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 ‘하이버’ 올해 2000억 GO
남자들의 쇼핑 고민 해결사
브랜디(대표 서정민)에서 지난 2018년 11월 론칭한 남성 플랫폼 ‘하이버’는 1020 여성 대표 쇼핑앱 ‘브랜디’의 성공 비결인 앱스 전략을 추구하며 내세운 두 번째 프로젝트다. 하이버는 ‘남자들의 모든 쇼핑 고민을 해결한다’라는 미션 아래 남자 패션, 디지털, 스포츠, 라이프용품 등 카테고리를 확장해 왔다.
더불어 남자들이 쇼핑을 좀 더 쉽게 할 수 있도록 시즌별 스타일링 코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만족도를 높였다. 실제로 하이버는 올해 6월 중순 기준 누적 거래액 3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50% 수준으로 큰 폭으로 성장했다.
9월 말 기준 누적 상품 수는 전년 동기대비 80%가량 증가할 정도로 상품 컬렉션 강화에 집중한 결과 9월 기준 회원 수는 올해 초 대비 70%가량 증가했다. 여기에 구매전환율이 올해 1월 대비 약 40%나 개선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며 남자 쇼핑앱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이버는 커머스 시장에서 영토를 넓혀오며 판매 채널이 제한적이었던 남자 의류와 스포츠 등 남성 타깃 판매자들의 중요한 성장 파트너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이버의 판매자 데이터에 따르면, 9월 기준 거래액 상위 50위에 해당하는 판매자들의 평균 거래액은 전년 동기대비 100% 이상 증가했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거래액이 100% 이상 급증한 판매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250%가량 눈에 띄게 늘었다.
전체 유저 60~70% 재방문, 신규 유입도 UP
하이버는 전체 사용자 가운데 95% 이상이 남자로 남자 쇼핑에 최적화된 버티컬 앱이다. 남성 고객에게 인기를 모았던 무신사가 종합 쇼핑몰로 변신한 사이, 남성 고객에게 집중한 하이버는 남성 시장의 ‘절대 강자’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하이버는 10월 말 기준 누적 앱다운로드 800만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대비 약 30% 증가한 수치로, 앱다운로드 수는 100만건이 증가한 800만건을 기록했다. 회원 수 역시 약 50% 증가한 누적 300만명을 돌파하는 등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며, 버티컬 커머스 업계 내 영토를 확실히 넓혀 가고 있다.
하이버 소비층은 20대가 50% 이상을 차지하며 30초중반부터 10대 후반까지 서브 타깃으로 한다. 전체 유저의 60~70%가 재방문 구매를 한다는 점에서 쇼핑 솔루션으로써 좋은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에도 부합함을 확인할 수 있다.
가성비 의류 & 고관여 럭셔리 · 리빙 교차구매↑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품 카테고리를 넓혀온 하이버는 최근 패션은 물론 테크, 뷰티, 스포츠, 아웃도어 등 MZ세대 남성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쇼핑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원스톱’ 남성 쇼핑앱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이버에서는 누적 100만개 이상의 상품을 취급할 만큼 남성 고객을 위한 폭넓은 상품을 제안한다. 하이버의 성장과 함께 트렌드 패션, 브랜드 패션, 명품 패션 등 전체 카테고리가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비패션 카테고리 부문 거래액(2022년 1~6월)도 전년 동기대비 약 50% 증가하면서 전체적인 성장을 견인했다.
한곳에서 쇼핑을 모두 해결하고 싶어 하는 남성 고객의 쇼핑 스타일을 기반으로 비 패션 카테고리 부문 거래액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체 이용자의 50% 이상이 20대를 차지하며 2035를 메인 타깃으로 하는 하이버는 내부 MD도 이 연령대의 남성이 대다수다.
하이버 MD팀은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에서 니즈가 있는 카테고리를 개발해 게이밍 마우스 · 키보드 등의 디지털 기기, 면도기를 포함한 그루밍 제품, 자취방 홈 인테리어 아이템, 만화책 등 라이프스타일까지 확대하고 있다. 이렇게 개발한 아이템 중 겨울 시즌에 돌입하며 온수매트와 토퍼 등 시즌성 아이템도 반응이 좋다.
2035 남성으로 구성 MD팀, 카테고리 개발 적중
하이버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타깃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간다. 패션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남성 고객을 겨냥해 패션 스타일링과 관련된 정보를 얻고 소통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를 꾸준히 활성화해 남성 패션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남성 패션 매거진 GQ나 에스콰이어와 같은 자체 콘텐츠를 제작해 상품을 제안하고, 패션 중심의 쇼핑 고민 해결 플랫폼으로 진화한다. 한편 지난 9월 중개 수수료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한 하이버는 내년부터 광고수익 모델까지 개발해 이익 확대에 속도를 올린다.
카테고리별로 다르지만 하이버의 수수료는 일반적인 커머스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트렌드 패션의 경우 업계 수준보다 조금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론칭 초기 일부 블리치 스케일링에 많은 비용을 쓴 것이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기술 안정화에 과감한 투자를 했다. 200여 명으로 이뤄진 브랜디 개발자를 비롯해 서비스 고도화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내년에는 거래액 5000억을 기대한다.
■ Mini Interview 성재민 I 하이버 비즈니스 오너
“비 브랜드 남성 패션 우리가 1등”
하이버는 동대문 기반 여성 쇼핑앱 브랜디와 마찬가지로 ‘동대문의 글 로벌화’를 모토로 한다. 이 때문에 브랜드 패션보다는 동대문 기반의 트 렌디 패션몰을 운영하는 셀러들에 특화돼 있다. 남성 소비자는 브랜드 에 대한 로열티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강하다 보니 쇼핑 검색 키워드도 브랜드명이 아닌 ‘맨투맨’과 ‘후드티’ 등 아이템으로 하는 경 우가 많아 트렌드 패션이 훨씬 적합하다.
무신사라는 거대한 라이벌이 있지만 타깃층이 다르다고 보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무신사가 조 단위 플랫폼으로 도약하 는 과정을 통해 하이버의 성장 가능성까지 확인했다. 패션에 민감한 이 들은 브랜드 패션이 강한 무신사가 적합할 수 있으나 코디에 어려움을 겪는 일반적인 남성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우리가 더 강점을 갖고 있다. 무신사는 남성에서 여성으로 토털화됐고, 커뮤니티가 근간이지만 하이 버는 남성에게 토털 쇼핑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본질을 꾸준히 유지한 가운데 커머스에 집중해 차별화를 꾀한다.
Profile
·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 디지털 광고 대행사 소셜프레임 대표
· 브랜디 하이버 유닛 B.O (Business Ow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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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패션비즈 2022년 12월호에 게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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