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부택 대표 '오픈런프로젝트' 여성복도 두각

강지수 기자 (kangji@fashionbiz.co.kr)|22.12.28 ∙ 조회수 1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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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부택 대표 '오픈런프로젝트' 여성복도 두각 3-Image



투자&매니징 컴퍼니 오픈런프로젝트(대표 박부택)가 올해 브랜드 합산 매출 900억원에 영업이익률 19%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신장세를 탔다. 이 회사는 총 8개 법인, 14개 브랜드를 산하에 두고 있는데 올해 투자 브랜드들의 고른 성장과 자체적으로 론칭한 브랜드의 매출 호조로 볼륨 업에 성공했다. 작년 2월 출범한 이후 설립 2년만에 이뤄낸 성과다.

박부택 대표가 캐주얼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만큼 첫 시작은 남성복과 캐주얼 브랜드였는데 올해 자체적으로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도 긍정적인 성과를 내 더욱 의미가 있다.

이 회사에서 이번 시즌 론칭한 니트 전문 브랜드 '니주르'는 온라인 플랫폼 '위즈위드'에서 톱 브랜드로 활약했고 이후 유통망을 확장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니주르는 이 회사와 20여년 니트를 생산 관리한 전문 경영인이 공동 론칭한 브랜드로, 품질 좋은 캐시미어에 합리적인 가격과 트렌드에 맞는 핏을 더해 제안한다.

니트 전문 브랜드 니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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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투자한 캐주얼 브랜드 '잇터'는 F/W 시즌 유니섹스를 넘어 여성복을 처음 선보였는데, 여성 라인이 바로 품절되며 두각을 드러냈다. 올해 연매출 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내년에도 유니섹스 라인을 유지하면서 여성 라인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여성복 외에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캐주얼 · 남성복 브랜드들의 성과도 오름세다. 2021년 투자 당시 연매출 5억원 규모였던 남성 컨템퍼러리 브랜드 '노이어'는 올해 기획과 마케팅면에서 브랜드에 맞는 전략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5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F/W 시즌 처음 선보인 여성 라인 '노이어 포 우먼'도 온라인 플랫폼에서 하루 최대 89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첫 시즌부터 반응을 이끌어냈다.

남성 컨템 노이어의 첫 여성 라인 '노이어 포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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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어는 박부택 대표가 브랜드 인지도가 높기 전부터 품질과 디자인으로 그 가능성을 확신한 브랜드다. 패션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공략해 보다 본질적이고 자연 발생적인 바이럴에 집중해 성과를 냈다. 내년에는 외형 100억원대 브랜드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본다.

컨템 캐주얼 '미나브'는 인기 브랜드 반열에 오르며, F/W 시즌 월 평균 5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내추럴한데 소재와 질감에서 포인트를 주는 아이템을 제안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오드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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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캐주얼 브랜드 '오드스튜디오'도 겨울 목도리를 일주일에 2만장씩 판매하는 등 액세서리류를 중심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남성복 리딩 브랜드로 활약 중인 '쿠어'와 '드로우핏'도 '무신사'에서 지속 성장 중이다. 이 두 브랜드는 오프라인까지 확장하며 탄탄히 팬덤을 쌓고 있다.

박 대표는 이번 F/W 시즌 여성복과 함께 골프웨어 브랜드도 신규 론칭할 계획을 세웠으나, 여성 전문 골프웨어에 대한 붐이 꺾일 것으로 예상해 여성복 브랜드만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내년에도 브랜드들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상품력이 뛰어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진주를 발굴해 함께 성장하겠다는 각오다. [패션비즈=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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