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건너간 스트리트, K-카지 붐업!<br>아크메드라비 널디 디프리크 등

23.01.09 ∙ 조회수 1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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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아메카지의 본고장 일본으로 진출하며 ‘케이카지’라는 새로운 패션 신(Scene)을 연다. 홀세일을 통해 일부 편집숍에서 선보이던 것과 달리 최근 2년 사이 일본 법인을 설립해 직접 전개하거나 일본의 대형 패션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브랜딩까지 관여하는 추세다.



국내 스트리트 브랜드들이 아메카지의 본고장 일본으로 진출하며 ‘케이카지(k-카지)’라는 새로운 패션 신(Scene)을 연다. 일본 내에서도 팬덤을 구축한 ‘아크메드라비’ ‘키르시’ ‘널디’ 등은 50억~100억원대로 몸집을 키울 정도로 성장 속도가 빠르다.

홀세일을 통해 일부 편집숍에서 선보이던 것과 달리 최근 2년 사이 일본 법인을 설립해 직접 전개하거나 일본의 대형 패션 유통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브랜딩까지 관여하는 추세다. 1990년대 국내 유입된 아메카지 룩은 일본 특유의 복고풍 스트리트웨어에서 점차 후드와 맨투맨 등 아이템을 중심으로 정착했고, 그래픽을 강점으로 내세운 K-패션과 결합해 역진출하는 상황이다.

1세대 스트리트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 ‘커버낫’ ‘브라운브레스’ 등은 내수 시장을 중심으로 볼륨을 키워가며 일본의 아메카지 스타일에 접근하고자 일부 홀세일을 테스팅했다. 당시만 해도 도쿄 하라주쿠 우라하라 거리에 즐비한 편집숍 ‘빔스’ ‘스투시’ ‘언더커버’ 등 브랜드의 무드와 얼마나 잘 어우러지느냐가 곧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4차 한류와 K-콘텐츠 파워가 높아지며 캉코쿳포(한국스러운,韓国っぽ) 트렌드를 찾는 일본 MZ세대는 케이카지만의 차별성을 찾기 시작했다. 일본 스트리트 브랜드에 비해 30~40% 수준인 가격대, 맨투맨과 후드티 등에 주력한 아이템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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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메드라비, MZ세대 플랫폼 ‘래블리’ 입점

일본 패션마켓은 온라인 비중이 15% 미만이기에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매장 공간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자사몰과 함께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상권에 스토어를 함께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들은 캉코쿳포의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으로 SNS를 통한 인지도 확산으로 케이카지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데 주력한다.

일찍이 2017년부터 라쿠텐과 아마존재팬 등에 입점한 아크메드라비(대표 구진모, 구재모)의 ‘아크메드라비’는 자사몰에 일본 소비자의 유입량이 증가하며 일본 전용 자사몰 구축도 준비 중이다. 특히 올해 5월부터는 블랙핑크 리사를 글로벌 모델로 기용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MZ세대 패션에 특화된 일본 플랫폼 ‘래블리’에 입점했다. 전체 매출의 75%가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나올 정도로 내수 시장보다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이 브랜드는 기존 면세점 등에서 중국 소비자를 메인 타깃으로 했으나 정치적 이슈 등 문제로 일본 시장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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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네댓, 하라주쿠 플래그십서 일 500만원 매출

아크메드라비는 국내 생산을 100%로 ‘메이드 인 코리아’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생산라인을 탄탄하게 구축하고 있어 당일에 샘플 제작이 가능하며, 다이마루 기준 리오더 생산 1만 8000여 장을 2~3일에 소화해낼 수 있는 인프라가 기반이 돼 있다.

제이케이앤디(대표 조나단)의 국내 대표 스트리트 캐주얼 ‘디스이즈네버댓’은 지난 해 10월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며 도쿄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번 매장은 해외 첫 플래그십스토어로 일본 진출로 해외 영역 확장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 브랜드는 자사 계정에서 도쿄 스토어 오픈을 예고하며 일본 및 글로벌 팬의 환영을 받기도 했다.

