용해 경쟁력을 높였다. 두 번째로 인체공학연구소에서 오랜 기간 피팅 프로그램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체 특성에 따른 패턴을 매칭해 보정력은 극대화하고, 착용은 편안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피부에 가장 가깝게 닿는 제품인 만큼 보정력과 착용감에 주력해 고객의 수요를 충족한다.

비너스는 S/S 시즌에 맞춰 보정 브래지어, 보디셰이퍼, 거들 등 기술과 디자인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보정 속옷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연한 적응형 사이즈를 중심으로 몸매를 잡아주고 서포트해 주는 편안한 보정 제품으로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비너스만의 언더웨어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 한편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코어 타깃에 맞춘 적극적인 SNS 활동을 통해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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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브라, 푸시업 기능 적용 속옷 화제

그리티(대표 문영우)의 ‘원더브라’는 와이어 없이도 편안하게 푸시업 기능을 적용하고 라인을 보정해 주는 제품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원더브라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소비자 설문조사에서는 원더브라 장점으로 편안함(25%), 볼륨업(23%), 착용감(17%) 순으로 조사된 바 있다. 이 브랜드가 추구하는 편안한 푸시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응답자 중 절대다수인 83%가 와이어가 없는 편안한 볼륨 보정 언더웨어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에 강점인 푸시업 기능을 유지하면서 와이어 없이 오랜 시간 착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꾸준히 늘려나가며 인기를 얻고 있다. 원더브라 상품 기획팀은 “원더브라의 푸시업 기능을 놓치지 않는 강력한 볼륨, 트렌디한 디자인, 편안함으로 소비자에게 사랑받아 왔다.

해당 제품의 만족도도 꾸준히 높기 때문에 어떤 옷을 입어도 맵시를 살릴 수 있도록 제품 기능 및 디자인을 할 때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라고 말했다. 편안 + 보정 ‘골프 브라’ 일상에서도 인기 특히 스포츠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골프 브래지어가 론칭 첫날 7억원의 매출고를 올릴 정도로 히트했다.

인기 이유는 와이어 없이도 볼륨감으로 핏을 살려주며 옷을 입었을 때 이너가 말려 올라가거나 들뜨지 않도록 핏을 유지하기 때문이다. 편안한 착용감은 물론 사진 촬영 시에도 보정된 핏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공략했다. ‘반타공 액티브 몰드’와 ‘입체적 패턴’은 1년이 넘는 개발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가슴 전체를 풀컵으로 감싸 활발한 움직임에도 한층 더 편안하고 예쁜 가슴라인을 연출해 준다. 몰드에 반타공 기법을 적용해 착용했을 때 가볍고 쾌적하다.

그 외 뛰어난 신축성으로 잘 알려진 라이크라 메시 소재의 와이드 윙이 가슴 양옆 군살과 등살까지 커버해 몸에 달라붙는 스포츠웨어나 다양한 의상에도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다. 2023년은 스포츠나 레저활동 등 기능성과 활동성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소비자 니즈에 맞춰 브랜드 강점인 푸시업 기능을 보유하면서 와이어 없이 지속적으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개발할 예정이다.

에블린, 파워 볼륨 라인 누적 40만장 돌파

이랜드월드(대표 최운식 최종양)의 여성 란제리 브랜드 ‘에블린’은 볼륨과 편안함을 동시에 잡으면서 소비자를 공략했다. 그 결과 파워 볼륨 울트라 푸시 라인은 누적 40만장을 돌파했다. 실외 마스크가 전면 해제되고 외출이 증가한 10~11월은 판매 데이터 기준 노 와이어 볼륨 블린 라인 월매출 비중은 23%, 파워 볼륨 울트라 푸시 라인 월매출 비중은 11%를 기록했다.

특히 누적 15억원 매출을 기록한 ‘블린브라’는 편안한 제품은 왜 가슴 모양을 잡아주지 못할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된 제품이다. 수십 번의 피팅 테스트를 거친 노 와이어 볼륨 브라로 편안하면서도 가슴이 예뻐 보였으면 좋겠다는 고객 피드백을 기반으로 브라 패턴을 설계했다.

와이어가 없는 브라는 입었을 때 가슴의 볼륨을 끌어모으기 쉽지 않다.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컵 둘레에 텐션이 좋은 햄 원단을 사용해 컵 둘레가 늘어나지 않도록 설계했다. 인위적인 볼륨이 아닌 가슴살을 모아 자연스러운 가슴골을 만든 것. 이러한 호응에 힘입어 이번 시즌 새로운 디자인과 컬러를 담은 블린브라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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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와이어 ~ 프렌치 감성으로 공략

에블린 상품기획 담당자는 “에블린 브래지어를 디자인할 때 우선시하는 것은 편안함과 아름다움이다. 고객이 에블린에 기대하는 점이 예쁜 디자인에 편안함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레이스와 시즌 트렌드 컬러를 적극 반영해 디자인을 예쁘게 유지하고 브래지어 컵과 패턴은 최대한 컴포트하게 설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원부자재부터 마무리 봉제까지 최대한 컴포트한 요소를 적용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시장에서 많이 보이는 편안한 브래지어가 아닌 편안함에 에블린만의 감성을 더해 디자인하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에블린만의 감성을 담은 노 와이어 등 제품의 비중을 늘려나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는 예쁘고 편한 속옷을 찾는 여성의 본질적인 니즈를 채우기 위해 최적의 몰드와 특화된 소프트 와이어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프렌치 감성을 접목한 디자인 등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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