탄탄한 네트워킹, 현지 스트리트 신 주류 편입

도쿄 시부야에 모습을 드러낸 이곳은 디스이즈네버댓뿐만 아니라 ‘스투시’ ‘슈프림’ 등 수많은 글로벌 팬이 찾는 스트리트 브랜드의 오프라인스토어가 모여 있는 곳이다. 도쿄 플래그십스토어는 총 2층으로 구성된 단독 매장이며 디스이즈네버댓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인테리어로 많은 일본 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1년 이상의 준비 과정을 거쳐 일본 마켓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상권 및 스토어 인테리어에 대한 고민은 물론 미리 일본 ‘스트리트 신(scene)’을 대표하는 브랜드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포석을 깔았고 현지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이슈몰이를 하기도 했다. 패션과 음악 분야의 아티스트 크루 등과 소통하며 그들의 커뮤니티에 자연스레 녹아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론칭 행사와 함께 진행된 매장 오픈 첫날에만 매출 3000만원 대박을 터뜨렸고 이후에도 평일 기준 500만원가량 꾸준히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플래그십스토어를 통해 자신감을 얻은 이 브랜드는 이곳에서 월 1억 이상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면 향후 백화점 숍인숍 등 추가 매장을 열고 볼륨화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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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디, 百 매장 3개점 추가해 100억원 매출 목표

에이피알(대표 김병훈)의 ‘널디’는 일본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소녀시대 태연을 모델로 삼아 지난해에만 백화점 매장 3곳을 추가로 열며 본격적인 일본 전개에 나섰다.

지난 2019년부터 도쿄 하라주쿠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시작한 이 브랜드는 D2C 기업답게 일본 전용 자사몰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강력한 마니아층을 공략했다.
널디의 하라주쿠 플래그십스토어는 현지 건축문화를 살려 작은 주택 형식으로 꾸몄다.

지하 1층은 작업실 느낌의 아울렛과 빈티지한 아메리칸 카페와 층별로 남성과 여성 전용 공간을 구성해 호응을 얻었다. 2019년 10월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자마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오프라인 쇼핑을 선호하는 일본 소비자들은 널디의 온라인스토어로 몰렸다.

특히 ‘국민 아이돌’이라는 아라시(ARASHI), 유명 기획사 ‘쟈니스’ 소속 아이돌 스노맨, 일본 밴드 세카이노 오와리 등이 널디 제품을 입은 것이 노출되며 국내에서의 비즈니스 전개 과정과 유사한 과정을 거쳐 볼륨화에 성공했다. 현지 브랜드와의 컬래버도 적극적으로 진행하며 최근 시부야109, 오사카109, 오사카 한큐 백화점 등에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지난해에는 일본에서만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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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그리드, 직진출 · 홀세일 각각 50% · 30% ↑

메디쿼터스(대표 이두진)의 ‘마하그리드’는 2020년 코로나19 속에서 일본 최대 패션 플랫폼 조조타운에 입점하며 일본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로컬 패션 플랫폼을 지향하는 ‘누구’ 사업부를 세팅하며 일본 비즈니스 전용 자회사 메디케어랩스(대표 박하민)를 설립해 온라인을 중심으로 하는 대표 브랜드로 마켓 테스트를 했다.

K-팝 아티스트 스트레이키즈를 모델로 발탁하고 본격적으로 ‘누구’의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서 상품을 선보이며 전년대비 50% 이상 외형을 확대했다. 이뿐만 아니라 기존에 거래하던 일본 홀세일 물량도 30% 이상 증가했다. 루츠코퍼레이션(대표 이유태)의 ‘스컬프터’와 키르시(대표 이준권)의 ‘키르시’는 일본 유통 기업 아다스트리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개한다.

아다스트리아가 운영하는 온라인 플랫폼 ‘비즈잇’을 메인 유통으로 시부야109 등에 팝업스토어를 열어 함께 브랜딩을 하며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키르시의 경우 한 달로 예정된 팝업스토어에서 1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장기 팝업으로 변경해 지속하고 있다.

키르시, 아다스트리아 등 파트너와 함께 60억

키르시는 일본 멤버가 있는 아이브의 장원영을 브랜드 모델로 아이덴티티를 확실히 전달했다. 10대 후반의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아트모드와의 홀세일 계약을 체결했다. 이 브랜드는 올해 현지에서 60억대로 매출을 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찬스월드(대표 박찬영)의 ‘FCMM’은 이토추상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 올해 기존 스트리트에서 스포츠 무드로 브랜드 방향성을 재수립하고 있는 이 브랜드는 일본에서 스트리트 라인과 퍼포먼스 라인을 위주로 대거 확대한다. 또 NCT드림을 글로벌 뮤즈로 기용한 데 이어 일본 내에서는 현지 멤버 쇼타로를 전용 컬렉션의 메인 모델로 내세워 현지화에 앞장선다.


[ K-카지 : 1960년대 미국의 워크웨어가 일본에서 아메리칸 캐주얼로 소개되며 특유의 복고풍을 결합한 ‘아메카지’ 스타일에서 따왔다. 1990년대부터 국내에 유입돼 현재 K-스트리트의 원류가 된 아메카지의 K-패션화를 이르는 단어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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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3년 1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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